본문 바로가기
교육이론

반두라의 사회인지이론 ① (배경 및 특징)

by 신박에듀 2020. 1. 5.
반응형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람의 행동이 학습에 의해 나타나고, 그 행동들이 모여서 한 사람의 성격을 형성한다고 보고 있는 학자입니다. 반두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두라는 학습에 있어서 관찰과 자기 효능감에 대해 강조하였는데, ‘인간의 행동은 학습된 것이며,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것과 조금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자기 효능감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반두라의 사회인지 이론의 주요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반두라의 사회인지 이론

 

 가. 배경

  반두라의 사회인지 이론은 행동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두고 있습니다. 행동주의 이론이란 인간 행동의 대부분은 학습되거나 기존 행동이 학습에 의해 수정된다는 기본 전제를 지닌 이론입니다. 행동주의 이론 학자들 안에서도 조작적 조건 형성을 주장한 스키너(Skinner)를 비롯한 전통적 행동주의자들의 관점과 반두라를 비롯한 사회학습 이론가들의 관점이 달랐습니다. 사회학습 이론가들이 인간의 습관은 다른 사람을 관찰하여 배우게 된다고 보고, 사회학습 경험들이 성격을 형성한다고 본 것과 달리, 전통적 행동주의 이론가들은 외적인 것들(외부 자극)을 중시하고 인간의 내면세계(성격, 심리상태, 느낌, 목적, 의도 등)는) 연구할 가치조차 없으며 인간의 본성이 합리적인지, 비합리적인지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하였습니다. 반두라는 전통적 행동주의 의견에 반(), 보상과 처벌이라는 단순한 행동수정의 틀을 가진 고전적, 조작적 조건 형성은 사람의 행동과 성격을 다 설명하기엔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고 보면서 인간 행동 중 많은 부분이 타인에게서 학습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반두라는 1961년 보보 인형 실험을 진행하였고 실험을 통해서 인간의 행동이 타인의 행동에서 학습된다는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할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아동을 A, B, C 그룹으로 나누고 어른이 방 안에서 보보 인형을 때리고 고함을 치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후 A그룹 아동에게는 어른이 아무런 행동이나 말도 하지 않고 어떤 자극도 주지 않았습니다. B그룹 아동에게는 “너는 인형을 때리면 안 돼.”라고 말합니다. C그룹 아동에게는 예쁘다며 초콜릿을 줍니다. 그 후 ‘인형을 때리면 되겠어, 안되겠어?’ 질문했을 때 A그룹 아동들은 때려도 된다고 대답합니다. B그룹 아동들은 때리면 안 된다고 대답하고 C그룹 아동들은 때려도 된다고 강력하게 대답합니다. 초콜릿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더 강하게 동조하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아동들이 각자 방에서 보보 인형과 놀 수 있는 기회가 되자 아이들은 인형을 집어던지고 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때리면 안 된다고 대답하던 B그룹 아이들도 인형을 때렸습니다. C 그룹 아이들도 이번에는 초콜릿을 받지 않았지만 인형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동은 강화나 처벌이 없어도 인형을 때리고 괴롭혔습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비슷한 상황에서 관찰한 행동을 모방했을 뿐이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모든 행동이 직접적인 강화나 보상으로 만들어진다는 전통적 행동주의파의 주장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반두라는 이러한 현상을 관찰학습이라 명명하고, 효과적인 관찰학습은 주의(attention), 파지(retention), 재생산(reciprocation), 동기화(motivation) 등의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사회적 학습이론에는 관찰학습 과정, 개인 내적인 기대나 신념, 자기 효능감 같은 인지적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인지 이론이라고 보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후에 반두라도 처음 자신이 주장했던 사회적 학습이론을 사회적 인지 이론이라고 바꾸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나. 행동주의 학습이론과 사회인지 이론의 차이

  (1) 행동주의 학습이론에서는 인간에 대한 결정론적, 기계론적 관점을 가집니다. 즉, 인간은 주어진 자극에 의하여 수동적으로 학습하는 존재이며 자극이 반복적으로 주어짐에 따라 반응이 누적되면서 학습이 일어난다고 보았습니다. 반면에 사회인지 이론에서는 인간이 주어진 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2) 행동주의 이론에서는 강화물(보상)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스키너의 박스에서 쥐가 레버를 누르는 행동을 하는 것은 강화물(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고, 그로 인해 쥐가 레버를 누르는 행위를 학습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강화물이 없었다면 쥐는 레버를 누르지 않았을 것이고 학습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인지 이론에서는 강화물의 존재를 인정하긴 하지만, 학습은 꼭 강화물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방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3) 행동주의에서 학습을 수행만으로 본다면 사회인지 이론에서는 학습을 획득과 수행으로 구분해서 보았습니다. 즉, 머릿속에 알고 있는 것(학습) + 어떠한 계기로 행동하는 것(수행)으로 보았습니다.

 

 다. 반두라의 사회인지 이론 특징

  (1) 반두라는 행동이 단지 개인적인 내적 영향이나 환경적 영향에 의해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환경적 자극에 의해 동기화되며, 개인의 인지적 요인과 다른 내적 사건들에 의해 중재되어 최종적으로 표현된다고 보고 환경-개인-행동의 상호 작용론을 제시하였습니다.

  (2) 인간이 행동을 습득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관찰한 결과로써 행동을 학습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티비, 영화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서 공격행동을 보게 되는 경우, 그런 공격행동에 주의 집중함으로써 내적(이미지나 언어체계)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나 화가 나는 일이 생긴 경우 폭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참고문헌: 노안영, 강영신(2018). 성격심리학. 학지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