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인지적 재해석 훈련(Cognitive Reappraisal Training; CRT) 알아보기

by 신박에듀 2021. 9. 27.
반응형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 개념, 인지 모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거론되는 인지적 재해석 훈련(Cognitive Reappraisal Training; CR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지적 재해석 훈련(Cognitive Reappraisal Training; CRT)

 

  적응적인 정서조절 전략으로 알려진 ‘인지적 재해석’ 전략에는 '긍정적으로 재해석' 하기 '거리두기'가 있습니다. 인지적 재해석을 과제로서 개입하여 전략의 효과성을 알아본 연구들이 몇몇 존재하는데요. 구체적으로 Qi, S 등(2020)의 연구에서는 특성 불안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대상으로 과제를 실시하였습니다. 과제는 총 96 시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시문과 이미지가 나오는 형태로 진행이 됩니다. 이미지는 부정적 이미지가 사용되고 지시문은 '자연스럽게 보라', ‘부정적으로 보라',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라’, ‘거리두기 하라’로 총 4가지의 지시문이 랜덤으로 제시됩니다. 구체적으로 1 시행은 500ms의 십자 화면이 제시되고, 지시문이 3초 동안 제시된 후 이미지가 4초 동안 랜덤으로 제시됩니다. 이때 참가자들은 각각의 지시문대로 사진을 바라본 후 정서가와 각성가에 대해 1점부터 9점까지의 점수를 매겨 매 시행 별로 정서를 측정합니다. 이때 ‘부정적으로 보라’에서 측정한 정서가와 각성가에서 인지적 재해석 전략인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라'와 '거리두기 하라'에서 측정한 정서가와 각성가의 차이를 통해 정서가 조절되는지 확인합니다. 그 결과, 특성 불안이 높은 집단에 비해 특성 불안이 낮은 집단에서 단순히 부정적으로 이미지를 바라보았을 때보다 '긍정적 재해석' 전략을 사용하였을 때 유의미하게 긍정 정서가 증가하였고, 거리두기 전략을 사용하였을 때 각성가가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전략의 효과성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Thiruchselvam, R 등(2011)의 연구에서는 건강 집단을 대상으로 과제를 실시하여 정서와 각성 그리고 뇌파를 측정하였습니다. 과제 절차는 2초 동안 십자 화면이 제시된 후 지시문이 2초 동안 제시되었고, 그 후 이미지가 5초 동안 제시된 다음 각성가와 정서가를 측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을 때에 비해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고 거리 두기를 하였을 때, 즉 인지적 재해석 전략을 사용하였을 때 불쾌한 감정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으며 각성 정도가 감소하였습니다. 더불어 불쾌한 감정이 감소한 정도는 '거리두기' 전략보다 '긍정적 재해석' 전략을 사용하였을 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긍정정서를 느낄 때 파동이 감소되는 LPP파(Late Positive Potential)가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기와 거리 두기 하기 전략을 사용하였을 때 유의미하게 파동이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Liang, Y 등(2017)의 연구에서는 건강 집단을 대상으로 과제를 실시하였는데, 지시문이 '자연스럽게 보아라', '긍정적 재해석하라', '거리두기 하라'의 3가지 지시문이 제시되었고 이때 사진을 자연스럽게 봤을 때의 정서 및 각성가와 두 전략을 사용했을 때 정서 및 각성가의 차이를 통해 정서 조절을 확인하였습니다. 손하영(2021)의 연구는 매 시행 별로 각 지시문마다 정서 및 각성가를 측정하는 대신 각 지시문을 15 시행씩 하나의 블락으로 설정하여 블락 간 순서를 역 균형화시켰다는 점에서 이전 선행연구와 차이점이 있는데, 연구 결과 긍정적 재해석 전략과 거리두기 전략 모두 부정적인 정서를 감소시켰고 그 효과는 긍정적 재해석 전략을 사용했을 때 더 크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습니다.

  

 

※ 참고문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Disorder: PTSD) 군의 정서 조절의 어려움과 인지적 재해석 훈련의 효과성 검증(손하영, 20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