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청소년 비행 원천이론으로 사회학습이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회유대이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회유대이론의 개념
사회유대이론(Hirschi, 1969)은 기존 이론이 “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는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바꿔 “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가?”에 대한 시도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사회유대이론의 기본 가정은 비행을 개인이 사회와 가지고 있는 유대와 연결시켜 “개인이 사회와 가지고 있는 유대감이 약해지거나 깨어질 때 비행이 발생한다.”라고 봅니다. 즉, 모든 청소년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사회적 유대(친구, 부모 학교 등)가 깨어지거나 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되며, 강한 사회적 유대를 가지고 있으면 비행 확률이 낮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소년시기의 일차적 관계는 가족관의 관계로, 가족 중에서도 부모와 가장 처음 관계를 가지게 되므로 부모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유대관계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는 자녀가 사회에 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는 자녀가 처음 느끼는 정서적 지원(애정, 신뢰, 관심 등), 정보적 지원(진학, 진로, 학업 등에 대한 정보 제공), 경제적 지원(직접적인 용돈 및 준비물 준비 등)으로 구분됩니다.
2. 사회유대이론의 구성요소
이러한 사회유대에는 애착(attachment), 관여(commitment), 참여 (involvement), 신념(belief)의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애착은 타인에게 가지는 애정의 정도를 의미하며, 타인을 존경하며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정도를 말합니다. 즉, 가장 중요한 사회적 요인인 부모와의 애착이 약해지면 비행을 저지를 확률이 증가합니다. 관여는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진행하는 학업이나 일 등에 얼마나 열심히 임하는가를 말합니다. 이는 미래를 위한 투자 및 저축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관습적 활동에 관심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일탈행위로 이뤄진다고 보았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관여의 대표적인 행동은 학업으로, 학업의 수행 정도, 학업에 대해 어느 정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학교성적이 뛰어난지 등이 비행과 관련이 있다고 보며, 학업성적이 낮으면 비행 확률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참여는 청소년들의 사회활동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고 참여하는가의 정도를 의미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사회활동이란 학교, 여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그 외 학원 등과 같은 활동에 열중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청소년들이 이러한 활동시간에 많이 투자할수록 비행이나 일탈행동의 유혹에서 벗어나 청소년 비행의 가능성이 줄어단다고 봅니다. 신념은 사회의 인습적인 가치와 규범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는가에 관한 정도를 말합다. 특히 법과 사회규칙은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며, 지켜야한다는 믿음의 정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신념이 약해진 청소년들은 반사회적 일탈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통제 이론은 사회유대요소 중 어떤 요소가 더 중요한가를 뚜렷이 구분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사회적 유대감이 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점을 설명하지 못하며, 사회적 유대가 약한 사람이 일탈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존재합니다.
국내에서도 사회유대이론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시도들이 존재합니다. 김상원(2007)은 사회유대이론의 관점으로 아동·청소년의 비행 원인을 비교하며, 사회유대요소 중 교사, 친구애착은 현실비행과 사이버비행에 부적 관계가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사회유대이론을 적용하여 가족유대와 비행의 관계를 살펴본 전영실(2007)의 연구에서는 가족유대가 약할수록 청소년 비행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유대뿐만 아니라 부모의 일탈성이 청소년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Hirschi의 주장인 애착만 있으면 청소년 비행이 억제된다고 주장한 것에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행연구 검토 결과 4가지 사회유대요소 가운데 애착이 청소년의 비행, 일탈, 중독 등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 부모애착은 여러 연구에서도 일관적으로 중요한 변인임 을 보여주었습니다.
애착은 부모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부모의 반응은 유아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는데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애착은 아동과 부모뿐만 아니라 입양부모와도 형성하기도 하며, 아동은 애착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애착대상과 함께하는 경험에 따라서 애착발달이 달라집니다. 특히, 아동이 보내는 신호에 부모가 어느 정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아동에게 보호가 필요할 때, 부모가 쉽게 보호와 위로를 제공했는지, 애착 대상이 아동을 애정적으로 수용하였는지에 따라 다르게 작용합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에서 중요한 변인 중 하나는 양육태도이며, 이는 안정된 애착관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미경(2002)과 채진선(2007)의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는 애착 등의 부모-자녀와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안정적인 애착 형성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참고문헌: 지각된 부모양육태도가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 효과 분석(김진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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