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장식이란? ① 개념, 기능 및 효과

안녕하세요 신박에듀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원예치료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요. 원예치료는 스트레스 감소에 큰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현대인의 취미생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원예치료의 종류 중 하나인 화훼장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화훼장식의 개념 및 기능

 

  화훼는 관상을 목적으로 기르는 식물을 총괄하여 가리키는 말입니다. 화훼장식이란 화훼식물을 주 소재로 인간의 창의력과 표현능력을 이용하여 공간의 기능 및 미적 효과를 높여주는 장식물을 제작·설치 및 유지·관리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화훼장식은 꽃 예술, 화훼 디자인, 원예장식, 꽃 장식, 플로럴 아트, 플로럴 데코레이션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화훼장식의 기능은 크게 인간적 기능, 사회 환경적 기능, 물리 환경적 기능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인간적 기능이란 식물이 가진 녹색이 주는 정서적 안정 효과, 오감 자극 및 스트레스 감소 효과, 관련 지식 습득 및 미적 감각의 증진 등을 포함합니다. 다음으로 화훼장식의 사회 환경적 기능은 화훼장식물이 지니고 있는 상징을 통해 감정 전달을 가능케 하여 사회적 교류를 높이고,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포함합니다. 마지막으로 화훼장식의 물리 환경적 기능은 공간의 공기 정화 및 온습도 조절, 그리고 공간을 구성하고 장식하는 장식적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2. 화훼장식의 치료적 효과

 

  녹색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은 인간의 정서적인 욕구를 채웁니다. 이러한 심리적 안정감의 효과는 장애인의 재활, 노인성 치매의 예방과 치유, 정신질환의 예방 및 치료, 범법자의 정신감화, 어린이의 정서 교육 등 폭넓은 범위 에서의 삶의 질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화훼장식을 이용한 원예치료는 단순히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오감을 자극하는 꽃과 접함으로서 인간의 심미적인 욕구 해결에서 비롯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여타 다른 원예 활동과는 상이한 점입니다.

  이민정 외(2013)는 발달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원예활동 중에서 식물 심기보다 꽃장식 활동이 아동의 자기조절력과 자기표현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손기철 외(2004)가 만성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실외 원예활동, 실내용기재배, 실내화훼장식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는데, 이 중 실내 화훼장식 대상자만이 무력감과 사회생활기술에서 매우 유의하게 향상되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탁영숙(2004)은 암환자를 대상으로 꽃꽂이를 이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환자의 삶의 의욕 및 자신감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이상희(2010)는 전업주부를 위한 화훼장식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자아존 중감 향상과 우울감 감소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화훼장식을 통해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관련 기술을 반복 훈련하는 것은 자아실현의 기쁨과 자기효능감 상승 효과를 주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주미(2014)는 화훼장식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이를 다문화 이주여성들에게 적용한 후 자아효능감 증진 및 문화적응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화훼장식은 절화와 잎 소재 및 기타 재료들을 조화롭게 꾸며 재창조하는 예술 작업으로 정교한 손동작을 동반합니다. 이때 꽃 다듬기, 절단하기, 구부리기, 꽂기, 테이핑하기, 철사감기 등의 행위는 대상자로 하여금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재활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경산(2010)은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화훼장식을 이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지적 장애인의 작업수행과 손 기능 및 악력 효과를 검증한 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감을 자극하는 꽃을 사용하는 화훼장식 원예활동은 기타 원예활동과 비교하였을 때 대상자들의 사회·정서·신체적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화훼장식 원예치료프로그램이 텔레마케터의 스트레스 및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박선민,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