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방안(주변인, 사회적 기술 훈련)

  지난 시간에는 학교폭력의 심각성 및 관련한 교육 이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 및 사회적 기술 훈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폭력에서의 주변인의 의미

  학교폭력의 주변 학생의 유형으로 동조, 강화, 방관, 방어집단 네 가지가 있습니다. 동조 집단은 가해학생을 직접 돕거나 지지하는 집단, 강화 집단은 가해학생의 괴롭힘 행동을 부추기는 집단, 방관 집단은 상황에 개입하지 않고 쳐다보기만 하는 집단, 방어 집단은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도움 행동을 하는 집단입니다. 학교현장에서 이러한 주변 학생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폭력 상황에서 주변학생은 대다수를 차지하므로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힘의 불균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잠재적인 집단이고, 중재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학교 폭력을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교현장에서는 이러한 방관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여 학교폭력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합니다. 그 예방책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변인이 폭력상황에서 대다수인 만큼 학생들 누구나 주변 학생이 될 수 있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구체적인 모의 상황을 제시하여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해학생, 피해학생, 주변 학생으로 역할을 나누어 주어지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 교에 배정되어있는 비교과 활동시간에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할당하여, 체계적으로 교육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구체적인 상황을 모의 연습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 당면했을 때 방어 집단으로서의 주변인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적 기술 훈련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적 기술 훈련으로는 의사소통기술, 분노조절기술, 주장적 자기표현 기술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의사소통 기술은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여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의사소통기술은 다시 대화자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적극적 경청, 상대방에게 반감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I-Message와 Do_Message로 나눌 수 있습니다. I-Message는 화자가 청자의 어떤 말과 행동으로 인해 받는 느낌과 생각을 화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기술을 말하며, Do-Message는 상대방의 행동을 주어로 평가 없이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기술들로 서로 간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대화법을 지양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분노조절 기술은 분노가 공격적인 행동에 선행하므로 공격적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입니다. 학교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들은 대체로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분노조절을 훈련하는 방법으로는 사회적 기술 훈련을 통하여 구체적인 상황에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모방 및 연습을 통해 감소하는 방법, 개인의 비합리적 사고를 합리적으로 바꾸는 인지행동적 접근, 문제 해결 기술 훈련을 통하여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문제 발생의 원인과 예견되는 결과를 파악하여 대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접근, 긴장 이완 훈련을 통해 분노 상황에서 긴장되는 신체를 이완되는 훈련 방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장적 자기표현 기술은 타인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나의 권리나 의견을 상대방에게 직접 표현하는 기술로, 학교폭력 현장에서 순기능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장적 자기표현을 위한 훈련으로는 긍정적이고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는 인지적 훈련, 근육이완이나 심상법, 자기 진술과 자기 지시 등을 통한 정서적 훈련, 행동연습, 자기통제, 모방 등을 통한 행동적 훈련이 있습니다.

 

※ 참고문헌: 학교폭력 예방의 이론과 실제(학지사,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