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이론

기능론과 갈등론(+상징적 상호작용론)

by 신박에듀 2020. 4. 12.
반응형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사회를 이해하고 탐구하는 방법에는 크게 보수적인 기능론적 관점과 진보적인 갈등론적 관점으로 나뉩니다. 교육사회학의 거시론적 관점에서의 기능론과 갈등론은 연구방법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 사회화 이론을 주장한 파슨스(T. Parsons) 슐츠의 인간자본 이론(human capital theory) 그리고, 교육이론을 주장한 에밀 뒤르켐(E. Durkheim)의 이론은 기능론적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갈등론적 관점에서 이론을 주장한 학자로는 지위경쟁 이론과 실제를 주장한 콜린스(R. Collins)와 헌(C. Hurn) 그리고, 경제적 재생산 이론(economic reproduction)을 주장한 보울스와 긴티스(S. Bowles & H. Gintis)이 있었습니다.
  카라벨(Karabel)과 할세이(Halsey)는『교육에서의 권력과 이데올로기(Power and Ideology in Education)』를 통해서 교육사회학의 학문계보를 갈등 이론, 기능주의, 방법적 실증주의, 인간 자본론, 해석적 사회학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또한 미시론적 관점으로는 세계화, 상징적 상호 작용론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기능론적 교육사회학 이론

 

  기능주의(functionalism) 또는 기능이론은 사회의 통합, 안정, 질서유지, 합의를 중시하는 관점으로 구성원의 상호의존관계에 의한 안정적 상태를 위한 발전적인 사회적 관점을 말합니다. 기능론적 관점에서의 교육사회학의 역사는 콩트(A. Comte)와 스펜서(H. Spencer)까지 긴 역사를 가지게 됩니다.
  기능론적 관점에서의 교육사회학도 학자간의 약간의 이론적 차이가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학자 간의 자신들의 주장에 따라 기능론 이외에 구조 기능 이론, 합의 이론, 질서 모형, 평형 모형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어집니다. 이를 모두 포괄하여 기능 이론이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명칭에 따라 주장하고자 하는 이론의 강조점이 서로 조금씩 다릅니다.
  기능이론은 콩트(Comte)와 스펜서(Spencer)에 의하여 기초가 형성된 후에 뒤르켐(Durkheim)과 이태리의 사회학자 빠레토(Pareto)와 인류학을 연구하였던 말리노우스키(Malinowski)와 브라운(Brown) 등에 의해 기능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오다가 파슨스(Parsons)라는 미국 출생의 사회학자에 의해 하나의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사회학 이론으로 정립되었습니다. 교육을 사회학적인 기능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학자들 가운데 특히 뒤르켐(Durkheim)은 사회(Society)란 구성원들 간에 충분한 공통적인 생활, 공통적인 문화, 공통적인 유사성을 가지고 있을 때 사회가 유지되며, 이런 사회의 지속적인 존속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교육이 요구된다고 주장하면서도 다양한 구성원들의 교육이 반드시 동질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뒤르켐(Durkheim)은 콩트(Comte)의 사회를 살아있는 하나의 커다란 유기체에 비유하는 유기체론에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기능론적 관점에서 사회의 구성원 및 각 영역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과 기능을 할 때 이들로 구성된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가 잘 돌아갈 수 있다는 '사회 유기체설' 이론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꽁트(Comte)에 의하면, 사회를 존속하기 위해서는 상호의존적인 여러 형태의 사회구조들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통합될 때 원활한 사회의 존속이 가능하다는 사회관을 펼쳤습니다. 이에 뒤르켐(Durkheim)은 사회관을 이해하는 데 있어 경제적 차원에 국한해서 사회를 분업의 현상만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의식 공동체와 집합적 신념이 사회의 실체이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 분석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즉, 뒤르켐(Durkheim)은 공정한 경쟁에서 개개인들의 자신의 유익을 위해 상호 의존하게 되고 유기적인 관계가 결속되면서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존속된다는 주장을 하였는데, 이는 불평등한 외적 조건을 상태에서 개인들의 이익 추구는 사회의 근간을 해체시키는 근원이 되는 것으로 주장하였습니다.

 

 

 

 

2. 갈등론적 교육사회학 이론

 

  갈등론적 교육사회학은 사회 안의 구성 요소들이 항상 서로의 이해관계로 대립되고 불일치하는 관계로 존재기 때문에 사회는 변동한다고 보는 입장으로 사회 구성 요소들의 갈등을 겪는 상태를 중심으로 해석한 것을 말합니다. 갈등론은 사회의 재화는 일정한 것에 비해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므로, 모든 사회의 발전은 유한한 재화를 향한 인간들의 갈등과 긴장관계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갈등론적 관점은 사회화 과정을 대립과 갈등이 있는 어떤 것으로, 이것들이 표출됨으로 사회가 변동되고 사회변화의 기본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갈등론은 기존의 기능론적 관점에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현상 즉, 권력투쟁, 계층갈등, 일탈행위에 대한 현상이해와 탐구를 강조하면서 사회의 강제적인 사회현상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집단은 일치된 목표를 가지지 않으며, 이러한 부조화 현상이 외면으로 표출될 때 때로는 폭력화된 표면이 표출될 수 있기도 합니다. 갈등론을 전통적 역사는 마르크스(KMarx), 베버(M.Weber) 측면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를 좀 더 현대적 교육사회학의 갈등론적 관점에서 연구한 학자는 보올스와 긴티스(S.Bowles & H.Gintis), 그리고 알뛰쎄(L.. Althusser)등이 있습니다.

