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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진로체험활동

진로체험활동이란?(정의, 유형)

by 신박에듀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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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모든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진로체험활동에 대한 개념, 유형, 현황, 해외사례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진로체험교육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로체험활동의 정의

 

  진로교육법에 따르면, 진로체험활동은 ‘학생이 직접 직업 현장을 방문하여 직업인과의 대화, 견학 및 체험 활동을 하는 직업체험과 진로캠프 등 학교 내외의 진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청소년 진로체험활동에 관련된 용어는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직업교육, 진로교육, 진로지도 등의 용어가 진로체험활동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각 용어에 대한 검토를 통해 구체적인 진로체험 활동의 정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광의적 해석에 따른 직업교육(vocational education)은 ‘직업인의 교육 또는 직업과 관련된 인간교육’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업교육은 ‘개성을 발휘하고 사회적 역할 수행과 생계유지를 도모하고자 하는 의도적·형식적·비형식적 교육으로 어떤 직업에 취업하 기 위하여 또는 그 직업에서 경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교육’으로 정의되기도 합니다. 즉, 진로 개발을 위한 모든 종류의 체험 학습으로 넓은 의미의 진로체험활동을 일컫는 범주입니다. 특히 교육부는 초·중·고교에서 학교 급의 특성에 따라 비중이나 깊이가 달라지더라도 진로교육은 자기 이해와 사회적 역량, 일과 직업 세계의 이해, 진로탐색, 진로디자인과 준비 등의 네 가지 진로개발 역량을 진로교육의 목표와 성취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체험활동이 모든 학습활동의 영역에서 가능해야 하듯이, 직업교육에도 일과 직업세계에 대한 체험활동뿐만이 아니라 자기이해와 사회적 역량, 진로탐색, 진로디자인과 준비와 관련된 체험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진로교육(career education)은 직업교육의 상위 개념으로 ‘개인의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의 세계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준비시키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로교육법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이 학생에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하여 진로수업, 진로심리검사, 진로상담, 진로정보 제공, 진로체험, 취업지원 등을 제공하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넓은 의미로 직업교육은 ‘직업 적성교육으로서 개인이 자신의 진로를 합리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인간교육’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김동일(2013)에 의하면, ‘진로교육은 진로발달의 준비단계에 있는 청소년 들에게 개인적으로는 성숙하고 책임감 있고 행복한 사람으로, 사회적으로는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교육적 노력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혜영(2005)에 의하면, 개인이 자신의 진로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선택한 진로에서 계속적인 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진로교육은 진로에 대한 의식의 발달뿐만 아니라 자기탐색, 직업 세계에 대한 지식습득, 직업에 대한 계획 및 준비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로지도(career guidance)는 ‘진로교육의 한 부분으로서 상담 자와 교사에 의해 개인의 자아, 직업, 훈련경로, 생활양식, 노동시장의 경향, 취업능력, 진로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지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안된 체계 적인 프로그램’을 지칭합니다. 진로지도에 대해서도 학자에 따라 다양한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Bailey and Stadt(1973)는 진로지도에 대해 ‘개인이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에 대한 준비를 하고 직업에 들어가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제공되는 일체의 경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재태 외(2003)는 진로지도를 ‘진학지도와 직업지도를 포함한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 직업적 발달을 촉진시키고, 진로를 준비시키며, 직업을 선택하고, 선택된 직업에 적응하여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로체험활동의 정의에 대한 다른 이슈는 현장에의 활용과 이론적 측면에서 직업체험활동과 진로체험활동의 구분이 용어상의 혼동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용어는 진로체험의 분야와 학문 분야에서 혼용하여 쓰는 경향이 있으나, 학술적으로나 실천적 측면 모두에서 엄격히 구분하여 사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언 외(2005)의 연구에서 진로지도는 ‘자기주도적 진로개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자기이해, 진로정보 취득, 진로 선택 및 결정 등 활동을 지원하는 성격’으로 정의하였고, 직업지도는 ‘일정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직업체험 등을 통해 직업과 직접 관련 있는 활동을 지원하는 일’ 로 정의하였습니다. 이것은 진로체험활동은 직업체험활동보다는 보다 폭넓은 영역의 활동으로서, 특정 직업 선택을 전제로 하기보다는 미래의 여러 직업의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 다양한 일과 직업의 세계를 탐색해 보는 측면에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임언 외, 2005). 따라서 진로체험활동은 직업체험 활동과 달리 직업 분야 업무의 숙련을 목적으로 추구하기보다는 그 분야의 업무적 특성을 탐색하고 직업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직업교육, 진로교육, 진로지도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고, 직업체험활동과 진로체험활동의 구분에서 모호함이 있지만, 결국 진로체험활동이라는 용어는 사전적으로 진로체험활동의 개념은 ‘진로개발을 위한 체험학습 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의 학교 중심의 진로교육을 보완하고 현실인 직업의 사회적 유용성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직업을 실제 체험하는 활동’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로 체험은 ‘청소년들이 개성을 발휘하고 사회적 역할 수행과 생계유지를 도모 하고자 하는 의도적·형식적·비형식적 교육으로 그 직업에서 경력을 계발하기 위해서 또는 어떤 직업에 취업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교육’입니다.

