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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피그말리온 효과란?(개념, 교육현장 적용)

by 신박에듀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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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기억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워낙 유명한 예능인 '남자의 자격'에서 오합지졸 합창단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가 꽤 유명세를 탔었습니다. 이 합창단의 수장으로 활약했던 박칼린 씨의 명대사는 두고두고 회자되는데요.

 

출처: KBS

 

박칼린 씨는 합창단원에게 "I meet you"가 무슨 뜻인지 물어봅니다. 궁금해하는 단원에게 박칼린 씨는 재치 있게 "나는 너를 믿는다." 라고 답합니다. 긴장이 극도로 달해있는 상황에서 단원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통해 용기를 북돋아 주는 피그말리온 리더십의 전형적인 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그말리온 효과

 

  인간의 행동은 타인의 의식과 기대의 메커니즘에 의해 반응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행동이 사회규범과 사회계약 속에서 개체가 요구하는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에 제약되고 또한 사회에서는 암묵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심리적 계약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과 개인 간에도 명시적/암묵적으로 유인-공헌의 관계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 속에서 리더와 구성원 간에 기대치가 교환되고 기대치 충족 접점에서 공정성과 동기부여가 달성됩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인지체계는 타인의 판단과 반응을 결정합니다.

  구성원과 조직 관계를 설명하는 수많은 연구 결과들은 인간 행동이 자신의 본능보다는 사회적 환경이나 타인의 존재로부터 영향 받음을 강조해왔습니다. 우리는 집단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의 기대를 받기도 하고 누군가로부터 부정적인 눈치를 받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이러한 생각은 어떤 수단과 경로를 통해 자신에게 투영되고 지각하게 됩니다. 결국 타인의 존재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영향 미치게 됩니다. 또한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타인을 의식하는 경우, 경우에 따라 쉬운 일인 경우에는 업무 집중력이 약화됨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존재로 인해 열심히 수행하게 되고, 반면에 업무가 어려운 일을 수행하는데 타인의 존재는 반대의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경험한 바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간섭-갈등 이론이라고 하는데 이 이론 역시 개인과 집단 혹은 개인과 리더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존재가 영향 요인으로 적용되는 것처럼 타인의 기대는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간섭-갈등 이론과 유사하게 타인의 기대는 자신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사(혹은 부모)의 과도한 기대는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적정한 기대는 자신에 대한 상대의 호의적 이미지를 전달받게 되어 긍정적인 귀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피그말리온 효과입니다. 결국 피그말리온 효과는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는 가운데 타인의 기대가 자신의 행동과 성과를 결정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피그말리온 효과와 교육현장

 

  Merton(1948)은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sy)을 주장한 최초의 학자로서 어떤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게 되면 그러한 일이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경향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자기 충족적 예언의 효과를 산업에서 활용한 적이 있는데. 1930년도 미국 경제 불황 시기에 은행이 부도나고 많은 사람들이 뱅크런 사태를 우려하고 있을 때, 은행들은 Each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EDIC를 설립하여 예금주들에게 부정적 기대를 제거함으로써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가지는 선입견 생각과 기대가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며, 긍정적 기대를 하게 되면 이에 대한 확신을 스스로 가지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Rosenthal(1966) 자기 충족적 예언 현상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각 개인은 어떤 특정결과나 성과를 달성하려는 목표를 지니고 있으며, 둘째, 이러한 목표로 인해 기대되는 결과와 관련된 일련의 행동이 나타나고, 셋째, 기대되는 결과가 실현되고 계획했던 목표가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 대해 실현 가능한 기대를 가지게 되면, 그 사람이나 집단에게 기대나 칭찬이라는 자극이나 강화를 제공하여 성취 현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타당한 근거 없이 상대방의 모습이나 사건에 대하여 지니고 있는 생각, 가설, 이론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맞는 것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못할 것으로 기대하던 선생은 그 학생을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만들어 학생에 대한 기대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는 이를 피그말리온 효과 혹은 로젠탈 효과라고 합니다.

 

  자기 충족적 예언은 긍정적으로 작동하지만 간혹 부정적으로 적용됩니다. 인간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자신의 기대와 판단을 하게 되면 이를 확증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한 확증적 가설검증 방략이라고 하여 기대하고 있는 사항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nyder & Swann(1978)은 대학생들에게 처음 만나는 상대방이 내향적인지 혹은 외향적인지를 알아오라는 연구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설문항목을 주었더니, 질문자 별로 상대방이 내향적인지를 알고 싶은 질문자는 총 26개 설문 항목 가운데 주로 내향적인 질문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즉 자기가 알고 싶고 기대하는 방향으로 확증적인 행동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가지는 기대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지만 잘못된 오류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기 충족적 예언을 통해, 긍정적 기대의 경우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하는데 이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분야는 교육현장입니다. 즉 학생들에 대한 선생의 긍정적 기대를 주입시켜 이를 통한 학습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취지 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Robert Rosenthal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성을 입증하였고 또한 미국 Headstart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동일한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장에서도 이러한 자기 충족적 예언 혹은 피그말리온 효과를 적 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AT&T에서 조기 승진한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들은 주로 상사의 높은 기대를 통해 자신들의 경력관리가 가능했고 성취도를 향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교육현장에서도 교사가 과도한 부담이 아닌 학생을 믿고 이끈다면 학생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이론이 학교현장에서의 피그말리온 이론의 효용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참고문헌: 내재적 팔로워십이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관계성에 대한 피그말리온 효과의 검증(박명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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