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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론

딩펫족이란?(개념 및 특징)

by 신박에듀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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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딩크족을 넘어 최근 딩펫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딩펫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딩펫족의 등장 배경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만의 자율적인 삶에 대한 요구와 동시에 결합, 친밀함, 공동체에 대한 동경 두 가지가 결합되어 이중적인 긴장 관계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전통 가족 이후로 도래하는 다양한 가족들, 예컨대 한부모 가족, 재혼 가족, 비혈연 공동체 가족, 분거 가족3), 무자녀 가족 등의 등장과 연결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중요한 성인기 과업으로 의미화되고 여기에 임신· 출산이라는 순서가 연결되어 가족을 중심으로 한 ‘정상적’이고, ‘규범적’인 생애과정을 구축하였습니다(김미영, 김미란, 2015). 이렇게 구성된 ‘표준적 생애과정’에서 벗어나 개인은 다양한 생애과정을 선택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반영한 다양한 가족형태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가족의 형태는 해체되고 새로운 가족의 재구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핵가족 형태에서 벗어난 세대구성과 다양한 가족 형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결혼과 출산을 분리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고 개인의 행복과 개인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추세와 관련하여 등장한 가족 형태 중 하나로 딩크족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비교적 정형화된 인생 노선을 따르기보다는 독자적으로 개인화된 가치에 따라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딩크족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경기 호황을 이어가던 시기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의 개인주의적 가치 추구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출현하였습니다. 딩크족(DINK-族)의 어원은 Double Income, No Kids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수입은 두 배, 아이는 없다’를 의미합니다. ‘딩크’는 1990년대미국에서 만들어진 용어가 우리 사회에 그대로 유입된 경우로 국내에는 1997년 IMF 외환 위기 이후에 고용에 대한 불안과 경제적 부담의 확산으로 인한 현실적인 여건으로 딩크족의 증가 추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통계청(2019)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규모는 2019년 6월 기준으로 전체 가구대비 37.27%(830만 명)로 늘어났고 2인 가구도 전체의 22.58%(503 만명)를 차지했습니다. 1∼2인가구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앞으로 30년 후에는 1인 가구, 2인 가구가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구 형태의 변화와 가구원 수의 감소는 대세적인 흐름이며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가구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2. 딩펫족의 개념

 

  딩펫족(Dinkpet族)은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 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과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 의 합성어로,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를 뜻합니다. 딩펫족은 반려동물 보유가구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가족 형태를 지칭하기 위한 신조어로 볼 수 있습니다.

 

 

 

 

3. 딩펫족의 특징

 

  40대 딩펫족은 대략 1970년대 초∼1980년대 초에 출생하여 이전의 전통적 가족 가치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개인의 능력과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한 세대라 할 수 있으며 2000 년대 이후 반려동물 가구 수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가족화 현상을 잘 보여주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40대 딩펫족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대신 반려동물을 입양하여 가족을 구성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그들이 비정상적인 소수 집단이라는 인식에 머물러(김정미, 양성은, 2013) 있는 가운데 오늘날의 사회현상 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오늘날 혈연을 중심으로 한 가족 관계는 현실 적합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가족’이란 고정된 자질이 아니라 언제나 가변적이고 역동적인 과정 속에 있습니다. 개인의 생애사에 따라 가족의 형태는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으며 이는 당사자가 취하는 선택과 결정에 의해 좌우되는 것입니다. 어떤 가족을 형성하여 어떻게 친밀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개인적인 선택이기도 한 동시에 사회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족을 하나의 사회제도로 접근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가족 같은(family-like)’ 존재로 실제 인지하고 행동하는 것을 탐구하는 경험적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참고문헌: 40대 딩펫족 여성의 반려동물 가족화 경험에 대한 해석현상학적 연구(백서정,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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