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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슈

청소년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현황 분석(인터넷, 스마트폰)

by 신박에듀 2019.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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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를 넘어 정보통신기술이 우리 삶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입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기기를 활용하는 능력을 뜻하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정해진 공간과 시간에 갇힌 삶이 아니라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첨단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일을 하고, 디지털 콘텐츠로 수익을 얻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e)' 등 디지털 관련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콘텐츠가 우리의 삶에 깊은 관여를 함에 따라 청소년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에 대해 많은 지점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청소년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현황을 교육정책포럼 자료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출처: 여성가족부 보도자료(2015~2019)

 

  본 조사는 2009년부터 실시된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로, 매년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설문 조사입니다. 청소년의 연령대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이용 패턴을 알아보기에 용이하겠죠. 본 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K-척도(인터넷 과의존)와 S-척도(스마트폰 과의존)를 근거로 매체별 과의존 위험군을 구분해내는 것을 일차적 목적으로 합니다. 위험군을 나누는 기준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덜한 ‘주의 사용자군’과 더 심각한 수준을 의미하는 ‘위험 사용자군’으로 분류됩니다.

 

 

출처: 여성가족부 보도자료(2013~2019)

 

  위의 표와 그림을 함께보면 인터넷은 최근 들어 전 학년에 걸쳐 과의존 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 비해 초등학교 4학년생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중·고등학생들이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최근 들어 크게 완화되었으나 초등학생들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을 접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짐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유추됩니다.

 

 

2. 학년별/성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

 

출처: 여성가족부 보도자료(2014~2019)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녀 간에 확실한 차이가 발견됩니다. 위의 표에 제시된 바와 같이, 인터넷은 학년과 성별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위험군에 속하는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과 같이 2014년 이후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중학생 군이 전반적으로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특히 여자 중·고등학생의 경우 각각 2017년과 2016년에 남학생 위험군 비율을 추월하여 현재는 가장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전반적으로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감소했지만, 초등학생의 경우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여자 중·고등학생의 경우 각각 남자 중·고등학생들보다 지속적으로 더 높은 위험군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 컴퓨터와 스마트미디어 사용시간 변화

 

출처: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현황(교육정책포럼, 2019)

 

  본 표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 3학년으로 성장하는 동안(2015년~2017년) 컴퓨터와 스마트미디어의 사용패턴을 종단적으로 조사한 자료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한 활동은 ‘문자, 채팅, 메신저, 이메일, 통화’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많은 부모님들이 경계하는 중독의 우려가 있는 ‘게임 및 오락’이었습니다. 스마트미디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활동은 ‘동호회, 카페, 커뮤니티 활동’으로 조사 기간 내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여기에 속했지만 2015년에서 2017년으로 갈수록 그 비율이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공부 및 숙제’를 위해 스마트미디어 활용여부에 대해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증가하는 동시에 ‘2시간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감소하였습니다.

 

  사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은 성인의 사용 패턴에 있어서도 올바른 형태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중독적인 콘텐츠이기 때문이겠지요.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청소년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매력적이고 훌륭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교육적으로 적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문헌: 박은영(2019).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현황. 교육정책포럼 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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