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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탐구

산림치유지도사란? ② 활동 장소(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길, 도시 숲)

by 신박에듀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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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산림치유지도사의 개념 및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산림치유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장소가 필요합니다. 산림치유의 대상, 목적과 목표 및 치유 인자가 정해지면 프로그램 진행을 어디서 할 것인지의 장소 선정이 중요합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을 활용한 대상별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ㆍ개발하여 산림치유 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국가 자격을 부여받은 전문가로서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 길 등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산림치유 장소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치유대상자들의 신체적, 물리적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산림치유프로그램 대상자의 특정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때에는 장소 선정에 제한이 없지만, 특정 질병이나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프로그램 실행 장소 선택에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실행 장소 선정에 있어서 산림치유 자원 이용 가능 여부에도 장소 선 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1. 치유의 숲

 

  산림청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산림치유를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을 치유의 숲’이라고 2010.3.17 일자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치유의 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의 여러 가지 환 경인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을 말하며, 산림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산림치유지도사가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수행하고 그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치유의 숲 시설의 종류 및 기준은 같은 법 시행령 제9 조의2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치유의 숲은 2009년 경기도 양평 ‘산음치유의 숲’ 개장을 시작으로 국립 치유의 숲 10개소, 공립치유의 숲 22개소, 사립치유의 숲 2개소 등 총 3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조성 중이거나 조성이 완료되었으나 개장이 안 된 치유의 숲은 총 35개소(국립 3개소, 공립 30개소, 사립 2개소)입니다.

  치유의 숲 이용자는 2015년 1,173천명에서 2019년 1,861천명으로 159%가 늘었으며, 산림치유 프로그램 이용자 수도 287%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치유의 숲 운영 개소가 5개소에서 28개소로 확대된 요인도 있지만, 치유의 숲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도 함께 향상된 결과라 하겠습니다.

  이연희(2012)는 ‘치유의 숲 산림관리 기법에 관한 연구’에서 치유의 숲은 주로 목재생산을 목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숲이 아니라 휴양과 치유를 목적으로 경영관리되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숲의 모습을 찾아내고, 이를 기본으로 조림학적, 산림미학적, 산림휴양과 치유의 목적으로 산림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였으며, 김윤희(2015)는 치유의 숲은 테르펜을 많이 발산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휴먼스케일(Human Scale)에 맞게 조절하고,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산림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산림치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림치유 인자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치유의 숲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2. 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은 경관이 아름답고 최적의 휴식 기능을 갖춘 지역에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하여 국민 여가 욕구를 충족시키는 휴식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산림청(2021)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자연휴양림은 국민의 정서함 양ㆍ보건휴양 및 산림교육 등을 위하여 조성한 산림’을 말하며, 산림자원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도모하면서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 기본적인 휴양시설을 설치하여 국민의 보건휴양, 정서함양, 산림교육 등을 위한 야외휴양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산림소유자의 소득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산림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연휴양림은 1988년 산림청 소관 국유림인 강릉시 대관령 자연휴양림, 가평군 유명산자연휴양림 및 울주군 신불산자연휴양림 등 3개소의 조성을 시작으로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연휴양림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 43개소,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립자연휴양림 109개소,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자연휴양림 23개소 총 175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자 수도 2010년 9,437천명에서 2019년 15,989천명으로 170%가 증가하였습니다(산림청, 2020). 이는 건강을 위한 휴식과 아름다운 자연을 찾는 웰빙 문화의 확산과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 할 수 있습니다. 임영석(2008)은 자연휴양림 조성목적 중에 국민 보건에 이바지하는 기능을 실행한다는 점에서 산림치유를 하는 숲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치유의 숲보다 자연휴양림이 접근성이 좋아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로도 쉽게 이용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3. 산림욕장

 

