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과거에 인식의 부족으로 피해자 및 가해자에게 적절한 교육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치부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학교폭력은 단위학교에서만 해결할 일이 아닌,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중요한 이슈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이론적 관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폭력을 설명하는 이론적 관점
학교폭력을 설명하는 이론은 다양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교 폭력의 원인을 설명하기에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론적 관점은 총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학습이론적 관점입니다 학습이론적 관점은 아동의 폭력행동을 강화와 관찰 혹은 모방을 통해 학습된 결과라고 보는 입장으로, 학교폭력의 경우에 폭력에 대한 규범, 가치관, 신념, 태도들은 고전적 조건형성과 조작적 조건 형성을 통해 부모나 교사, 친구로부터 학습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요즘 아이들에게 설득력이 있는 이론입니다.
다음으로는 생태학적 관점입니다. 생태학적 관점은 학생들이 경험하는 학교폭력의 피해가 개인적 특성, 학교와 지역 사회의 특성, 학생들의 가정 배경, 학생들의 문화적 맥락과 같은 보다 넓은 사회적 맥락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대학입시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학교현장에서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외부환경요인들이 폭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설득력이 있는 이론입니다.
학교 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요인
학교 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첫 번째는 개인적 특성입니다. 개인적 특성으로는 학교폭력 후 충동성, 피해자에 대한 낮은 공감 능력, 분노 등이 공통적으로 보여지며, 타인에 대한 배려, 폭력에 대한 위험성, 죄책감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교육되어있지 않고, 부족한 상태를 보입니다. 학교폭력을 가해 유발하는 대표적인 개인적 특성으로 품행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장애를 들 수 있다. 하지만 가해학생이 모두 이러한 병리적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님을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가정적 요인은 구조적 특성과 기능적 특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구조적 특성은 가족의 형태로, 학교폭력과 가장 관련이 높은 요인은 빈곤입니다. 그리고 기능적 특성은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자녀관계 등을 들 수 있는데 가정 내의 규칙, 가족간의 상호작용, 의사소통 수준 및 방식 등과 연관됩니다. 그리고 부모의 특성에 따라서도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부모의 무관심과 언어적, 신체적 학대, 비일관적인 양육태도, 갈등적인 부모-자녀관계, 일방적인 의사소통 방식, 모델링이 될만한 부모 역할 부재, 부모의 잘못된 애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교 요인은 학교 풍토, 교사의태도, 또래관계, 학업 수행과 학교생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처한 외부 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충분히 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지역사회적 요인입니다. 실제 가해 학생이 속한 각 가정과 학교 주변에 산재해 있는 유해 환경은 청소년 비행과 학교폭력의 온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을 통해 학생들은 부도덕한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고 정서적으로 순화되거나 안정되지 못하고 때로는 이러한 곳에서 전개되는 폭력에 직접 가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해학생들은 인터넷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참고문헌: 학교폭력 예방의 이론과 실제(학지사, 2014)
'교육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업동기] 학습된 무기력 이론 (0) | 2019.06.23 |
---|---|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방안(주변인, 사회적 기술 훈련) (0) | 2019.06.22 |
[질적연구] 밴캄(Van Kaam)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 (0) | 2019.06.20 |
[질적연구] 콜라이찌(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 (0) | 2019.06.19 |
평생교육경영에 대한 이해 (0) | 2019.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