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정책/진로체험활동

진로체험활동 운영 현황(국내 사례)

by 신박에듀 2020. 10. 19.
반응형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진로체험활동의 정의와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국내에서 진로체험활동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로교육의 기반

 

  우리나라의 진로교육의 전환점은 2010년 「진로교육 종합계획」이 수립된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로교육 종합계획 수립을 위하여 2009년 6월 3개 부처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TFT가 구성되었으며 7월부터 12월까지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 및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2010년 2월 종합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또한 2015년 6월 22일「진로교육법」이 제정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동년 12월 23일 마련됨에 따라 진로교육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진로교육 종합계획」의 비전은 ‘모든 청소년이 학교 또는 지역사회에서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꿈과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선택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는 첫째, 청소년 개인의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선택을 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 둘째, 자신과 직업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탐색을 토대로 교육ㆍ직업세계에서의 스스로의 진로를 계획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셋째, 교실과 교과서 중심의 피상적인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직업세계 안에서의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합리적인 진로선택을 지원, 넷째, 청소년 개개인의 특성과 여건에 따른 체계적이며 맞춤형 진로교육 지원을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 진로전담 교사

 

  진로교육 종합계획과 관련하여 학교에서의 진로체험활동에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무엇보다도 진로 전담인력이 배치로, 2017년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97.2%, 중학교 92.9%에 해당하는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1명씩 배치된 것입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학교 진로교육을 총괄·기획하고 진로체험, ‘진로와 직업’ 수업(주 10시간), 진로검사 및 상담(주 8시간)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로전담교사지원 전문 인력의 확대를 추진하여 전·현직 전문직업인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및 퇴직 시니어 등을 활용한 진로 전담교사 지원 전문인력 풀을 확대하여 2015년 654명을 20년까지 3천 명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양질의 진로체험처 확보 및 내실화를 위하여 공공기관 지원을 확대하여 중앙·지자체· 공공기관의 진로체험처 제공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확인하고 외부에 공개하며, 진로체험 지원에 대한 노력 등을 기관별 평가지표에 반영하여 진로체험 제공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운영 사례

 

  공공기관의 진로체험프로그램 운영사례로는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미니 UN 기후 변화 협약 회의’ 나 산업통상자원부 한국 광물자원공사의 ‘지질 학자가 하는 일’ 등이 있습니다.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다양한 민간기업의 자발적 진로체험을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경제 5 단체 협력위원회 개최하였고, 사회적 기업, 청년 벤처기업 등의 청소년 대상 교육기부 활동과 진로체험 활동 연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체험처 제공을 위하여 진로체험처 안전관리 강화 및 체험기관 멘토에 대한 안전사고 대책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진로체험기관 의 질 관리를 위해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도입하여 지속적으로 양질의 교육기부를 운영하는 기관과 대학생 동아리에 대해 교육기부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진로 및 체험 활동과 관련하여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분야는 제5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2013ㆍ2017)의 중점과제 중 ‘청소년 역량증진 활동 활성화’와 ‘청소년(청년) 진로체험 및 자립 지원’ 등 2개 과제입니다.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진로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교육부는 진로수업과 체험활동, 진로검사, 진로상담을 연계하는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School Career Education Program)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개발을 의뢰해 보급하였고, 운영 매뉴얼과 컨설팅 매뉴얼, 다른 교과수업과 관련해서도 진로 교육을 할 수 있는 활용할 수 있는 진로교육 수업자료를 보급하였습니다. 진로 체험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크게 현장 직업체험과 진로캠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재학 중 각 1회 이상의 직업체험을 필수로 하도록 하고 있고, 교육청 또는 학교 단위에서 운영하는 진로캠프에 한 번씩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시도교육청별로 마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업체험 중에서 직장체험은 체험기관의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2015년 11월 기준으로 체험처를 78,993개 확보했으며 163,613개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교육부, 2015). 또한 창의인성교육넷(www.crezone.net) 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하여 교육부, 시도교육청, 공공기관과 민간 체험활동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청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진로체험 지원시스템을 운영하여 중앙단위의 연계ㆍ협력보다는 지역 단위의 연계 ㆍ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진로체험지원센터는 자유학기ㆍ진로체험 지원 단의 실무 역할을 담당하고, 자유학기ㆍ진로체험 지원단은 교육지원청 단위로 설치되었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진로체험활동 관련 사업은 ‘청소년체험활동 지역사회 운영모델’, ‘청소년 진로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청소년 어울림마당’, ‘국제 성취포상제’, ‘청소년 국제교류사업’ 등이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체험활동 사업 중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2011년부터 추진된 ‘청소년 체험활동 지역사회 운영모델’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청소년 체험활동을 위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진로 코디네이터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에게 질 높은 체험활동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청소년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 자원인 청소년 수련시설과 학교를 연계하였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사업의 총괄ㆍ조정 역할을, 한국 청소년정책연 구원이 사업방향에 관한 제안과 함께 시범사업 추진단 및 컨설팅단에 참여하였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읍면동 단위 코디네이터 배치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모델을 2017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센터에서는 청년층 직업지도프로그램(CAP+), 취업희망 프로그램, 올라 프로그램, 성취프로그램, 취업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잡스쿨(Job School)은 중ㆍ고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첫째 날은 진로에 대한 강의를 듣고, 둘째 날은 산업 분야의 직업 현장과 대학의 직업 관련 학과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국 고용센터와 워크넷에서는 직업심리검사를 비롯한 직업진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상담원 등의 진로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직업사전’, ‘한국 직업전망’, ‘신생 및 이색 직업’, ‘학과 정보’ 등의 직업정보자료를 발간 · 보급하여 직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청소년 체험활동과 관련하여 많은 기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진로체험활동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로체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정보의 안내와 자료 제공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중앙행정기관 및 지역기관 간의 연계ㆍ협력구축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참고문헌: CIPP 평가모형을 적용한 자유학기제의 진로체험활동 평가척도 개발(서상완, 20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