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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슈

사이버불링이란?(개념 및 특징)

by 신박에듀 202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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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온라인공간에서의 폭력은 현실공간의 학교폭력보다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해당 개념 및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이버불링의 개념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용어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의 활용이 활발한 현대시대에 나타난 신조어로 2000년 미국 뉴햄프셔대학의 연구에서 처음 사용 되었습니다. 사이버불링에 대한 개념 정의는 연구자마다 다양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도구를 이용해 SNS, 인터넷을 활용하여 괴롭히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사이버불링에 대한 연구자들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이버불링의 정의>

연구자 사이버불링 정의
Finkelhor, Mitchell &
wolak (2000)
온라인에서 타인에게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것을 가하는 행위
Willard (2007) 인터넷 또는 그 외 전자기기를 활용하여 유해한 내용을 전송하거 나, 공격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타인을 괴롭히는 행위
Hinduja와 Patchin (2007) 이메일, 문자메시지, 동영상 등을 통해서 명예훼손, 스토킹, 비방, 위협, 욕설 등을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
김은경 (2012)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의 정보화기기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남에게 해를 끼칠 의도적인 목적으로 모욕, 욕설, 글이나 이미지 등을 일 회적 또는 지속적으로 정보를 주는 행위
한국정보화진흥원 (2013) 사이버불링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여 협박, 괴롭힘, 욕설 을 하는 경우와 SNS 등의 온라인상에서 원하지 않는 음란물과 욕 설 등을 보내는 행위 및 허위 정보 유포행동
안성진 등 (2015) 청소년이 휴대전화나 컴퓨터와 같은 정보화기기를 매개로 온라인 상에서 남에게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욕설, 모욕 글, 이미지를 통 해 허위정보 퍼트리기 등 일회적 행위뿐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 적 행위를 포함하는 모든 행태의 폭력적인 표현과 행위
전영태 (2017) 이메일이나 휴대폰,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 기타 웹 페이지, 블로그, 채팅방, 토론장, 온라인 게임 등의 공간에 서 타인을 공격하고나 괴롭히는 적대적 행위
오승희 (2019)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나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스토리, 저격글, 문자 메시지 또는 익명채팅 등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휴대폰, 컴퓨터, 테블릿 PC와 같은 전자기기를 활용하여 의도적·지속적으 로 타인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괴롭히는 행위

 

 

 

 

2. 사이버불링의 특징

 

  사이버 가상공간에서 폭력으로 발생하는 사이버불링은 학교폭력 형태의 오프라인 공간보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매우 빠른 전파력이 있습니다. 현실공간의 전통적인 괴롭힘이나 과거의 집단따돌림에 비해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보다 더 거칠게 표현하며 죄책감을 덜 느끼게 되어 피해를 겪는 사람들은 정서적,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크게 겪으며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사이버불링은 SNS에서 익명채팅 등 가해자를 알 수 없는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기도 합니다.

  사이버불링과 전통적 학교폭력은 공통적인 몇 가지가 존재하며, 중요한 차이점 또한 존재합니다. 전통적 학교폭력에는 가해자가 육체적·언어적·사회적·정신적 폭력을 사용하여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고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힘의 불균형 또는 불공평이 존재하며 행동이 공격적이며 일정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을 조건으로 합니다(Kowalski, Limber, & Agatstion, 2012; 한국정보화진흥원, 2014). 전통적 학교폭력이 가지는 특징을 모두 포함하는 사이버불링은 정보통신기술과 전자기기 활용이 더해져 더욱 교묘한 피해자 괴롭힘이 가능하게 된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확산성

  Franek(2005)는 사이버불링이 치명적인 이유를 “테크놀로지가 어리석은 장난을 계획하고 실제로 그 행동을 저지르기까지 숙고할 시간을 거의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가상세계에서 폭력은 디지털 공간에서 리셋기능으로 인해 실수해도 손쉽게 다시 작성할 수 있으며 몸은 피로해지지 않으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파급력이 커집니다. 그러한 텍스트 형태의 메시지가 전달되고 불특정 다수에게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취약계 층인 청소년에게 언제나 일어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현실화 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정보화시대의 디지털 공간은 대중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개방성, 다양성, 자율성이 존재하므로 현실공간과 구분된 것이 아닌 연결되어 현실의 모습이 사이버공간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현실과 다르지 않은 삶의 모습으로 다양한 정보매체를 통해 사이버불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 가해자의 익명성

  피해자와 가해자가 면대면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이 아닌 디지털폭력은 가해자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이버불링 피해자는 심각한 심리적 압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해자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시키며 여러 사람인 것처럼 행동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은 저격글, 악성댓글이나 명예훼손을 퍼뜨리는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주요원인으로 익명성을 언급하며, 자신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비난·공격의 강도를 높일 수 있고,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적 반응을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지나친 발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익명성을 보장받고 자신을 드러낼만 한 권위나 신분 등 사회적 맥락 단서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실재감이 없고 공감하기 어렵고 책임감을 덜 느낍니다. 절차가 복잡하지 않은 사이버공간에서 가해자는 익명성을 이용한 악성댓글, 저격글 등 사이버공간의 역기능이 발생합니다.