  기능론이 사회의 통합, 안정, 질서유지, 합의를 중시하는 관점이라면, 갈등론은 사회적 갈등, 불평등, 지배, 억압을 중시하는 관점입니다. 특히, 마르크스는 소외와 물신화(物神化)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소외란 물질적, 정치적, 이데올로적 산물이 인간을 지배하는 현상으로써 인간은 상품 자체에 보편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살펴본 교육사회학의 거시론적 관점에서의 기능론적 관점과 갈등론적 관점을 아래와 같이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기능론적 관점과 갈등론적 관점 비교>

구분

기능론적 관점

갈등론적 관점

원인

사회 구성원인 개인의 사회적 기여도가 다른 결과로 생김

지배 집단의 임의적 사회 희소가치의 배분에 의한 결과로 생김

가치배분

개인 노력·능력에 따른 합의의 결과

지배 집단의 임의적 강제 배분

역할

개인의 사회적 역할 발휘를 위한 동력

대립과 갈등으로 사회 통합 저해

속성

안정성과 지속성

내부적 긴장과 마찰

통합과 질서

사회 성원 간의 불일치 갈등

현상유지의 균형적 측면

현상타파적 변화 측면 강조

취약점

사회 변동 설명에 취약

사회의 조화 또는 균형 설명에 취약

 

 

3. 상징적 상호 작용론적 교육사회학 이론

 

  상징적 상호작용론적 관점은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의 연결 초점을 언어적․비언어적 행동에 두면서 공유된 그들만의 의미로의 상호작용을 중요시합니다. '상징적 상호작용'이라는 용어는 1937년 블루머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는데, 이 이론의 대표적 학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상징적 상호작용은 사회를 개개인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보고 이를 해석함으로 구성된 유동적인 과정이라고 보았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언어 및 기호에는 의미가 있으며 인간은 주관적으로 모든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행위는 대상과 의미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회·문화 현상을 분석하는 기준 가운데 가장 작은 사회 구성요소가 ‘개인’입니다. 이러한 개인을 기준으로 분석하는 것을 미시적 관점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사람들은 서로의 눈 맞춤 상태에서 상호작용을 할 때 일어나는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상호작용은 언어와 다양한 기호 즉, 상징체계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징적 상호 작용론이라고 명칭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상징적 상호 작용론에서는 개별행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상호작용을 한 결과 사회·문화 현상이 발생하며, 여기에는 행위자들의 주관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즉, 개별 사회구성원의 상호작용이 개입되는 현상에는 그들의 동기와 의미, 그리고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 현상에 대한 이해와 탐구의 정도가 깊어질 것입니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에서 보면 일상생활을 하는 개인이 사물이나 현상에 주관적인 의미를 규정하고 해석하면서 다른 개인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그 과정에 의해 사회가 유지되거나 변동됩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상징적 상호 작용론은 개인 행위자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의 힘을 간과한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인간은 상징을 활용하여 어떤 의미를 표현하고 문화를 전승할 수 있습니다. 상징적 상호 작용론에서도 인간이 상호작용을 할 때 다양한 상징을 활용하는 것에 주목하는데요.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개인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서 행동을 한다.
  둘째, 인간의 행동은 객관적인 사회 조건에 의해 일어나기보다는 개개인의 주관적인 인식이나 인지에 따라 인간의 행동은 변화되어진다. 

  셋째, 개인은 외부적으로 주어진 사회 규범에 의해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이기보다는 능동적으로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는 자율적 존재이다.

  넷째, 사회화는 사회 구성원들 간의 언어적 ·비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게 된다. 

  다섯째, 개인의 자아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타인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고, 자신이 만나는 타인들의 반응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지속적인 실현으로 이어지면서 내면화되고, 이 과정을 통해 사회화되는 것이다. 

  여섯째, 사회·문화 현상을 능동적인 인간의 행위에서 만들어진 주관적이고 의미를 지닌 동기와 목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곱째, 서로의 의사를 소통하기 위한 기호,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써 언어 문자 그리고 비언어적인 그림, 몸짓 등을 통한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으로 생활의 일상적인 현상들이 개인적·사회적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덟째, 사회적 모든 현상이 객관적 상황 그 자체보다는 그 상황에 대한 행위자의 주관적 의미 규정이 더욱 중요시된다고 보고 있다.

 

 

* 참고문헌: 장우정(2019). 상징적 상호 작용론적 교육사회학의 관점에서 본 커뮤니티 댄스의 실천적 의미 탐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