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청소년의 특징(여자 청소년과 비교)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청소년기의 사춘기의 여러가지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심리적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남자 청소년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생물학적 특징

 

  남자 청소년의 가장 큰 생물학적 특징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급증입니다. 이 영향으로 남자 청소년은 근육이 더 발달하고 어깨가 넓어지며 변성이 오고 수염이 자라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 더욱 남자다운 체형으로 변합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자 청소년의 긴장 완화 방식에 영향을 줍니다. 남자 청소년은 중대한 일을 마치는 순간에 희열을 느끼며 짧고 즉각적인 사이클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남자 청소년은 즉각적이고 빠른 만족을 찾고, 감정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문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며 신체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가 이완시킬 수 있는 활동을 찾습니다.

  

 

2. 뇌구조의 특징(여자 청소년과의 비교)

 

  성별에 따른 뇌구조의 차이는 남자 청소년에게 영향을 줍니다. 남자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의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를 담당하는 시상하부의 중간에 위치한 성중추의 크기가 여자보다 더 큰 편입니다. 남자 청소년은 뇌간의 활동량이 여자 청소년보다 많습니다. 뇌간(brainstem)은 자동적인 생존 기능을 책임지고 있으며 심장박동과 호흡을 제어하는 부위입니다. 뇌간은 생존을 위한 투쟁, 도피 반응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 청소년은 여자 청소년보다 공격적이며 생명의 위협에 더 즉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의 왕성한 분비와 뇌간의 활발한 활동으로 남자 청소년은 화의 폭발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하게 됩니다. 남자 청소년은 두려움과 공포 감정을 변연계에서 감지하여 뇌간으로 보냅니다. 따라서 남자 청소년은 억울한 일이 생기거나 공포와 마주하면 바로 화가 폭발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여자 청소년보다 더 자주 하게 됩니다. 남자 청소년은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좁고 가늘어 둘 사이를 왕래하는 정보량이 여자 청소년보다 적은 편입니다. 또한 언어와 관련된 브로카 영역과 브로니케 영역이 차지하는 비율도 여자 청소년보다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남자 청소년은 한 번에 한 가지 활동에만 주로 집중하며 말수가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시공간 능력과 관련된 우반구에 위치한 두정엽은 남자가 더 넓은 편이기 때문에 공간 지각력이 더 우수한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 청소년은 도파민의 분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급증한 도파민은 전전두엽의 의욕 뇌에 자극을 주어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성, 경쟁심, 도전욕, 정복욕을 상승시키게 됩니다. 온라인 게임은 이러한 요소를 충족시켜 남자 청소년들이 게임에 몰두하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3. 대인관계의 특징

 

  남자 청소년의 급격한 도파민 분비의 증가는 언어적, 신체적으로 경쟁하는 가운데 대인관계를 맺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함께 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심리적 갈등과 혼란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과 갈등을 극복하는 것은 남자 청소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발달적 과업입니다. 이와 같이 남자 청소년의 급속한 생물학적인 변화는 청소년의 크고 작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아들로서 남자 청소년의 이해를 위해 남자의 생물학적인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들로서 남자 청소년은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 대한 분리를 시도하지만 여전히 의존성을 갖게 되며, 자녀의 의존과 자립을 동시에 기대하는 모순 속에 있는 엄마와의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다른 성별의 엄마와 거리를 두고 싶어지며, 이전과 같은 통제에 대해 인내를 상실하고 때로는 폭력적 성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아들이 갖는 난폭성이나 조잡한 행동에는 엄마로부터 해방되려는 남성적인 힘이 잠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춘기의 아들은 심리적인 자립이든 현실적인 자립이든 부모와의 관계 에서 깊은 고뇌를 필요로 합니다.

 

 

※ 참고문헌: 한국에서 사춘기 아들의 엄마로 살아가는 중년여성의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조미연,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