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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일탈이론 알아보기: 생물학적 원인론

by 신박에듀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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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우리는 사회학에서 어떠한 일탈행동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파악하기 위한 이론으로 제시되는 것을 '일탈 이론'이라 부릅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이러한 일탈 이론에는 어떠한 유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며, 첫 번째로 생물학적 원인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생물학적 원인론의 등장

 

  생물학적 원인론은 법을 준수하는 사람과 위반하는 사람을 구별하는 요인이 사람의 해부학적·생리학적·유전학적 비정상성에 있다고 생각한 이론입니다. 전통적인 생물학적 원인론에서는 범죄에 대한 사회·환경적 요인들을 대부분 무시하거나 경시합니다. 초기 범죄학자들은 범죄자를 준법시민들보다 생물학적으로 열등하거나 결함이 있는 사람들로 보았습니다. 대표적으로 1800년대 이탈리아의 범죄학자였던 롬브로조(Cesare Lombroso)는 원래 군의관 출신으로 교도소에서 근무하면서 교도소 내 수감자들의 신체를 검사하며 범죄의 원인이 생물학적일 수 있다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범죄자를 생래적 범죄자, 정신이상 범죄자, 기회적 범죄자의 세 유형으로 나누고, 이 중에서 특히 생래적 범죄자(born criminal)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내재된 범죄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롬브로조가 정의한 생래적 범죄자란 ‘신체적·정신적 이상(또는 비정상)이라는 특징을 가진 위험성이 있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생래적 범죄자는 타고난 신체적 특성, 예를 들면 원시인의 체격, 정신능력, 본능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고 불가피하게 사회 규범이나 법을 어기게 됩니다.

 

 

 

 

2. 생물학적 원인론의 쇠퇴

 

  이후 1960년대에는 XYY증후군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론은 일반 남성에 비해 성염색체 Y가 하나 더 많은 XYY형 염색체를 가진 남성을 초남성(super males)라고 일컬으며, 이러한 초남성은 일반 남성보다 신장이 크고 성격이 공격적·폭력적이며 반사회적 성격이 더 두드러져 위험성이 크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테일러는 “일반인들 중에서 XYY염색체 이상자의 발생비율에 대한 평균은 975명에 1명 또는 약 0.1% 이지만 범죄자 수용기관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의 평균은 2.05%로서 일반인들에서의 발생률보다 20배나 높았다”(테일러, 1991: 95)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XYY형 염색체가 범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증거를 찾을 수 없으며 XYY형의 남성이 특별히 더 공격성이 크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렇듯 범죄에 대한 생물학적 원인론은 비과학적이고 경험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차츰 범죄학 분야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대의 생물학적 이론은 생물학적 요소란 고정적이고 불변적인 것이 아니며, 따라서 특정한 생물학적 결함이나 유전인자가 범죄행위를 초래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적 또는 심리적 요인에 비해 생물학적 요인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 참고문헌: 고등학교「사회·문화」교과서의 ‘일탈 이론’ 내용 분석 : 2009 개정「사회·문화」 교과서 중심으로(김은정,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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