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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자기성찰지능이란?(개념, 발달, 구성요인)

by 신박에듀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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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자기 성찰 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은 Gardner(1983)의 다중지능 이론에서 출발한 8가지 지능 중 하나입니다. 다중지능 이론은 고전적인 지능 이론이 개인의 잠재력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에서 시작했습니다. 다중지능 이론에서 정의하는 지능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IQ와 같은 단일적인 수치로 파악할 수 없는 복수의 능력이며 전 생애를 통해 개인의 경험 및 환경에 따라 발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기 성찰 지능의 개념, 발달, 구성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기성찰지능의 개념

 

  자기성찰지능은 앞서 설명한 대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에서 출발한 개념입니다.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은 앞선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참고해 주세요!

 

edumon.tistory.com/132

 

가드너(Gardner)의 다중지능이론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우리는 지능검사를 떠올릴 때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현재까지도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비네(Alfred Binet)의 IQ 검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러한 전통적 관점에서의

edumon.tistory.com

 

  자기성찰지능이라는 명칭은 문용린(2001)에 의해 더 포괄적이고 교육학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그 이전에는 번역 과정상 자기 이해 지능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성찰(省察)이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작은 것을 살핀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자기 성찰 지능은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자기 관리 능력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떠한 감정을 가지는가’ ‘나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가’ 등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학자들에 따른 자기성찰지능의 정의>

연구자

정의

Gardner(2001)

스스로의 감정을 잘 알고 차이를 식별할 수 있으며 감정을 조절하거나 행동하는 데 활용하는 능력, 자기 자신의 강점, 욕구, 능력 전반에 관한 지식. 자신에 대한 이해와 조절을 기반으로 한 자기 관리

Covey(2002)

인간을 인간답고 도덕적이게 하는 능력 동물과 인간을 구별되게 하는 것을 자기 성찰로 강조

Shearer(2002)

자신의 장단점을 알고 개인이 세운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게끔 하는 능력

문용린, 김주현(2005)

스스로의 정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조절하며 미래설계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개인의 자아실현을 이루어 내기 위해 매우 결정적인 지능

 

  자기성찰지능은자기 성찰 지능은 그 자체로도 역량을 의미하지만, 다른 역량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작용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다른 지능들과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따라서 특정한 분야의 성과라기보다는 개인의 독특성과 사회적 중요성이 강조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신의 정서를 올바로 들여다보고 지각할 수 있어야 자신에 대한 이해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정서적 반응 또한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내면으로 향하는 자기 성찰 지능은 자신의 욕구, 감정, 근심, 스스로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습니다. 자기 성찰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독립된 존재로 자신을 인식할 수 없고, 자율적이고 통합적인 자아실현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성찰지능과 내용적으로 유사한 개념들도 있는데, 이는 세부적 측면에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먼저 스스로의 내면에 주의를 기울이는 자기 초점적 주의(self-focused attention)와 변별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런 자기 초점적 주의는 개인의 부정적 인지를 더 많이 일으키고 선택적인 정보 처리가 이루어져 결국 불안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안창일, 김지혜, 1999). 그러나 자기성찰지능은 단지 내면에 초점을 기울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정서조절과 미래설계의 영역을 함께 다루고 있으며(권오정, 2008) 우울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최유진, 오지현, 2017). 또, 반추(rumination)라는 개념과도 유사하게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반추에는 의도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괴로운 기억에 사로잡히는 침습적 반추와 숙고적, 반성적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의도적 반추가 있습니다. 의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내면을 탐색하는 측면에서 의도적 반추는 자기 성찰 지능과 유사한 순기능을 가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의도적 반추를 많이 할수록 외상 후 성장 경험도 높아지는데(정인명 & 최윤경, 2009) 자기 성찰 지능도 외상 후 성장 경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있습니다(고주희, 송현주, 2015). 외상 후 성장은 사건에 대한 개인의 인지 체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Calhoun & Tedeschi, 2006) 이 과정에서 스스로 내면을 들 여다보려는 경향성은 외상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부여하고 회복과정을 돕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기 성찰 지능이 자기 초점적 주의나 반추와 가장 크게 구별되는 부분은 자신을 돌이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앞으로 변화하거나 발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점입니다. 이러한 미래지향성과 향 후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기 성찰 지능의 차별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Dewey(1933)의 반성적 사고 또한 자기성찰지능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반성적 사고는 자신이 가진 신념에 대해 내면적으로 생각하고 숙고하는 신중한 작업입니다. 자기 성찰 지능과 반성적 사고는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고 해결점을 찾고자 하는 점에서 일정한 유사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개념은 완전히 같은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차이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자기 성찰 지능은 사람이 가진 능력에 대해서 돌아보지만 반성적 사고는 사람의 사고 과정에 대한 것을 다룹니다. 둘째, 반성적 사고는 특정한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두지만 자기 성찰 지능은 전반적인 삶의 흐름을 모두 다룹니다. 셋째, 자기 성찰 지능이란 개념 속에 반성적 사고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즉 자기 성찰 지능은 어느 부분에서는 반성적 사고와 같은 내용을 다루지만, 이보다 더 넓고 전반적인 영역에 대해 다루며, 인간의 능력과 삶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자기성찰지능의 발달