  산림욕은 오래전부터 신체 수양의 요인으로 시작했으며, 숲이 주는 공익적 기능과 함께 인체에 유익한 물질인 피톤치드가 있어 사람들은 숲을 찾고 있습니다. ‘산림욕이란’ 숲속에서 식물이 발산하는 향기, 피톤치드(Phytoncide) 등의 물질을 호흡하거나 인체에 접속하며 자연경관을 보고 심신의 단련과 안정을 찾는 자연 건강법을 말합니다(산림청, 2021). 산림욕장은 대부분 도시 근교에 있는 숲을 활용하여 조성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이 쉽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산림욕장의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산림욕장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산림욕장은 1988년도 경기도 광릉 국립수목원이 최초의 산림욕장 기능을 갖게 되었으며, 1994년부터 산림욕장이 조성되기 시작하여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립산림욕장 208개소,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산림욕장 3개소 등 총 211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산림청, 2021). 도시민들은 도시 숲이 그들의 휴식과 편안한 쉼터의 기능과 역할을 기대하고, 도시민들에게 건강과 휴식의 기능이 활발하게 발휘되도록 숲을 잘 가꾸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림욕장은 숲길과 함께 활용계층이 다양하고 산림휴양서비스 이용 편리성도 높습니다. 산림복지서비스 특성상 이용 계층이 다양함으로 산림복지 및 건강증진 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되는 시설 중 하나이며, 도시민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따라서 도시화로 인해 주거지 가까운 산림욕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도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림욕장에서도 산림치유 활동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숲길

 

  숲길을 현 상태를 두고 이야기한다면 숲에 있는 길이며, 산림을 통과하는 길로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길이고, 숲길의 가장 가까운 개념으로 산 길이 있으며, 모두 숲길과 같은 의미이다(김기원, 2009). 「산림문화·휴양에 관 한 법률」 제2조 제6호에 ‘숲길이란 등산·트레킹·레저스포츠·탐방 또는 휴양· 치유 등의 활동을 위하여 산림에 조성한 길(이와 연결된 산림 밖의 길을 포함 한다)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숲길의 종류는 같은 법 제22조의2에 등 산로, 트레킹길(둘레길, 트레일), 산림레포츠길, 탐방로, 휴양·치유숲길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숲길 형태 및 도시 내외의 권역별 심리적 편익분석 연구에서 삶의 만족감은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즉, 숲길 이용객이 번잡한 도심의 숲길을 걷는 것보다 한적하고 쾌적한 숲길을 걸을 때 전반적인 삶의 만족감이 높다는 것입니다. 숲길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경관 인자를 들 수 있으며(정수경 등, 2019), 자연형 숲길은 평상적인 생활에서의 심리적 벗어남, 치유 인자에 대한 적절성과 예측 가능성으로 심리적 회복감을 얻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좋아하는 산림치유 활동 장소에 대해 높은 스트레스군 과 낮은 스트레스군, 모두 ‘목재 데크로드’가 있는 인공적인 장소보다 ‘숲속 오솔길(흙길)’, ‘탁 트인 전경이 보이는 숲길’,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 등 자연적인 공간을 선호하였습니다.

 

 

5. 도시 숲

 

  국민의 보건 휴식·정서함양 또는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되어 관리하는 산림이나 수목으로 ‘도시 숲’은 법적, 물리적 공간개념 이상으로 환경·생태적인 측면과 함께 문화적, 전통적, 공동체(community) 측면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2020. 6. 9일 제정되었으며, 국민의 보건ㆍ휴양 증진 및 정서함양에 이바지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폭염 완화 등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같은 법 제2조에 ‘도시 숲’이란 도시에서 국민의 보건ㆍ휴양 증진 및 정서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 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하며, 「자연공원법」 제2조에 따른 공원 구역은 제외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유리화(2004)는 도시 숲이란 도시에 있는 숲, 건물 앞에 조성된 숲, 심지어 도로변에 있는 화단이나 가로수 길까지 다양한 장소에 있는 모든 녹지를 ‘도시 숲’이라고 하였으며, Wilson(1984)은 biophilia 가설을 통해 ‘인간은 자연과 연결되고 싶은 욕구가 있고,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안정과 만족을 위해 자연에 의지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도시민은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청정한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먼 거리의 숲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원섭 등(2003)은 접근성이 좋은 도시 숲에 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도시림이 직장인의 직무 만족과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에서 도시 숲이 있는 곳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스트레스도 적어지고 직무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도시 숲에서 걷기운동이나 체조 등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며, 혈압과 맥박수를 저감 시키는 효과가 있다(유윤희, 2013)는 연구들도 많이 발표되고 있어 도시 숲이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 장소로 점점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참고문헌:  산림치유지도사의 직업선택 동기가 직무만족 및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김종연,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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