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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연결학습의 교수·학습방법(스캐폴딩, 모델링, 멘토링, 코칭, 퍼실리테이션)

by 신박에듀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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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연결학습의 개념과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연결학습의 유형에 속하는 교수·학습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캐폴딩

 

  스캐폴딩(Scaffolding)이란 비계란 뜻으로 아동이 궁극적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견고한 이해를 확립하는 동안 제공되는 성인 또는 더 유능한 또래의 조력을 뜻합니다. 그리고 학습자가 자신의 근접발달영역에 따라 향상될 수 있도록 수업에서 교수자(성인 또는 또래 학습자)가 도움이나 힌트를 제공해 주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비계라는 용어는 Vygotsky(1978)의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Wood 외(1976)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Wood & Ross, 2006). 비계는 학습자에게 적절한 인지적 도움과 안내를 제공하여 학습을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개념, 절차, 전략 및 메타인지 기술에 대한 학습자의 학습을 다루는 교수­학습 환경에서 물리적 지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비계는 지원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제공되는데 지시적 비계는 교수자가 특정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 학습자에게 학습기술과 전략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지적 비계는 학습자가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함께 구성할 때 발생하며, 학습자의 현재 능력과 관심에 기초하여 특정 학습자의 필요에 맞춘 방법으로 제공됩니다(Lenski & Nierstheimer, 2002). 이 러한 학습 상황에서 교수자와 학습자는 학습성취를 위한 공통된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즉, 공유 목표를 갖는 것이 교수­학습 상황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상호 주체성이 부족하면 학습 갈등, 비참여 또는 예기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Silver(2011)는 교실 안에서는 올바른 동기 부여를 통해 학생들이 편안한 목표를 넘어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비계지도를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학습 내용에 대한 학습자의 현재 지식과 경험을 파악하고, 둘째, 학습자가 이미 이해하거나 해낼 수 있는 작업과 연계시키며 셋째, 과제를 작고 조금 더 쉬운 소과제로 나누어 중간중간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하고, 넷째, 학습을 돕기 위해 중간중간 힌트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는 독립성을 얻고 더 이상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교수적 도움중지단계에 이르게 되는데, 갑작스러운 과정이 아니고 점차 덜 상세해지는 힌트와 피드백에 의해 도움중지단계는 확인됩니다.

 

 

2. 모델링

 

  Bandura(1986)는 모델링이란 학습자들이 학습할 내용을 관찰하여 추론하거나 시범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델링은 학습자가 타인이 하는 행동을 관찰함으로서 새로운 반응을 학습할 수 있고, 어떤 행위를 억제하거나 피하게 될 수 있으며, 행동의 촉진작용을 하도록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교수자는 조력자 및 촉진자 역할을 감당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쉽게 찾지 못할 때 ‘모델링(modeling)’ 대상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학습자는 교수자 외에도 근처에서 유사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략을 관찰하고 따르는 모델링으로 강사의 설계나 지시 없이도 수업에 참여하게 되기도 합니다(King, 1999). 이처럼 학습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동료학습자를 모델링할 수도 있습니다.

  Zimmerman(1989)은 모델링의 역할을 수행하는 교수자는 그렇지 않은 교수자보다 학습자들을 가르치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Bandura(1977)는 교수자의 주의단계의 시범은 모델이 해당분야에서 존경받을 때, 학습자에게 가치 있는 것을 보여줄 때, 간단명료하게 제시될 때 더욱 주의를 집중하고, 교수자의 칭찬으로 동기단계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델링은 정확하게 사용되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학습자들이 인지적이고 사회적인 기능을 습득하도록 도울 수 있는 효율 적인 방법이며, 말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내용을 따라하기 어려운 어린 학습자와 수행하기 전에 그것을 보고 싶어하는 시각적 학습자,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신적인 전략을 주고받는 모든 연령의 학습자들에게 효과적입니다.

 

 

 

 

3. 멘토링

 

  멘토링은 교수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학습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하여 전문성이 발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Healy & Welchert, 1990; Murray, 2001). 멘토(mentor)는 그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상호 신뢰적인 관계 속에서 경험이 적은 사람에게 조언, 상담, 지원을 제공하고 지식을 기꺼이 공유하려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학습과정에서 멘토는 교수자이며, 멘토링을 받는 학습자는 멘티입니다.

