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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학업적 실패내성 알아보기: ① 개념

by 신박에듀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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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학창 시절 누구나 겪어봤을 학업에 있어서 실패의 경험은 결코 반가운 존재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선행연구에서도 실패 경험과 학업성취도 간의 부정적 상관관계를 발표하였는데요. 실패 내성은 단어 그대로 이러한 실패 경험에 대해 학생이 잘 견디고, 나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특성을 뜻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업적 실패 내성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학업적 실패내성의 개념

 

  학습자에게 학습의 실패 경험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학습의 실패 상황에서 대처하는 학습자의 태도에 따라 이후 학업성취나 학교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힘들고 혐오적인 경험입니다. 하지만 실패 경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정도는 다릅니다. 어떤 학습자는 실패 경험 후 좌절하고 후속과제를 수행할 능력이 저하되어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도 있고, 어떤 학습자는 실패의 경험은 고통스럽지만 긍정적으로 지각하며 새로운 도전의 발판으로 삼습니다. 전자와 같이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측면이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이론입니다. 결과에 대한 통제 가 불가능한 실패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학습자는 후속 학습 상황에서 동기를 상실하고, 정의적이고 인지적인 손상을 입고 그 결과로 수행의 저하까지 가져온다고 하였습니다(Abramson, Seligman, & Teasdale, 1978). 동기의 상실이란 자신이 반응의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함으로써 생기는 자발적인 반응(voluntary response)의 감소함을 말하며 정의적인 손상은 실패 경험으로 생기는 우울한 감정을 말합니다. 인지적 손상이란 이러한 경험들이 누적되어 후속 과제에서는 자신이 반응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습하지 못하고 성공을 하였더라도 자신의 성공을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됨을 의미합니다.

  이와 반대로 실패경험이 학습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니라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었습니다(Wortman & Brehm, 1975; Tennen, Drum, Gillen, & Stanton, 1982). 이러한 연구들은 학습자의 실패 경험이 후속하는 과제 수행을 촉진시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후 Clifford(1984)는 실패의 경험이 주어진 과제 수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건설적 실패 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Clifford(1984)는 건설적 실패 이론에서 실패 경험에서 학습자들이 항상 무기력, 좌절만을 느끼는 것은 아니며, 특정 조건하에서는 실패 경험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기 때문에 학습자들에게 실패 경험을 다루는 전략이나 가치관 등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Clifford와 Kim 그리고 MacDonald(1988)는 실패 후에 나타나는 동기적 특성에 대한 연구에서 개인 내적인 변인으로 실패내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패 내성이란 실패 결과에 대해 건설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성으로 보고 실패에 대한 내성을 개인이 실패 후에 보이는 감정적 반응과 실패 후에 후속하는 과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인가를 나타내는 행동적 반응을 포함시켰습니다. 또한, 학업적 실패 내성(academic failure tolerance)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학업적 실패 내성이란 학습자가 학업 상황에서 실패 결과에 대해 비교적 건설적인 태도로 반응하는 경향성을 의미합니다.

  김아영(1994)은 Clifford(1984)등이 개발한 실패내성척도(Academic Failure Tolerance)를 한국판으로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김아영(1994)이 개발 한 한국판 학업적 실패 내성 척도의 하위요인으로는 Clifford 등(1988)이 제안한 실패 경험 후의 감정적, 행동적 반응 외에 과제 난이도에 대한 개인의 선호 수준이 첨가되었습니다. 이는 실패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기피하려는 사람들은 쉬운 과제를 선호하고 어려운 과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도전, 실패,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한국 교육 현실 속에서 학습자가 실패 경험에 대하여 보이는 반응의 모습은 후속하는 과제 수행의 지속적인 촉진과 관련됩니다. 김영빈(2008)은 학업적 실패 내성을 실패 후에 다시 도전하는 감정, 인지, 행동을 뜻하며, 안정적인 성격특성 중의 하나로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으며, 학습된 무기력이 계속되는 실패로 인하여 새로운 과제를 도전하기 않고 포기한 상태를 의미한다면 학업적 실패 내성은 실패 후에 다시 도전하는 감정, 인지, 행동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선행연구들에서 살펴보았듯이 일반적인 상황 속에서 경험하는 실패결과에 대해 개인이 보이는 정서적이고 행동적인 반응을 실패 내성이라 하며, 학업 장면에서 학습자들이 경험하는 실패에 대해 학습자들이 보이는 반응 경향성을 특별히 학업적 실패 내성이라고 합니다.

 

 

※ 참고문헌: 사회적 지지가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업적 실패 내성에 미치는 영향 : 강점 인식의 매개효과(안은경,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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