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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학교행복감이란?(개념 및 측정)

by 신박에듀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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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선은 행복(happiness)이라고 말했듯이 누구나 행복을 추구해 왔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학교현장에서도 학생들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적극적으로 장려되어야 할 사항일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교 행복감의 개념 및 특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학교행복감의 개념

 

  행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두 가지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첫째, 행복은 즐거운 경험이 누적된 결과라는 것이고, 둘째, 경험에 대한 개인의 기질이나 성격 등과 같은 개인 내적 특성이나 경향성의 작용으로 나타난 느낌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동일한 경험을 하더라도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내적 특성의 차이에 따라 행복감이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Seligman(2002)은 다양한 측면에서 행복의 원천을 제시하였는데요. 그는 과거의 삶을 수용하며 감사하게 생각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미래의 삶에 대해서는 희망과 기대를 가질 때 유쾌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이러한 상태가 행복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몰입함으로써 자기실현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과 행위에 대하여 의미를 발견해 가며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이처럼 쾌락주의적 관점과 자기실현적 관점 양쪽을 수용하였고 행복한 삶을 즐거운 삶, 적극적 삶, 의미 있는 삶으로 보았습니다. 즐거운 삶 (pleasant life)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사건에서 긍정적 정서는 증가하고 부정적 정서는 감소하는 것을 느끼는 상태로 보았고 적극적 삶 (engaged life)은 개인의 활동에 참여하고 몰입하며 잠재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강점과 자기실현을 이루는 상태로 보았으며, 의미 있는 삶 (meaningful life)은 자신의 인생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에 대하여 소중한 의미를 발견하고 가치를 느끼는 상태로 보았습니다.

  학생들 역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장면에서 얼마나 행복한 지에 대하여 학부모나 교육자는 관심을 갖습니다. 학생들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다른 어느 세대보다 행복이 침해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학생이 배우며 즐거운 삶과 행복을 추구할 공간이기도 하며, 교육의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청소년기의 행복감은 미래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에 대하여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들의 행복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이들의 학교생활에서의 행복감은 전체 행복감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 행복감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과 정서적 안녕 상태, 학교 장면 에서 느끼는 행복감으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정의는 쾌락주의적 관점에서의 행복입니다. Seligman(2006)이 제시한 학생들의 행복감은 즐거운 삶으로 설명이 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계발하여 충만감을 느끼는 삶으로서의 행복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삶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에 가치를 느끼는 삶으로서의 행복도 느낄 수 있으나 학생에게 행복은 성인 세대에 비하여 즐거움으로서의 행복 개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학교 행복감은 보편적으로 쾌락주의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학교행복감의 측정

 

  행복감을 측정하는 요소는 행복의 정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Diener(1984)는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 삶의 만족도 세 요소로써 측정하였습니다. 이것은 쾌락주의적 관점에서의 행복감을 측정한 것입니다. 구재선과 서은국(2011)은 Diener(1984)와 Diener 등(1999)의 연구를 바탕으로 고등, 대학, 일반인용 단축형 행복 척도(Concise Measure of Subjective Well-being: COMOSWB)에서 삶의 만족,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 세 요인으로 학교 행복감을 측정하였습니다.

  Seligman(2006)은 긍정적 정서, 몰입, 의미 세 요인으로 측정하였습니다. 이 것은 행복을 즐거운 삶, 적극적 삶, 의미 있는 삶으로 구분한 자신의 행복 관을 반영한 것입니다. 김경민과 임정하(2013)는 Seligman(2005)등이 개발한 행복추구경향질문지(Orientation to Happiness Questionnaire: OHQ)와 Ryff(1989)의 심리적 안녕감 척도(psychological well being Scale: PWBS)를 참고하여 한국판 행복추구 경향성 척도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척도에서는 Seligman의 행복관을 반영하여 즐거움 추구 경향, 의미 추구 경향과 몰입 추구 경향의 세 요인을 측정하였습니다.

  행복을 다양한 측면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면 측정 문항도 자연히 여러 문항으로 구성합니다. 그러나 피검자에게 직접적으로 행복 여부를 물어서 측정할 때에는 여러 문항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의 문항으로 측정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당신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라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행복감은 어렵고 복잡한 개념이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매우 친숙하므로 행복의 요소를 상정하고 이를 통해 행복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문항으로 행복 여부나 정도를 질문하여 측정하는 것이 더 타당할 수 있습니다. 간접적으로 측정할 경우 사람마다 행복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참고문헌: 중·고등학생의 사회적지지, 학업적 자기 효능감이 학교 행복감과 희망에 미치는 영향 및 성, 부모 생존 형태와 가족건강성의 조절 효과(이근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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