 

  청소년기는 자아성찰지능의 발달상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출생 이후 성장을 통해 자기(self)에 대한 이해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영아들은 15개월에 접어들면 ‘나’라는 대명사의 사용이 가능해지며,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3세에서 5세까지 초기 아동기에는 구체적 행동이나 신체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자기 인식이 뚜렷해지는데, 6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기로 접어들면 심리적 특성이 들어간 더 복잡하고 상세한 자기 개념을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아동기 자기 인식은 독립적인 자아를 확립하기 이전 단계에 해당하며, 부모나 교사와 같은 인물에 의해 인식된 나의 모습도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후 연령이 증가하여 청소년기가 되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나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며, 자아 확립을 위한 정체감의 위기를 맞습니다.

  이러한 자아인식 발달단계를 연령 시기별로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 자기인식에 따른 자기 성찰 능력의 발달(권오정, 2008) >

연령별 단계

자기 인식적 특징

영아기 (0세~1세)

․ 자신과 타인이 아직 미분화된 상태

․ 자아인식과 유관적인 우연성을 가진 행동

․ 약간의 자타분화적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함

유아기 (2세~3세)

․ 자타분화적 행동이 이루어지기 시작함

․ 생후 15개월 전후 자아인식 행동 등장하기 시작함

․ 자신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함

아동 전기 (3세~5세)

․ 자타구별이 명백해짐

․ 자기인식적 행동을 할 수 있음

․ 인칭대명사 ‘나’ 사용을 할 수 있음

아동기 (6세~12세)

․ 지적 능력과 감정조절기술이 높아지며 자아의식이 뚜렷해짐

․ 합리적 처리자로서 자신을 만들어감

․ 그러나 완전하게 독립적인 자아의식이 완성된 것은 아님

․ 부모 또는 교사와 같은 주변 사람에 의해 인식된 자기상이 큰 부분

소년기~ 청년기
(13세~18세)

․ 고유한 자아를 추구하기 시작함

․ 신체정서적인 급속한 변화로 인해 신체적 자아인식도 큰 변화

․ 감정의 진폭이 커지며 ‘나는 누구인가’ 같은 의문을 스스로 품음

․ 정체성 위기의 단계

 

  청소년 시기는 인지적으로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계획 세우기, 행동 조정하기, 진행상황 평가하기, 반성에 기초하여 전략 세우기 등 메타인지의 개념과 같은 정교한 사고가 이루어집니다. 미성숙한 아이에서 신체적, 정신적 성장과 함께 주체적 사고가 작동하는 어른으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 시기 자율적인 사고가 가능한가는 청소년기 적응과도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로 들어서면 정서를 조절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을 평가하고 자기 통제 수준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정서적인 반응을 야기하는 일들에 대해 더 명확하게 인식하면서, 분노와 같은 감정 표현을 어디까지 드러낼지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어른으로 성숙해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객체로 관찰하고, 탐색하고, 숙고하는 과정인 자기 성찰이 반드시 필요해집니다.

 

 

※ 참고문헌: 중학생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건강성, 자기 성찰 지능, 그릿의 관계(박예라,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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