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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산림치유란?(개념, 요소 및 프로그램)

by 신박에듀 202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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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오늘날 도시 문명은 조화로웠던 인간과 숲의 교류를 단절시키고, 이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 해소와 복잡한 도시 생활을 탈출하여 정신적, 신체적 피로감을 해소하고 자신 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숲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산림치유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산림치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산림치유의 개념

 

  산림치유는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산림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으로 질병의 치료행위가 아닌 건강의 유지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유 활동입니다(산림청, 2021). 산림의 자연환경은 도시환경보다 인간의 정신적ㆍ생리적 상태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산림환경이 인간의 건강회복과 웰빙에 미치는 효과 등에 많은 연구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이론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산림에는 도시의 시끄러운 소리가 없어 상쾌하고 기분 좋은 어메니티(Amenity-쾌적성, 기분 좋음) 상태로 나타납니다.

  산림의 Amenity란 그 산림의 경관, 색상, 소리, 지형, 토양, 공기, 테라피, 기온, 습도, 목재, 산채 등의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넓은 뜻으로는 숲 생태계 그 자체가 산림 Amenit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숲이 지닌 보건 의학적 산림치유 기능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치유의 숲이 산림치유의 기본이 됩니다. 산림청에서는 숲을 통해 건강증진 및 산림치유 가치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을 2005년 8월 4일 제정하여, ‘치유’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2010년에 ‘치유의 숲’, 2011년에 ‘산림치유’, ‘산림치유지도사’ 용어에 대 한 법률적 근거와 정의를 명시하였습니다.

  산림치유에 대해 김기원(2006)은 산림이 가진 여러 가지 보건 의학적인 치유 요소를 활용하여 심신을 치유하는 것, 한국산림치유포럼(2021)에서는 산림의 물리적, 화학적 자극이 주는 건강증진 효과를 활용해 현대인의 생활에서 오는 병이나 환경성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에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하였으며, 산림환경을 활용하여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을 향상시키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신원섭(2013)은 산림치유는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일반인의 면역력 향상과 건강 유지,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미병환자의 회복을 돕는 개념, 이주은(2020)은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질병을 사전에 방지하여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으로 자연환경 중에서 숲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인(테르핀, 음이온 등)을 활용하여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자연요법의 한 분야로써 숲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활동의 복합체를 포함합니다.

 

 

 

 

2. 산림치유의 인자(요소)

 

  산림치유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산림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림으로부터 심리적, 생리적, 정신적, 운동적 효과 등 여러 가지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숲에는 아름다운 계절감을 주는 경관, 유기화합물인 피톤치드가 염증을 완화해 주는 효과, 긴장을 풀어주는 편안한 자연의 소리, 비타민D를 공급해 주는 햇빛, 졸졸 흐르는 물에서 얻을 수 있는 음이온 등 인간에게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산림치유 인자들이 많이 있습니다(산림청, 2021). 산림은 다양한 생태계를 활용한 감각적인 인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동물, 식물, 토양, 기후, 물, 미생물, 균류 등의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인자들은 사람의 시각, 청각 등 감각기관에 인식되어 정서적·사회적·신체적 안정에 영향을 미치게 합니다. 유리화 등(2010)은 산림치유 요소를 크게 물리적·사회적· 환경적·심리적 요소로 구분하였으며, 물리․환경적 요소는 경관, 지형, 햇빛, 온도, 습도, 음이온, 소리, 및 피톤치드가 있고, 심리․사회적 요소는 상담, 명상, 대화, 자기성찰 등의 기회제공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습니다.