  따라서 진로체험활동은 ‘청소년이 직업의 사회적 유용성을 재발견 하고, 많은 직업 중 자신의 직업을 스스로 찾아보는 동기유발과 진로설계방법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청소년 진로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 자신의 특성, 소질과 적성, 능력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진로를 탐색하도록 하고, 각종 검사, 상담을 통해 진로 정보를 탐색하고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진로와 직업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 및 설계하도록 할 수 있으며, 학업과 직업 세계를 이해하는 직업체험활동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2. 진로체험활동의 유형

 

  ‘한국 청소년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의 Guide Book’에서 제시하고 있는 진로체험유형을 살펴보면, “진로체험활동 유형은 직접체험과 간접체험으로 나눌 수 있으며, 직접체험에는 현장실습, 인턴십, 현장견학, 현장탐방 등의 방식이 있고, 간접체험에는 직업체험시설 견학, 강연, 온라인이나 시청각 도구 등 직업정보 자료를 활용한 직업탐색이 있습니다. 먼저 직접체험활동을 살펴보면 현장실습 혹은 인턴십(internship)은 직업현장(기업체, 공공기관 등)에서 일정 기간 업무보조나 견습 등을 통해 실제 근무를 하면서 해당 직업과 직장을 체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중 인턴십은 직업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직업 채용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며 외국계기업의 경우 인턴십 과정이 직원 채용의 절차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실업대책으로 국가가 일부를 지원하고 기업이 채용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현장 견학(job touring)은 지도교사의 인솔 하에 일군의 학생들이 단체로 희망하는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을 방문하여 작업장과 일하는 모습을 2∼3시간 동안 순차적으로 견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방법은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직업체험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현장 탐방(Job Shadowing)은 현장견학과 유사하지만, 현장 탐방은 좀 더 심도 깊은 직업체험 방식입니다. 학생 스스로의 주도하에 개인 혹은 조별로 제조공장, 병원, 방송국, 우체국 등 희망하는 직업현장을 방문하여 해당 직업인이 일하는 모습을 장시간(3∼4시간 이상)을 관찰하면서 직업현장의 전반적인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간접체험을 살펴보면 직업체험관 견학은 박물관 등의 일정 시설에 다양한 직종의 직업현장(기계설비 및 기자재 등을 갖춘)을 실제와 유사하게 만들어 놓은 직업체험관을 학생이나 학부모, 진로․직업상담자 등이 언제든지 방문 하여 견학을 할 수 있고, 또 기계 설비를 운전하거나 기자재를 사용하여 간단한 물건을 만들어 보거나 시험해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직업인의 학교 강연은 현장 직업인을 학교에 초빙하여 그 직업의 하는 일, 작업 환경, 임금수준, 입직 조건, 자격 등에 대해서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특정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강사는 직업에 대한 정열과 자부심, 전문성을 학생들과 공유함으로써 그 직업의 보람과 비전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직업정보 자료를 활용한 직업탐색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서 특정 직업이나 산업을 소개하는 영상물이나 성공한 직업인의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 자료를 학교나 공공직업안정기관 등에서 시청하거나, 직업 정보(업무 내용, 작업 환경, 입직 조건, 임금 수준 등)에 관한 책자를 on-line과 off-line에서 탐색(게임 형식도 가능)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직업을 체험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진로체험의 유형은 구체적인 업무 수행 관여 정도에 따라서 세부적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김기헌 외(2014)의 연구에서는 진로체험유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업무 수행 관여 정도와 관련하여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도제제도(apprenticeship), 인턴십(internship) 등은 특정 직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이나 기술 습득을 목표로 직업 현장에서 해당 직업종사자들과 동일한 업무와 과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일 기반 학습(work-based learning)을 의미합니다. 업무 수행 관여 정도가 중간 수준을 보여주는 직무 관찰(job shadowing)은 특정 직업과 관련된 능력이나 기술 습득보다는 진로 탐색과 일의 의미를 파악하게 할 목적으로 직업 현장에 참여하여 특정 직업종사자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직업을 구체적으 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다른 한편, 직무관찰과 유사한 진로 멘토링(job mentoring)은 직업종사자들이 학생들을 1:1로 대면하면서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진로 멘토링이 학교 교실이나 청소년시설 등에서 간접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직무 관찰과 구분되지만, 작업 현장에서 이루어질 경우 진로 멘토링은 직무 관찰과 동일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무 관찰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직업체험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자 유학기제나 서울시 교육청에 추진 중인 청진기(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의 기적) 사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진로체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주는 현장 견학(job touring)은 기업이나 사업체 를 방문하여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업무 과정을 여행자가 관광을 하듯이 지켜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입니다.

 

 

※ 참고문헌: CIPP 평가모형을 적용한 자유학기제의 진로체험활동 평가척도 개발(서상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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