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이해

  연구는 과학적 방법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가만히 있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실을 연구라 칭하지 않습니다. 연구란 증거가 없는 상식을 체계적, 구체적, 논리적인 방법으로 증거를 확인하고 이론을 정립하는 과정입니다. 연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연구의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양적연구의 이해

  연구는 접근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증주의에 입각한 양적연구와 후기 실증주의에 입각한 질적연구가 그것입니다. 먼저 양적연구는 객관적인 관찰을 통하여 증명 가능한 원리의 연구를 가능하게 하여, 기능주의 사회학, 행동주의 심리학, 논리 실증주의의 발달을 가져왔습니다. 이에 양적연구를 전통적 연구, 관례적 연구, 실증주의 연구라고도 합니다. 양적연구의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가설 설정

 ② 가설의 경험적 결과를 추론하기 위하여 실제 상황이나 유사 상황을 만든다.

 ③ 실제 상황이나 유사 상황에서 발생하는 자료를 수집한다.

 ④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잠정적으로 서술된 가설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밝힌다.

 

  한편 양적연구는 연구가 기계적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질적연구가 출현하게 되면서 다음과 같은 비판이 있습니다.

 

 ① 연구가 이론에 구속된다.

 ② 객관성과 가치 중립성을 유지하기 힘들다(Kuhn).

 ③ 연구주제가 제한되어 있다.

 ④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문제가 있다.

 ⑤ 사회현상 연구를 위하여 다양한 연구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질적연구의 이해

  질적연구는 다양하기 때문에 연구절차의 공통된 기본 틀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내용, 연구대상, 연구시기에 따라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므로 연구자의 연구능력이 우선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계적인 접근방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다양한 연구방법의 사용을 주장하는 탓에 연구방법, 연구절차, 자료수집 등의 연구과정이 다소 주관적이기 때문에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이 연구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적연구는 주관적 접근, 예술적 접근, 문화기술적 접근이라고도 부릅니다.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비교

  양적연구는 실재가 존재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연구가 가능하다고 보는반면, 질적연구는 일반화시킬 수 있는 본질은 없으므로 총제적 연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연 구자와 연구대상간의 관계에서 양적연구는 가능하면 연구자와 연구대상이 거리를 유지할 때 객관적 자료수집이 가능하다고 보는 반면, 질적연구는 연구대상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연구의 타당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양적연구는 연구결과를 보다 일반화 시킬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질적연구는 특정한 연구 상황에서의 연구결과는 그 상황에만 적용되며 다른 상황에까지 일반화하여 적용시킬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양적연구는 객관적 방법에 의하여 객관적 절차를 통해 자료가 수집되므로 연구결과가 가치 중립적인데 비해 질적연구는 주관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양적연구는 보다 통제된 상황에서 양적 자료에 의존한 연구이고 질적연구는 자연적 상황에서 질적 자료에 의존한 연구를 말합니다. 그러나 두 연구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양적연구는 질적연구를 유도하고 질적연구는 양적연구를 유도하는 연결 고리와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참고문헌: 교육연구방법의 이해(성태제,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