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전환학습 이론의 개념, 특징, 관점의 전환과 자기 성찰 활동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환 학습이론의 단계와 이에 맞는 교수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환학습이 발생되는 학습의 단계
기존의 관점에 대한 혼란과 성찰로 시작하여 새로운 관점을 형성하고 다시 균형감 을 회복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전환학습의 양상을 Mezirow(1994, 2000, 2003)는 10단계로 정리하였고, Cranton(2002)은 7단계로 정리하였습니다. 이를 유사한 항목을 연결하여 정리하고 비교하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전환학습이 발생되는 학습의 단계: Mezirow와 Cranton 비교>
단계 |
전환학습의 양상(Mezirow) |
단계 |
전환학습의 양상(Cranton) |
핵심요소 |
1 |
혼란스러운 딜레마 |
1 |
자신의 가정과 실제 경험 사이의 차이를 노출하는 사건 |
자기 성찰 |
2 |
두려움, 분노, 죄책감 또는 부끄러움으로 인한 자기 점검 |
2 |
무비판적으로 동화되고 대체로 의식하지 못했던, 의식 밑바탕에 존재하는 가정을 표현하기 |
|
3 |
가정에 대한 비판적 평가 |
3 |
비판적인 자기 성찰 |
|
4 |
불만족 및 전환의 과정이 공유되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변화를 겪은 것을 인식 |
|||
5 |
새로운 역할, 관계, 행동을 위한 선택의 탐색 |
4 |
대안적인 관점에 마음 열기 |
이해 |
6 |
행동의 과정 계획 |
5 |
대안적 관점을 탐색하고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는 담화에 참여 |
|
7 |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의 획득 |
|||
8 |
새로운 역할을 임시적으로 시도해보기 |
6 |
좀 더 개방적이고 정의로운 가정과 관점으로 개정 |
|
9 |
새로운 역할과 관계에 대한 역량과 자신감 구축 |
|||
10 |
새로운 관점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삶에 재통합 |
7 |
전환된 가정과 관점에 맞게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하기 |
표현 |
※ 출처: 전환학습이론에 기반한 문화예술 활용 다문화교육(TMECA) 모형 개발 : 교사를 대상으로(남미진, 2015)
전환학습의 첫 번째 단계는 혼란스러운 딜레마나 항상 진실이라고 가정했던 것과 실제 경험 사이의 차이를 노출하는 사건에 직면하는 것이며, 두 번째 단계는 이로 인해 두려움, 분노,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으로 자기 점검을 하게 되거나, 그동안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의식하지 못했던 가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Mezirow의 3~4단계와 Cranton이 정리한 3단계는 통합적으로 연결 지어 볼 수 있는데, 자신의 가정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불만족이나 전환의 과정을 다른 학습자들과 공유하면서 타인의 유사한 경험을 인식하는 것, 즉 비판적인 자기 성찰의 단계입니다. 그다음 단계는 Mezirow의 5단계와 Cranton의 4단계로 대안적인 관점에 마음을 열고 공감하고 새로운 역할, 관계, 행동을 위해 가능한 선택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은 Mezirow의 6~7단계와 Cranton의 5단계로 Cranton이 말한 5단계는 Mezirow의 5단계와도 유사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는 단계가 포함되므로 Mezirow의 6~7단계와 연결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새로운 행동의 과정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획득하는 단계로, 이러한 과정에서 학습자 그룹 내에서 함께 대안적인 관점을 탐색하고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는 담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Mezirow의 8~9단계와 Cranton의 6단계로 새로운 역할을 임시적으로 시도해보고 새로운 역할과 관계에 대한 역량과 자신감을 구축하는 과정을 통해 좀 더 개방적이고 정의로운 가정과 관점으로 개정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Mezirow의 10단계와 Cranton의 7단계는 새로운 관점을 삶에 재통합하여 전환된 가정과 관점에 따라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단계입니다.
