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중년기는 가족과 사회에서의 생산성을 도모해가야 하는 시기로서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과 사회에서의 과업 수행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생애과정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중년기의 특성 및 중년기 여성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년기의 이해
중년기를 규정하는 연령대가 통일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개 40~60대에 이르는 연령을 포괄하는 시기이며, Erikson(1963)의 발달 단계에서는 대략 35~50세에 해당합니다. Havighurst(1972)는 중년기의 연령적 기준을 35~60세로 보았고 이 시기를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시기, 노화로 인한 신체, 생물학적 변화를 느끼는 시기, 자아에 대한 재정의가 이루어지는 시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인생의 완숙기라고 정의하였습니다. Levinson(1996)은 중년기의 연령적 기준을 40~60세 혹은 65세까지로 보았고 이 시기에는 신체적, 생리적 감퇴가 서서히 나타나고, 책임과 역할, 권한이 큰 시기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중년기는 인생의 황금기로 불리면서 동시에 중대한 위험이 공존하는 위기의 시기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중년기는 외부로 향하던 의식을 내면의 세계로 옮기는 개성화 작업이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중년기 개성화의 핵심은 심혼의 아니무스를 의식으로 끌어올림으로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온전한 자기를 실현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의 의미를 새롭게 다져가는 과정을 통해 중년기에는 성숙한 자기를 인식하게 되고, 보다 성숙한 자신을 만들고 싶은 희망과 자 신에 대한 존중감 및 자기 존재의 본질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발달 과업이 됩니다.
이 시기는 신체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직업이나 자녀에 대한 역할이 감소하면서 개별화의 과정을 경험하고 자아의 새로운 성장에 대한 욕구를 갖게 되는 시기입니다. 중년기에는 가족 및 직장에서 역할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상실감과 안도감 등의 상반된 감정과 신체적 노화로 인한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자아정체감에 대한 갈등으로 인해 혼란을 야기하지만, 자신을 재평가하고 삶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의 시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중년기는 신체적, 사회심리적, 정서적 위기의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탄력이 감소하고 주름이 생기며, 기억력과 감각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변화와 함께 폐경이라는 새로운 생물학적 사건이 동반됩니다. 특히 여성의 외모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사회에서 여성에게 노화는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깊은 상실감에 빠지게 되어 심리적으로 우울과 불안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는 가족 체계 및 직장 세계에서의 급격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족 내에서는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존재하고, 직장 에서도 기존의 구조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년들의 부담은 가중됩니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혼란과 함께 여전히 존재하는 기존의 구조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적 상황과 더불어 중년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을 뒤흔드는 지각변동과 같은 경험을 하는 시기라는 점입니다. 삶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역할의 변화, 중요한 대상자의 죽음, 자신의 유한성의 인식에서 비롯되는 실존적 공허함 등을 경험하는 중년기는 인생의 중대한 위기의 단계로서 자신의 내적 세계의 새로운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생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것과 새롭게 과업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중년여성의 특징
중년기의 여성은 자녀양육에 대한 역할이 감소하면서 개별화의 과정을 경험하고 개별 자아로서 성장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자녀의 발달적 변화로 인해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이 감소하게 되어 기존에 유지해온 정체감의 위기와 갈등을 경험합니다.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일수록 반복적인 일상에서 주부의 역할과 과업수행이 지적 능력을 상실하도록 만들었고, 자녀 양육으로 인해 가정에 격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변화는 중년여성에게 자기발전의 기회를 상실했다는 감정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의 독립으로 더 이상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없다고 여겨질 때 여성은 자아정체감의 혼란을 경험하며, 삶의 구심점을 한순간 빼앗긴 것 같은 공허함을 느끼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빈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이라 불립니다. 빈둥지 증후군은 마지막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거나 취직을 하는 등, 자녀들이 모두 독립하여 집을 떠나는 시기에 부모가 느끼는 상실감과 슬픔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빈 둥지 증후군은 주 양육자의 역할을 맡는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많은 경우에, 빈 둥지 증후군은 퇴직이나 정리해고, 사별, 폐경과 같은 다른 어려운 생활사건 또는 삶의 중요한 변화와 함께 나타납니다.
중년여성은 내적 삶과 자신의 가치에 초점을 두어 지금까지의 삶을 재평가하고 자신을 새롭게 재정립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새로운 자아의 출현과 발달, 내적 통합, 변동에 대한 적응력, 모호성에 대한 관용 등을 발달시켜야 하고 자아정체감의 위기, 사회심리적 갈등, 신체적 쇠퇴 등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Levinson(1996)은 전업 주부와 경력 여성을 포함한 많은 중년기 여성에게 있어 가장 두드러진 심리적 측면은 ’자기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욕구‘의 발현이라고 보았습니다. 가정과 사회의 기대에 맞추어 지금까지 살아온 ’내가 아닌 나‘가 아닌 진정한 자아를 찾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중년여성의 변화는 신체적, 심리적, 인간관계적 측면 등에서 다차원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한 부분의 측면만으로 분리시켜 다루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년여성의 변화는 복합적이며 급진적이고, 그러한 내적, 외적 변화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가 하는 것은 중년기 여성 의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참고문헌: 한국에서 사춘기 아들의 엄마로 살아가는 중년여성의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조미연,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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