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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다문화교육

다문화교육의 모델(접근법): 뱅크스, 베넷, 게이

by 신박에듀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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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다문화교육의 개념 및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문화교육의 모델(접근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문화교육의 모델(접근법)

 

 1) 뱅크스의 교육과정 개혁 모델

 

  뱅크스는 다인종 관련 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초·중등 교육 과정을 개혁하는 수준의 방안을 아래의 <표>와 같이 네 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과정의 실제에서 다문화교육의 논리를 구체화하는 네 가지 접근 방식으로, 제1수준인 기여적 접근(The Contribution Approach), 제2수준인 부여적 접근(The Addictive Approach), 제3수준인 개혁적 접근(The Transformative Approach), 제4수준인 실행적 접근(The Social Action Approach)이 그것입니다. 뱅크스가 제안하는 아래의 교육과정 모델은 사실 다인종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다문화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일반에 활용 가능합니다. 이 다문화 교육과정 접근 방법은 기여적인 방법에서 실행적 접근, 즉 사회 행동 방법으로 가면 갈수록 다문화교육의 논리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뱅크스가 제안한 교육과정 개혁의 네 수준은 다시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즉 제1수준과 2수준은 현존하는 교육과정에 변화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문화 관련 주제를 취급하는 점에서 공통되며, 제3수준과 4 수준은 현존하는 교육과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입니다. 각각의 수준에 대한 뱅크스의 설명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뱅크스의 교육과정 개혁 모델 >

제4수준 : 사회적 행동 접근법 (The Social Action Approach)

학생들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에 대하여 판단하도록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행동할 수 있게 돕는다.

제3수준 : 변혁적 접근법 (The Transformation Approach)

학생들이 이슈, 사건, 개념 그리고 주제를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집단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교육과정의 구조를 바꾼다.

제2수준 : 부가적 접근법 (The Additive Approach)

교육과정의 구조에 변화를 가져 오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개념, 내용, 주제, 그리고 관점을 부가해 가르친다.

제1수준 : 기여적 접근법 (The Contribution Approach)

국경일이나 명절 등의 공휴일, 위인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2) 베넷의 의사결정 모델

 

  베넷은 학교 교육과정 개발의 일반적 절차와 방법을 원용하여 다문화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절차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가 보기에, 다문화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과정은 곧 의사결정의 과정이며, 그 과정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베넷은 다문화 교육과정 개발의 일반적 절차를 제시하는 한편, 실행하고자 하는 다문화 교육과정 목적을 명료화하고, 구체적인 수업의 목표를 설정하고, 수업 계획안 작성 시에 활용 가능한 ‘의사결정 워크시트’를 제시하였습니다.

 

< 베넷의 다문화 교육과정 개발 절차 >

 

 

 3) 게이(Geneva Gay)의 ‘다문화교육과 핵심적 학습 기술 통합’ 모델

 

  게이는 ‘핵심적 학습 기술’(core learning skills)―예컨대 문해,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교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과 기법 등을 가르칠 때 ‘다문화 자원’(multicultural resources)―예컨대 문화적으로 다원적인 성격을 지닌 글, 경험, 역사, 관점, 문화 등―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핵심적 학습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문화교육을 받게 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발 모델(다문 화교 육과 핵심적 학습 기술 통합, Integrative Multicultural Basic Skills; IMBS)을 제시하였습니다.

  

< 게이의 통합된 다문화 기본 기능 모형(IMBS) >

 

  IMBS 모델은 상호 관련되어 있는 세 개의 동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동심원은 ‘중핵’(core) 교육과정, 다시 말하여 문해,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그리고 교과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내용과 기법 등,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가르치는 보편적인 성격의 기본 기술을 중핵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나타냅니다.

  두 번째 동심원에는 교사가 교육과정을 만들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활동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생의 요구 결정하기, 수업의 내용과 교수-학습 자료 선정하기, 학생 활동과 교수 행동 확인하기, 수행평가 도구와 기법 선택하기 등이 그것입니다.

  세 번째 동심원은 다문화 자원을 나타내며, 여타의 두 동심 원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다문화 자원(문화적으로 다원적인 성격을 지닌 경험, 글, 관점, 역사, 문화 등)이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일과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실질적 결정을 내리는 모든 과정에서 친화적 환경과 참조의 지침으로 제공 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이 모형의 활용을 위해서는 문화 다원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문해’ 내용이 ‘다문화적 요소(core)’를 띠고 있고, ‘문해’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집단에서 온 학생의 요구에 적합한 교수 방법인 ‘활동(activities)’을 선택해서 가르치기 때문에 ‘다문화 자원(multicultural resource)’은 자연스럽게 두 개의 원과 맞물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IMBS 모델을 활용하여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할 때, 학생들은 기본적인 공부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다문화교육을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다문화교육은 기본적인 공부의 기술을 학습하는 데 있어서 맥락과 텍스트로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 참고문헌: 초등 다문화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원리와 내용 비교 연구(허은제,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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