  Murray(2001)는 제도적인 프로그램에서 맺어진 관계를 토대로 운영되는 공식적인 멘토링과,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청소년, 학교 선·후배같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관계를 중심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비공식적인 멘토링으로 구분하였습니다. Kram과 Isabella(1985)는 공식적 멘토링은 멘토로서의 개인적인 몰입 또는 멘티로서의 개인적인 몰입이 부족할 수 있어 내재적인 동기부여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공식적인 멘토링이 비공식적인 멘토링만큼 유익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멘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멘토가 되었을 때 더 유용합니다.

  교수자와 학습자간의 멘토링은 교육의 도제모델을 대표하고, 경험이 있고 지식이 많은 멘토는 경험이 적은 멘티에게 지원과 지도를 제공합니다(Jacobi, 1991). 이러한 지원은 경력개발기능과 심리사회적 기능을 포함합니다(Ragins & Kram, 2007). 따라서 교수자는 멘토로서 학습자가 학업 성취를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개발시켜 주는 훈련을 시키고, 조직생활을 하는데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하며, 학습자의 개인적인 고민을 상담해 주며,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자신의 자아에 대한 명확성을 확립하도록 도와줍니다.

 

 

4. 코칭

 

  코칭이란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평적 파트너십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코칭이라는 인적 서비스를 주는 사람을 코치(coach)라고 하고, 코칭을 받는 대상은 코치이(coachee), 피코치, 고객 등 다양하게 부르고 있는데 현재 통일된 용어는 없는 실정이나(이희경, 2014), 학습과정에서 교수자가 코치역할을 하고 학습자는 코치이로서 코칭을 받는 대상이 됩니다.

  박정길(2017)은 교사-학생 상호작용과정에서 코칭은 코치와 코치이가 수평적 파트너십을 맺어 코치이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치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코치가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주는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최인숙(2018)은 ‘학생은 고유하고 유일하며, 내면에 이미 무한한 자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고, 코칭 요소를 활용하여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 내어, 스스로 답을 찾고 책임지도록 격려 지원하는 대화 및 학습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선미(2013)는 학습코칭은 ‘개인의 잠재력 개발’, ‘학습동기 유발’, ‘학습법 및 학습관리’의 코칭기법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스스로 공부하는 리더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학습코칭은 코치인 교수자가 코칭을 받는 학습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질문과 경청 그리고 피드백 등의 상호작용 코칭스킬을 활용하여(김주리, 2017; 박정길, 2017), 학습자가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목표 설정, 그리고 자기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학습법을 통해 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최선미, 2013). 궁극적으로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조언하는 것이 아닌 학습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스스로 발휘하도록 하여(Edwards, 2003; Turnbull, 2009), 스스로 학습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목표와 계획을 세운 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행방법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점검하는 것입니다.

 

 

5. 퍼실리테이션

 

  퍼실리테이션은 구성원의 당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거나 목표 달성을 위한 촉진활동으로서, ‘무엇’을 하느냐의 ‘내용’이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느냐의 ‘과정’에 관한 것입니다(Hunter et al., 2009). 퍼실리테이터는 참여자가 계속 사고하고 말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지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고 잘 경청하도록 하여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책임을 공유하게 하도록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합니다(Kaner et al., 2014). 이러한 지원은 궁극적으로 학습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다양한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성찰을 고무하며 학습자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하고 학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퍼실리테이션은 퍼실리테이터가 참여하고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여 창조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프로세스입니다(오우식, 2016). 토의수업에서 퍼실리테이션은 아이디어 확산을 위한 사고기법인 브레인스토밍이나 브레인라이팅과 같은 특정 기법으로 두루 활용되고 있으며, 집단에 의한 창조와 혁신, 문제해결, 합리적 의사결정 등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체계적인 활동입니다. 이러한 활동과정에서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하는 교수자는 적절한 시점에 명확한 내용을 정확하게 피드백하고, 그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박창균, 2020). 퍼실리테이션은 모든 구성원들이 최고의 사고를 하도록 지원하는 것과 완전한 참여를 끌어내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포괄적인 해결을 지원하며, 공동의 책임감을 함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서 살펴본 스캐폴딩, 모델링, 멘토링, 코칭, 퍼실리테이션은 공통적으로 교수자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간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연결학습을 위해서는 교수자는 학습자가 사고기술을 잘 활용,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습자들 간에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 참고문헌: 교수자를 위한 다이내믹 중재모델 개발(고주연,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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