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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행동이란?(개념 및 특성)

by 신박에듀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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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음식섭식(eating food)은 삶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건강증진 행동 중 하나로서(Taylor, 2003) 인간이 살아가는데 생명을 유지하고, 나아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원동력이 되는 수단으로 인식됩니다. 우리 삶의 필수 요소로서 '의', '식', '주'가 강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섭식행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섭식행동의 개념

 

  섭식행동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기초대사나 활동에 필요한 영양이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그 사람의 식습관에 맞추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라 정의됩니다. 즉, 섭식행동은 식이행동과 동일한 의미로 생존을 위해 체화한 행동으로 ‘음식을 먹는다’라는 의미입니다(McGill et al., 2015). 섭식행동은 생리적 욕구 이외에 사회경제상태·심리상태·문화 및 종교·개인의 가치관 등 다양한 상황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문수재, 1998). 섭식행동은 인간의 생활양식과 관련 있고, 연령 및 성별, 소득, 교육수준, 종교, 성격특성 등에 의해 다양한 차이가 나타납니다(장남수, 1996; 한명주, 조현아, 1998). 즉 개인의 식습관에 의한 음식의 종류와 양은 개인의 영양과 건강 상태에 직접적 영향을 주며, 음식의 질과 양적인 선택에는 성별이나 나이, 교육정도, 가치관, 습관적 행동 등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환경적 요인들이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2. 섭식행동의 특성

 

  우리는 단순히 배가 고프고 맛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심심하고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먹기도 합니다(Troisi et al., 2015). 보통 공복이나 포만감을 기반으로 음식 섭취와 관련된 행동을 하는데, 신체가 신호를 잘못 보내거나(Schachter, Rodin, 1974), 혹은 신호를 잘못 지각하거나(Kaplan, Kaplan, 1957; Bruch, 1964), 신호를 무시하는 반응(Herman, Polivy, 1980)을 하여 부적응적 섭식행동을 나타내게 됩니다. Herman, Polivy(1984)는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자신이 정한 섭취량 이상을 강요받는 경우,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고 가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가정은 섭식절제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금지된 음식과 알코올을 섭취하고,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는 연구에 근거합니다(Herman, Polivy, 1980; Ruderman, 1986).

  Macht(2008)는 분노, 두려움, 즐거움 등의 감정이 음식 섭취의 전체 과정, 음식에 대한 동기, 음식의 선택, 먹는 속도, 음식에 대한 감정적 반응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섭식행동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 환경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조절됩니다(Scherwitz, Kesten, 2005). 이처럼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기존의 생화학적 접근에서 벗어나 환경적 요인(environmental factors)을 중심으로 연구가 시도되고 있습니다(Chang, Christakis, 2002).

  접시 모양이나 조명, 다른 사람의 유무 같은 환경적 요인은 음식 소비량에 영향을 끼치는데 이는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증가시킵니다(Wansink, 2004). 이러한 이유는 사람들은 환경적 요인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정하지만, 자기 자신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잘못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Wansink et al., 1998). 환경적 요인과 소비의 예를 보면 식사 시친구와 함께한다면 혼자 먹거나, 모르는 사람들과 먹을 때와 비교하여 식사 시간이 길어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소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TV시청이나 독서를 하면서 음식을 섭취하면 식사 시간이 증가하고 음식 섭취를 증가시킵니다(Wansink, 2004). 즉 산만한 환경 속에서 배고픔과는 관계없이 그 활동이 끝날 때까지 식사 시간이 이어짐으로서 과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Tuomisto et al., 1998). 이처럼 환경은 식이환경(eating environment)과 식품환경(food environment)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Stroebele, de Castro, 2004). 식이환경은 음식과 독립적인 주변 요인으로서 식사분위기(eating atmospheres), 식사 시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 관계(eating with others), 식품 섭취 노력(eating effort) 등으로 구성되고(Wansink, 2004), 식품환경은 본인이나 타인에 의하여 제공되고 음식 제공과 직접 연관이 있는 요인으로서 1회 섭취 분량(portion size), 시각적 돌출(food salience), 에너지 밀도(energy density), 그릇의 크기와 형태(size and shape of bowl), 식품의 다양성과 구조(variety and structure of food)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참고문헌: ZMET을 활용한 음식섭식의 의미와 내면적 추구가치 분석(박진홍,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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