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이론 알아보기: 사회해체 이론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우리는 일탈 이론의 유형 중 생물학적 원인론과 심리학적 원인론, 그리고 뒤르켐과 머튼의 아노미 이론에 대해 다룬 바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회학적 원인론 중 아노미 이론과 더불어 거시적 이론에 속하는 사회해체 이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회해체이론의 등장 배경

 

  사회해체이론은 앞선 아노미 이론과 같은 기능론적 입장으로, 비슷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봅니다. 질서 있고 통합된 사회는 안정적이지만, 무질서하고 분열된 사회는 집단 간 유대를 약화시키고 사회 각 구성 요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본 것입니다. 이처럼 사회가 아노미화 될수록 범죄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 것이 사회해체 이론이며 이 이론은 특히 하위 계층의 높은 범죄율에 주목했습니다.

 

 

 

 

2. 하위 계층의 범죄행위를 바탕으로 한 분석

 

  쇼(Shaw)와 맥케이(Mckay)는 각 지역 소년 법원에 회부된 청소년들의 거주 지역 자료를 바탕으로 하위 계층 거주자들의 비행률이 도심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보다 부유한 지역으로 갈수록 비행률이 낮아짐을 확인했습니다.

 

“도심지역 주민들의 높은 비행률은 그 지역 인구의 인종적·민족적 구성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몇백 년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었다. 도심지역으로부터 멀어지는 만큼 비행률도 하락하는 패턴은 다른 인종과 민족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비행율이 높은 지역은 물질적 쇠퇴, 열악한 주거환경, 결손 가정, 높은 사생아 비율, 이 질적 인종의 불안정한 혼거 등의 특징이 있었다. 거주민들의 수입, 교육, 직업 등 사회경제 적 수준은 매우 낮았고, 높은 비행률 외에도 성인 범죄율,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 매춘, 정신병 등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Shaw·Mckay, 1942, 1969; 로널드 L.)

 

  이러한 결과는 그 지역의 주민들이 생물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이어서 생긴 것이 결코 아니며,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전통적 사회규범이 약화되어 사회해체가 일어나 생긴 것이라고 쇼와 맥케이는 주장했습니다. 비행율과 범죄율이 높은 지역 주민들은 청소년들을 바르게 지도할 규범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고 청소년을 올바르게 통제해야 할 가족이나 학교 등이 본연의 역할에 미흡하여 계속해서 비행과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미시적 관점의 사회통제 이론이나 사회유대 이론과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참고문헌: 고등학교「사회·문화」교과서의 ‘일탈 이론’ 내용 분석 : 2009 개정「사회·문화」 교과서 중심으로(김은정,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