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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지각된 학습이란?(개념, 측정도구)

by 신박에듀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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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우리는 본인의 지식과 앎에 대한 인지를 하는 것을 '아는 것을 앎'의 측면에서 '메타인지'라는 개념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지각된 학습은 이와 유사한 맥락을 지니고 있는 개념으로, 이번 시간에는 지각된 학습의 개념과 측정도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각된 학습의 개념

 

  지각된 학습(perceived learning)이란 “성찰을 바탕으로 한 지식 습득에 대한 학습자의 자기보고”입니다(Bacon, 2016). 실제 학습(actual learning)의 성과 측정과 지각된 학습(perceived learning)의 성과 측정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직접성의 여부가 있습니다(Thomas, Parsons, & Whitcombe, 2019). 실제 학습의 성과 측정으로는 시험 성적이나 학점, 교수자의 평가 등 학습효과에 대한 명시적이고 직접적인 지표로 볼 수 있으나, 지각된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가 인지하고 지각된 학습측정은 학습효과에 대한 간접적인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학습이라는 개념에 대해 개인의 인지적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학습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시험 점수, 최종 성적 등을 성과변인으로 측정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험 점수와 성적이 학습자의 학습상태를 충분히 보여주는 지표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성적의 경우 수업의 출석, 과제 제출 기한 등 학습자가 무엇을 학습했는지와 관계가 적은 요소들도 포함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학습자가 무엇을 배웠는지를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습니다. 이에 학습자가 자기보고한 학습의 성과, 즉 학습자가 인식한 학습 정도를 학습의 성과로 보고자 하며, 그 타당성을 확인한 연구가 있습니다. Pace(1990)는 다양한 표본의 대학생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일관적인 연구결과로 자기보고 학습성과의 타당성을 확인하였고, Corrallo는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인지적 습득에 대한 자기보고는 직접적인 학습성과 지표가 됨을 주장하였습니다.

  

 

 

 

2. 지각된 학습의 측정도구

 

  학습자가 인지한 학습성과에 대한 자기보고 측정 도구를 개발한 연구로는 Richmond(1987)의 연구와 Frymier와 Houser(1999)의 연구, Rovai, et al.(2009)의 연구가 있습니다. Richmond et al.은 Likert 척도를 사용하여 2개의 질문으로 이루어진 학습손실척도(Learning Loss Scale)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도구는 학습자들이 얼마나 배운 것 같은지(A)와 이상적인 교수와 학습했다면 얼마나 배웠을 것 같은지(B)를 0-9로 보고하여 의 계산을 수행하여 측정하였습니다. Frymier와 Houser는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된 Revised Learning Indicators Scale을 개발하여 학습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지, 얼마나 배웠다고 인식하는지 등을 측정하였습니다. 한편, Rovai et al.은 위 도구들은 인지적인 측면만을 측정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학습 상황에 한정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CAP; 인지된 학습 척도(CAP Perceived Learning Scale)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도구는 면대면 학습상황에서와 온라인 학습상황에서 적용가능한 인지된 학습을 측정하며, 인지적 학습(cognitivie learning)과 정의적 학습(affective learning), 정신운동적(psychomotor learning)측면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분된 각각의 내용을 보면 학습자가 지각한 인지적 학습은 지식의 회상과 재인의 측면이며 정의적 학습은 학습한 내용이나 과목에 대한 태도의 긍정적인 변화의 측면입니다. 정신운동적 학습은 신체적 수행과 관련된 발달의 측면을 측정합니다.

 

 

※ 참고문헌: MOOC 학습 맥락에서 자기조절학습전략의 매개효과 : 학습자의 인지욕구, 미디어 멀티태스킹행동, 지각된 학습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한가형,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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