  김기원(2014)은 산림치유 요소를 정신적, 생리적 조건으로 분류하였으며, 생리적 조건에서는 생명요소로 햇빛, 물, 공기, 장소, 오감요소는 향기, 맛, 색, 촉감, 소리, 운동요소는 등산, 걷기, 체조, 헬스, 달리기 등, 약제요소는 약초, 기타로 나누고, 정신적 조건에서 문화요소는 참여와 감상, 심리요소는 두뇌활동으로 나누어 구분하였습니다. 김윤희(2015)는 산림치유인자를 지형운동·생물·기후물질·오감·심리적 및 사회적인자로 구분하였습니다. 지형운동인자는 전망이 보이 는 곳, 숲길의 거리, 숲길의 경사도 등을 말하며, 생물인자는 나무의 종류, 숲의 울폐 정도, 나무의 나이, 숲속 야생동물, 숲속 야생화, 숲속 곤충 등, 기후 물질인자는 햇빛, 음이온, 청정한 공기, 피톤치드, 쾌적한 온도, 적절한 습도를 말하며, 오감인자는 숲의 향기, 자연경관, 숲의 촉감, 숲의 색채, 숲의 소리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심리적인자는 고적감, 해방감, 탈출감 명상, 자기성찰 기회 등, 사회적인자는 대화의 기회, 동반자 유형, 이해와 배려로 이루어졌습니다. 강희원(2019)은 산림치유인자는 환경적 치유인자, 이화학적 치유인자, 문화적 치유 인자로 구분하였습니다. 환경적 치유인자에는 모든 동식물, 산지의 지형, 경관, 임상(林相), 숲길, 계곡, 바위, 임산물 및 각종 시설물 등이 있으며, 이화학적 치유 인자에는 공기, 소리, 온도, 습도, 등의 물리적 요소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피톤치드, 테르펜, 식물의 향기 등의 화학적요소가 있습니다. 문화적인자에는 당산 나무, 성황림, 전설이나 영적인 요소가 있는 큰 바위, 나무, 동식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산림환경 요소들을 산림치유에 적용하여 인체의 면역력과 건강을 증진 시키는 필수 인자들입니다.

 

 

3. 산림치유 프로그램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역사는 1900년대 초 미국에서 발간된 한 정신의학 학회지에서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1901년 뉴욕의 주립 맨해튼 병원에서는 결핵 환자와 정신 질환자가 일반 병동에 수용할 수 없을 만큼 넘쳐나 숲에 텐트를 치고 이들을 치료하였습니다. 정식 병동이 아니었음에도 치료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발견한 의료진은 숲에서의 치료에 관심을 돌렸습니다. 이를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시초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우리나라에 서는 2010년 이전 산림치유프로그램 연구가 주로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가 대다수였다면, 2010년 이후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성 분석은 물론 산림치유 적용대상, 프로그램 현황과 방향,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의 필요성 등의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2조의2에 자연의 다양한 요소와의 접촉· 관찰 등 체험행사, 보행·등산·체조 등 운동프로그램 및 휴식·놀이와 같은 여가 프로그램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김기원(2014)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요소를 여섯 가지 요법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산림의 치유자원을 활용한 식물요법, 기후요법, 물요법이며, 치유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형태적인 특징을 반영한 요법은 식이요법, 운동 요법, 정신요법입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산림치유 인자와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 되며 심신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여섯 가지 요법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식물요법(Phyto-therapy)은 실내 산림욕체험, 야외 식물원 관찰, 목공예 및 공작 체험, 산림욕, 방향욕, 압화, 식물공예체험, 식물관찰, 산림작업, 산야초 체험 등이며, 기후요법(Climato-therapy) 은 숲속 일광욕, 풍욕, 산림욕 체조, 공기욕 등이며, 물요법(Hydro-therapy)은 크나이프식 물치유, 냉수욕, 온천욕, 온수욕, 족욕(탁족) 등이며, 식이요법 (Dieteticth-terapy)은 영양요법, 식·약용 산채, 열매 식물탐방, 식치, 약차, 발효 음료 등이며, 운동요법(Kinesio-therapy)은 맨발 걷기, 산림 체조, 산림욕 체조, 트레킹, 등산, 트리클라이밍, 오리엔티어링 등이며, 정신요법(Psycho-therapy) 은 산림명상, 산림요가, 숲속 글짓기, 숲과 미술, 숲과 음악, 셀프카운슬링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시연(2014)은 산림이 지닌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치유요인을 적극 활용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즉, 숲의 다양 한 요소를 활용하여 치유대상자에게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 과정을 체계화 한 것이라고 하였으며, 이으뜸 등(2011)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계획단계부터 치유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치유대상자 유형에 맞는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내용을 잘 골라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치유대상자의 특성, 숲속의 치유요소, 자연환경의 조건, 계절과 기후에 따라 다양 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참고문헌: 산림치유지도사의 직업선택 동기가 직무만족 및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김종연,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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