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연구를 진행할 때 연구자는 어떠한 연구주제를 진행하기 위해 연구대상에 대한 측정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측정과 관련하여 변수의 측정단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연구대상의 변수를 측정하려면 구체적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대상 측정의 일반적인 절차>
- 어떤 것을 측정할 것인지 결정
- 어떤 방법으로 측정할 것인지 결정
- 수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 결정
이처럼 양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을 정하고, 어떠한 도구 및 방법을 통해 측정을 할 것이며, 측정의 결과 값으로 나올 수는 어떤 형태로 부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연구의 측정단위는 여기서 세 번째 단계인 '수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할 때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설문지의 양식은 '고교학점제에 관한 고등학교교사 인식 분석(신정안, 2019)' 논문을 참고하였습니다.
<유형 1>
이러한 형태의 질문은 보통 설문지의 서두에서 질문 응답자의 특성 및 유형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응답자가 어떠한 항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어떠한 점수 형태를 부여해야 하는지가 나오겠습니다.
<유형 2>
<유형 2>의 경우에는 제시된 문장에 대한 응답자의 견해를 '매우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로 표현하는 형태입니다. 이처럼 질문지의 유형에 따라 연구자는 어떻게 수를 부여할 것인지의 문제인 '측정단위'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척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의 측정단위>
- 명명척도(nominal scale): 사물을 구분하기 위해 이름으로 부여하는 척도
- 서열척도(ordinal scale): 사물이나 사람의 속성을 상대적 서열화를 통해 표기하는 척도
- 등간척도(interval scale): 측정단위 간 등간성(동일한 간격)이 유지되는 척도
- 비율척도(ratio scale): 절대영점이 있으며, 등간성이 유지되는 척도
- 절대척도(absolute scale): 절대영점이 있으며, 측정단위가 절대단위인 척도
1. 명명(명목)척도: 성별, 직업, 주소 등 사물이나 사람이 구분되는 척도입니다. 위에서 제시한 <유형1>이 대표적인 명명척도의 예가 되겠습니다. 명명척도는 주로 응답자의 특성을 알아보고 구분하기 위해 사용되는 척도입니다. 또한 명명척도는 변수의 구분 방법에 따라 명목 척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2. 서열척도: 만족도, 나이 순서, 제출 순서, 성적 순서 등 변수들을 서열화 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양적연구를 진행할 때 응답자의 선호도나 견해를 알아보기 위한 'Likert 척도'가 대표적인 서열척도입니다. 그러나 이는 문항 하나, 그 자체를 놓고 보았을 때 서열척도로 구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수의 문항이 누적이 되면 이는 등간척도로 구분됩니다. 한 문항에 대한 '매우 불만족', '매우 만족' 등의 문항은 워딩 그대로 각각의 문항이기 때문에 이는 단순한 '서열'을 나타내는 척도로 볼 수 있습니다.
3. 등간척도: 등간척도는 등간성, 즉 동일한 간격이 유지되는 척도로 점수 간에 서열이 동일한 간격을 띠는 척도는 의미합니다. Likert척도는 '매우 불만족', '매우 만족'과 같이 문항 자체는 서열척도(범주형)이지만, 이러한 만족도는 1~5점과 같이 수치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율 척도(연속형 변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온도, 인식 점수, 학업성취도 점수 등이 있습니다.
4. 비율척도: 비율척도는 기본적으로 등간성에 대한 성격은 등간척도와 같으나 절대적인 영점을 갖고 있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즉 '0'이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0cm, 0kg이라는 것은 길이와 무게가 존재하지 않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비율척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절대척도: 절대척도는 절대영점과 절대단위를 통한 측정방법을 뜻합니다. 사물의 갯수가 대표적인데 '연필 0자루'는 연필이 없음을 뜻하며, 연필 한 자루, 두 자루 등 세는 단위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불변하므로, 이는 절대척도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척도들을 변수의 성격의 따라 크게 '범주형 변수'와 '연속형 변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명명척도와 서열척도는 사물이나 사람의 속성에 대해 부여하는 측정단위 이므로 '범주형 변수'에 해당되며, 등간척도, 비율척도, 절대척도는 응답 결과를 수치화 하거나, 응답 자체가 숫자로 비교가능하기 때문에 '연속형 변수'에 해당됩니다.
참고문헌: 교육연구방법의 이해(성태제, 2017)
한번에 통과하는 논문(히든그레이스 논문통계팀,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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