 

 3) 피해자의 공포

  피해자는 사이버 가상공간에서 24시간 숨을 곳이 없으며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생각이 멈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사적 사이버공간에서 피해가 발생하여 가까운 지인과 가족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등 이러한 사이버불링을 감독하거나 발견하는데 매우 어려움이 있으며 네트워크 기기의 발달은 전통적인 학교 폭력의 형태에 보이지 않는 막강한 힘을 보태어준 결과로 피해자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상황들은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빠르게 전파되어집니다. 가해자가 누구인지 모르거나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아도 피해자는 공포와 두려움, 우울, 억울함 등을 호소하며 힘든 날들을 보냅니다. 그로인해 피해자는 신체적·정신적·사회 관계적인 문제적 결과가 나타나며 사회적인 고립감에 자신의 삶을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고 심한 경우에는 자살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4) 가해자는 방관자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지켜보는 것은 가해자라는 청소년의 인식개선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지만 불특정다수에게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내용의 글이나 사진,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의 방관자도 있습니다.

  Olweus(2003)는 ‘불링서클’을 활용하여 오프라인에서의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사이버불링의 상황에서도 유용한 8가지 범주를 제시하였습니다. 불링서클은 실제 불링 상황에서의 학생 반응·역할 양태를 나타냅니다. A는 가해자로 불링을 시작하는 적극적 역할 행위자, B는 추종자(심복)로 불링을 시작하지는 않으나 적극적 가담, C는 지지자(수동적 가해자)로 불링을 지지하지만 적극적 행동 참여는 않음, D는 소극적·잠재적 지지자로 불링을 긍정하지만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지 않음, E는 국외적 방관자로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음, F는 잠재적 방어자로 불링을 싫어 하고 혐오하며 도와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행동은 못함, G는 방어자로 불링을 싫어하고 피해자를 돕거나 도우려고 한다, H는 피해자로 불링 행위 표적으로 괴롭힘을 당합니다.

  Olweus의 8분법은 우리사회 사이버불링 상황에 피해자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표적이 되어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을 적용해 볼만합니다. 이러한 불링서클은 8가지 범주로 사이버불링 상황의 당사자를 구분하고, 방관자의 그룹을 다양하게 구분하여 사이버불링 예방교육 마련에 큰 시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이버 불링의 피해가 확산되고 가해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피해자의 공포는 극대화 되어 더 위험한 상황이 되며 가해자가 방관자라는 낮은 범죄인식은 사이버불링을 점점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5) 사이버불링과 공격성의 관계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인 언어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인 사이버언어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연구원(2019)에서는 ‘말로써 온갖 음담패설을 늘어놓거나 욕설, 협박 따위를 하는 일’로 공격성을 정의하였고,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2014)에서는 사이버 언어폭력은 ‘인터넷에서 누군가에게 욕설을 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버언어폭력은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데, 공격성이란 심리학에서는‘상대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하거나 시도하는 신체적 또는 언어적 행동’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상담학에서는 ‘해를 입히고자 하는 의도와 동기, 그리고 목적을 가지고 생명체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가하거나 언어로 표출하여 상처를 주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국외에서 Bandura(1976)는 공격성을 행위자의 역할과 지위, 사회적 가치 등 사회적으로 공격적이라고 판단되는 상해적 행동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Olweus(1996)는 공격성을 직접적 공격성과 간접적 공격성으로 분류하며, 직접 공격성은 타인에게 공개적으로 상처를 주는 방법이고, 간접공격성은 상대방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거나 집단으로부터 고의로 소외시키는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이버불링 피해경험과 가해경험에 공격성이 영향을 미치고 서로 주고받는 특성으로 사이버불링 가해 경험이 많을수록, 공격성이 높을수록, 언어폭력성이 높을수록, 사회성이 낮을수록 사이버 불링 피해 경험을 많이 합니다. 여학생의 경우 관계적이고 간접적인 공격성은 비대면성 및 익명성 같은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결합되어 오프라인 폭력 행동보다 사이버 상에서 폭력 행동의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사이버공간에서 공격성을 표출하는 것은 직접 나서지 않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해를 가할 수 있으며 여학생들은 사이버 불링 가해행동으로 소문을 퍼뜨리거나 누군가를 무시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렇듯 신체적, 심리적으로 다른 사람을 상해할 목적을 가진 행동, 정서적 방법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를 지닌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의 모든 형태가 공격성입니다. 또한 공격성은 개인, 가정, 학교, 또래집단의 환경과 부정적 상호작용을 반복하여 사회적 관계형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친구와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면 공격성이 완화됩니다. 지금까지 공격성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스스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좌절감과 공격성에 대한 동경을 가지며 공격성이 발달하게 됩니다. 사이버불링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공격성이 높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선행연구와 공격성의 증가로 청소년 비행, 행동표출, 범죄 행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달적 측면에 서 공격성은 청소년기 중요한 요소이며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설명한다. 그러므로 청소년기 공격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참고문헌: 학교 밖 청소년의 사이버불링 경험과 저격글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오승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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