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보드게임이란?(보드게임의 개념 및 역사)

by 신박에듀 2021. 12. 2.
반응형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최근 보드게임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져서 1만여 종에 이르고 있으며, 영토 확장과 재산증식에서 환경보호, 남녀평등과 같은 친사회적 소재까지 그 포괄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보드게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보드게임의 개념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드게임의 개념

 

  보드게임의 사전적 의미는 ‘종이판이나 나무판으로 된 놀이 도구 주면에 여럿이 둘러앉아 즐기는 놀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보드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대면하여 즐기기 때문에 주로 혼자 즐기게 되는 컴퓨터 게임과 다른 느낌을 지닙니다. ‘보드게임’이란 말이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 교육용 교구들이 들어왔지만 그때는 보드게임이란 말을 쓰지 않았고, 교육용 교구라고 하였습니다. 2000년대 보드게임 카페가 생기면서 보드게임이란 말이 대중적으로 쓰여 지게 되었습니다.

 

 

 

 

2. 보드게임의 역사

 

  보드게임을 역사를 보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보드게임은 기원전 3천년 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수메르 유적에서 다양한 작은 말 형태의 돌이 발견된 것입니다. 나아가 이집트, 로마, 페르시아, 중국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거의 모든 문명의 유적에서도 유사한 게임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는 서서히 발전하여 세네트, 우르의 왕 등의 게임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게임이 전해져서 미국에서는 1920년대에 ‘백개먼’이라는 게임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주사위를 굴려 자신의 말을 게임 판에서 먼저 나가야 이기는 게임입니다.

  주사위는 최초의 보드게임부터 중요한 구성품입니다. 인류 최초의 주사위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기원전 10세기 이전의 이집트 유물에서 상아나 동물의 뼈로 만든 주사위가 발견되었습니다.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하며 던진 말 “주사위가 던져졌다.”로 미루어보아 주사위는 당시에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무언가를 결정할 때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세기경 인도의 문명을 알 수 있는 유적에서도 주사위를 이용한 ‘파치시’라 불리는 게임이 발견되었습니다. ‘파치시’는 현재에도 ‘국민 게임’이라 할 만큼 인도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주사위는 현재까지 수주주위, 색 모양 주사위의 형태로 다양한 게임의 주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에 중국을 통해 한반도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쌍륙'은 주사위 2개와 각각 15개의 말을 이용한 2인용 게임입니다. 분명 '백개먼(backgammon)'의 변형입니다.  '쌍륙'은 나무로 만든 상대의 말을 잡는다 하여 '악삭'이라고도 불렀고 주사위를 이용한다 하여 '육갑'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삼국시대에 주로 백제에서 유행했던 이 게임은 일본으로 전해져 '쌍륙'의 일본어 발음인 '스고로쿠'로 불리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이규보의 시에는 '쌍륙'에 대한 언급이 등장합니다. 술을 마신 뒤 '쌍륙'놀이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조선 시대는 '쌍륙'에 대한 기록을 많이 남겼습니다. 신윤복의 풍속도를 보면 '쌍륙'이 벼슬 없는 남성과 기생의 놀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보다 약 100년 전의 일을 다룬 '조선왕조실록' 효종 제19권에는 임금과 공주들이 ‘쌍륙’에 너무 빠진 것을 염려하여 송시열이 그 오락을 삼가자는 상소를 올렸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박지원과 정약용도 이 놀이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서양의 주사위 게임은 백개먼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되고 정착하게 되었지만, 한국의 ‘쌍륙’ 게임은 그 자취를 찾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습니다.

 

 

※ 참고문헌: 보드게임을 활용한 행복증진 프로그램 연구(김채영, 20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