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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토양 관련 지질현상(후두스, 건열, 사태) 알아보기

by 신박에듀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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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박에듀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지질현상의 일환으로 화산과 용암 및 운석 구덩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지표 위의 토양과 관련된 지질현상인 후두스, 건열, 사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후두스(Hoodoos)의 개념 및 특성

 

  후두란 약한 이판암이나 이암 위에 더 단단한 사암이나 석회석 층이 쌓여 있는 호리호리한 바위기둥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후두는 고원이 갈라지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주변의 약한 지층은 물과 바람으로 깎여 나가지만 정상 부분은 아래쪽을 보호하기 때문에 첨탑 같은 모양이 됩니다. 미국유타 주의 브라이스캐니언과 자이언캐니언 국립공원은 기본적으로 로키산맥 서쪽의 유타 주와 콜로라도 주에 있는 전형적인 불모지이지만 이 후두들 덕분에 다채로운 모습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브라이스 캐이언 후두스

 

 

2. 건열의 개념 및 특성

 

  지표면에 퇴적된 점토나 실트 또는 이토가 수분이 증발하여 건조되면 표면이 수축하여 불규칙한 다각형모양으로 갈라지는데 이 때 형성된 퇴적구조를 건열이라 합니다. 건열은 이토 퇴적물에 잘 나타나며, 빗방울 자국, 거품 자국, 척추동물의 발자국 등과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건열은 밑으로 향하여 쐐기모양으로 나타나며 이를 통해 지층의 상하판단이 가능합니다. 건열이 파괴되어 얕은 조각으로 되었다가 부근에 퇴적되면 이를 이편(mud clip)이라고 하며, 생화학적 퇴적암인 석회암의 경우에는 이를 내생쇄설물(intraclast)이라고 합니다.

  건열이 더 진행되면 표면에서는 건열의 양쪽 이토 층 부분이 위쪽으로 융기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탄산염 퇴적물, 특히 탄산염 조간대 상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융기된 건열 구조가 단면에서 볼 때 삼각형모양으로 발달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들의 형태가 마치 인디언의 천막집처럼 생겼다고 하여 티피(tepee) 구조라고 부릅니다. 모래처럼 응집력이 없는입자의 퇴적물에서는 이러한 건열 구조가 생성되지 않습니다.

 

 

건열

 

 

3. 사태의 개념 및 특성

 

  사태(mass movement)는 토양, 암석, 이수(mud)등 고화되지 않은 물질들이 중력에 의해 사면에서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물질들은 바람, 물 또는빙하와 같은 침식 매개체에 의해 이동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태는 중력이 사면에 있는 물질의 저항하는 힘보다 클 때 이동합니다. 지진, 홍수와 같은 지질학적 사건들이 사태를 발생시킵니다. 물질은 매우 느리게 이동하기도 하지만 매우 빠르게 사면에서 이동하기도 하여 때때로 매우 큰 재난을 발생시킵니다. 낙하, 미끄러짐, 유동의 방식으로 사태는 매우 적은 양의 토양을 사면에서 이동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매우 급경사면에서 많은 양의 토양과 암석을 이동시키기도 합니다.

  사태는 중력 작용에 의해 암석과 토양이 사면에서 이동하는 모든 작용을 포함합니다. 사태는 큰 물체의 낙하 및 이동에 의해 산사면의 지형을 변화시킵니다. 혀 또는 쐐기 모양의 암설들과 같이 계곡 평지로 흐르는 물질들이 쌓여 때때로 계곡에 흐르는 하천을 막습니다. 암설의 퇴적과 자국은 항공사진으로 판독할 수 있는 과거 산사태의 증거입니다. 이러한 사태는 사면물질의 성질, 물 함량, 사면의 경사와 안정도 이렇게 3가지 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 출처: 고등학생들의 지형 형성에 대한 지질학적 시간 개념연구(이용규,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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