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우리는 조직 내에서 어떠한 업무를 수행할 때 상급자나 사용자 입장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행하기를 원합니다. 이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내포되어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심리적 주인의식의 개념과 구성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리적 주인의식의 개념
심리적 주인의식은 소유의 대상에 대해 법적인 소유권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소유한 것같이 느끼는 심리상태를 의미합니다. 심리적 주인의식을 느끼는 대상이 비물질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에 해당하며, 모두 조직활동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대상에 대해 개인 또는 집단적으로 ‘나’의 것이라고 느끼는 심리상태를 뜻합니다.
주인의식(ownership)은 ‘개인 소유 대상을 넓어진 자아의 일부로, 또는 자기의 것으로 느끼는 심리적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주인의식에 대한 대표하는 제도로는 종업원지주제(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ESOP)를 들 수 있는데, 넓게는 회사의 경영방침으로 우리 회사의 종업원들에게 우리 회사 주식을 갖게 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식 갖는 것과 관련해서는 회사와 독립적인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우리 회사의 주식을 구입하고 그것을 구성원에게 배정하여 신탁자산 형태로 관리하는 제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종업원지주제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조직 구성원과 조직의 이익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조직성과는 조직 대리인인 구성원들과 이해관계가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조직의 성과를 내기 위한 유인책으로서 도입된 것입니다. ESOP를 시행함으로써 종업원들은 조직에 대한 ‘참여’를 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조직몰입이 향상되고 동기가 증가하게 되는 등 종업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다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종업원 성과로 연결되어, 경제적 성과와 밀접한 상호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구들에서는 연구결과가 종업원지주제에 대한 효과가 일관성이 없게 나타났습니다(Hammer & Stern, 1980; Klein, 1987; Klein & Hall, 1988). 이에 따라 연구자들의 관심은 구성원 주식 소유제와 생산성 향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매개변수 또는 조절 변수를 찾는데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Hammer & Stern, 1980; Klein & Hall, 1998). 또한 종업원의 자사주를 보유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근무 만족도나 성과물 등 결과변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게 되었으며, 심리적 주인의식을 불러일으켜야만 조직에 대한 몰입, 만족 등의 성과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에 근거하여 심리적 주인의식이라는 개념이 도출되었습니다.
심리적 주인의식(psychological ownership)의 개념은 비록 주인의식에서 출발하였지만, 주인의식과 심리적 주인의식의 개념은 서로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주인의식은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권리가 있는 상태에 소유감’을 말합니다. 즉, 소유라는 것은 소유주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역할을 함으로 내가 소유한 것이 곧 내 것이라는 완전 소유의 의미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심리적 주인의식은 조직 내 여러 대상이 자신의 것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어떤 대상에 대하여 소유주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은 인간이 소유하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 대상이 물질적이든 비물질적이든, 법적인 소유권을 가지고 있든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든, 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해당 조건이 맞으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인간으로서의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주인의식에 대해 다수의 학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개념을 정의하여 왔는데, Pierce et al.(1991)은 조직 구성원들이 소유의 대상인 조직체를 자신의 것처럼 느끼는 심리적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VandeWalle et al.(1995)은 조직 구성원이 물리적, 합법적인 권리가 보장되지 않더라도 소유 대상인 조직체에 대해 느끼는 소유 감으로 정의를 하였습니다. 또한 Van Dyne & Pierce (2004)는 구성원이 특정 대상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심리적 현상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2. 심리적 주인의식의 특성
이렇게 다양하게 정의되는 심리적 주인의식은 반드시 공식적이거나 물리적인 소유만을 의미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특이할 만한 부분입니다. 특히 Pierce et al.(2003)은 심리적 주인의식을 구성원이 조직에 대한 소유감이나 조직의 일부가 자신의 것이라고 느끼는 감정상태라고 정의하면서, 심리적 주인의식이 지니는 특성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소유감은 나의 것 또는 우리 모두의 것과 공통적으로 관련된 의미와 감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심리적 주인의식은 내가 느끼는 것이 나의 것인지에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고 그 개념 중 핵심적인 측면은 특정 대상을 향한 소유 감입니다.
둘째, 심리적 주인의식은 물질적이든 비물질적이든 관계없이 개인과 대상물 간의 관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대상물은 자아와 관계를 가지며, 개인이 경험했던 것들이고, 확장된 자아의 한 부분이 됩니다.
셋째, 심리적 주인의식의 상태에는 인지적 요인과 감정적 요인이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즉, 감정적 요인뿐만 아니라 개인이 지성적 자각을 통해 알게 되는 조건인 인지적인 요인이 있는데, 이 같은 인지적 상태는 감정적인 느낌과 정서적인 느낌이 결합됨으로써 그 소유 감은 유쾌한 감정이 되고, 유능감, 능력감이 동시에 수반됩니다. Pierce et al.(2001)에 따르면 주인의식은 특정한 조건하에서 발현되는데, 주인의식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 본능으로써, 이러한 느낌을 갖게 하는 세 가지의 중요한 동인으로서 자기 효과성(efficacy and effectance), 자기 정체성(self-identity)과 소속감 (having a place)등 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근원적인 동기(motives)가 심리적 주인의식을 느끼게 하는 근본적 원인(roots)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심리적 주인의식의 구성요소
Avey et al.(2009)은 심리적 주인의식을 구성하는 요소를 두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긍정적 측면의 구성요소로는 자기 효과성(self-identity)을 부정적 측면의 구성요소로는 영역권(territoriality)을 제시했습니다. 즉, Pierce et al.(2001)이 인식하고 있는 3가지 차원의 심리적 주인의식에 영역권(territoriality)과 책임(accountability)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심리적 주인의식의 구성요소로 추가한 것입니다.
※ 참고문헌: 최고경영자의 포용적 리더십이 조직 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김홍민,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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