2. 전환학습이론의 실행을 위한 교수 전략
전환학습이 발생되는 학습단계를 고려하여 Cranton(2002)은 전환학습이론의 실행을 위한 교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관점의 전환을 가져오는 교수-학습의 밑바탕은 학습자에게 도전을 제공하는 환경을 제공하여 신념, 가정, 관점에 대해 도전함으로써 학습자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교수 전략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전환학습이론의 교수 전략(Cranton, 2002)>
단계 |
교수 전략 |
설명 |
1 |
전환의 경험을 위한 촉매적인 사건 만들기 |
전환을 위한 촉매를 야기하기 위해 학습자들을 자신들의 고유의 관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관점에 노출 시킴. 영화, 다큐멘터리, 소설, 단편, 시는 극적이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특별한 관점을 반영할 수 있음. |
2 |
가정을 표현하기 |
학생들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그것을 믿게 되었는지 묘사하도록 격려함. |
3 |
비판적 자기 성찰 |
비판적 자기 성찰을 독려하기 위해 학습자들이 자신의 가정에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그 가정과 연관된 결과를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함 |
4 |
대안에 대한 개방성 |
자기 자신의 가정에 대해 표현하고 성찰을 하더라도 대안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안전하고 유쾌하게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 |
5 |
담화(discourse) |
보통의 토론(discussion)과는 다름. 정확하고 완성된 정보를 가지고, 강제성이나 자기 속임수의 왜곡과 거리가 멀며, 증거에 기반을 두고 논쟁을 평가하며, 대안적 관점에 개방적이고, 비판적으로 전제를 성찰하며, 공평한 참여의 기회를 가지고, 정보에 기반한 합의를 유효한 지식으로 수용하는 담화 |
6 |
가정과 관점의 수정 |
전환을 위한 교수(teaching)는 학습자들이 가정과 관점을 수정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기회를 제공하는 것임. |
7 |
전환된 관점에 따라 행동하기 |
학습자들이 전환된 가정과 관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교수자는 상황을 준비할 필요가 있음. 프로젝트 학습 경험을 통해 전환된 관점의 적용 기회 제공. 경험적인 학습으로 프로그램 구성 |
※ 출처: 전환학습이론에 기반한 문화예술 활용 다문화교육(TMECA) 모형 개발 : 교사를 대상으로(남미진, 2015)
첫째, 전환의 경험을 위한 촉매적인 사건 만들기는 학생들을 자신들의 고유의 관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관점에 노출시키는 것으로, 영화, 다큐멘터리, 소설, 단편, 시와 같은 문화예술을 활용한 극적이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특별한(unusual) 관점을 학습자들이 경험하게 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됩니다. Cranton(2002)은 학습자들이 노래, 그림, 조각 등 문화예술을 통해 관점을 전환하게 된 경험을 표현하는 것을 종종 겪었으며, 문화예술 형태는 전환을 위한 촉매 활동으로 적합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활동과 함께 “만약 다른 관점에서 이것을 본다면?” 또는 “이 관점의 기반에는 어떤 가정이 있는 것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대안을 상상하게 할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둘째, 가정을 표현하기는 학습자들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어떻게 그것을 믿게 되었는지 묘사하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학습자 개개인의 가정은 어린 시절, 공동체, 문화의 영향을 받으므로, 학습자가 자신의 삶의 역사를 써보게 하거나 타임캡슐을 만들고 가상의 인류학자가 되어 탐구하는 활동 또는 토론 주제에 적합하게 메타포(은유)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도 가능하다고 제시하였습니다.
셋째, 비판적 자기 성찰은 학습자들이 자신의 가정에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그 가정에서 비롯된 결과를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성찰 저널 작성은 비판적 자기성찰의 좋은 도구로,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특히 성찰저널 작성이 도움이 되며, 자신의 생각, 반응, 느낌, 특별한 관심 등을 포함하여 작성하도록 안내할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넷째, 대안에 대한 개방성은 자기 자신의 가정에 대해 표현하고 성찰을 하더라도 대안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유쾌하게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교수전략으로 역할 놀이는 상대방의 입장을 경험하고 공감하게 함으로써 대안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자신의 견해와 반대되는 입장에서 토론에 참여하는 비판적 토론 등의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섯째, 담화(discourse)는 일반적인 토론(discussion)과는 다른 것으로, 정확하고 완성된 정보를 가지고, 증거에 기반을 두고 논쟁을 평가하며, 대안적 관점에 개방적이고, 비판적으로 전제를 성찰하며, 공평한 참여의 기회를 가지고, 정보에 기반한 합의를 가치 있는 지식으로 수용하는 담화를 의미하며, 이러한 담화가 가능하도록 교수-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여섯째, 가정과 관점의 수정은 관점의 전환을 위한 교수(teaching)는 학습자들이 관점의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기회를 제공하는 교수전략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환된 관점에 따라 행동하기는 학생들이 전환된 가정과 관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교수자가 상황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업에 프로젝트 학습을 구현하여 학습자들이 전환된 관점을 적용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경험적인 학습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제적으로 경험적 학습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실행이 힘들 경우에는 모의 실습, 시연 등의 활동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액션 플랜을 수립하도록 하고, 2~3개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적도록 하면 바람직하다는 교수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전환학습의 촉매적 경험에 대해서는 Wilson, Switzer, Parrish & IDEAL Research Lab(2006)의 구체적인 교수 전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환적 경험을 위한 촉매적 사건은 첫째, 학습자들이 학습 경험과 관련된 세부내용을 기억 속에 오래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경험이어야 합니다. 둘째, 전환적 경험이 학습자의 삶의 이야기(내러티브)의 일부분이 될 수 있도록 학습자의 삶과 연관된 경험 혹은 학습자에게 중요한 주제와 관련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학습자가 학습 경험의 결과로 그의 삶 속에서 특정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행동적으로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 참고문헌: 전환학습이론에 기반한 문화예술 활용 다문화교육(TMECA) 모형 개발 : 교사를 대상으로(남미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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