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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설리반의 대인관계 이론

by 신박에듀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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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프로이트 이후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자 중 하나인 설리반의 이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리반은 미국 정신의학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심리치료 기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설리반은 자신의 치료기법을 대인관계 심리치료(interpersonal psychotherapy)라고 불렀는데, 일생에 걸쳐 교사, 강연자 그리고 작가로서 그의 심리치료 기법을 보급하였습니다. 설리반은 심리치료 체계의 많은 부분은 수정된 프로이트식 정신분석 기법을 포함하여 다른 심리치료 접근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대인관계 이론’은 사회심리학의 영역에 속하며, 건전한 성격은 대인관계로부터 파생되었다고 보았습니다. 학자의 생애는 학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설리반의 생애는 그의 이론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그의 대인관계 이론을 성격의 기초, 기본 요소, 체계와 양상, 방어기제로 나누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격의 기초

 

  성격은 개인의 인격에 중심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은 특정한 상황에 임하면 특유의 행동이 유발되는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성격이라고 부릅니다. 설리반은 “성격은 인간의 삶을 특징짓는 되풀이되는 대인관계 상황의 비교적 지속적인 패턴”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성격이 대인관계에서 발달하는 특징을 갖기에 잘못되는 경우에는 병리적 현상이 나타납니다. 성격이 대인관계에서 발달한다는 점은 심리 및 정신의 특성이 관계를 통하여 향상될 수도 있고 저하될 수도 있음을 상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은 설리반이 정신의학을 대인관계 이론으로 정의하고 정신의학을 정신과 의사가 관찰자로서 치료적 관계에 참여하여 진행되는 사건 혹은 과정에 관여하는 학문으로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리반의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측면은 호나이, 프롬처럼 설리반의 대인관계 이론이 성격 발달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및 문학적 요인에 초점을 두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계는 그 특성상 유전적인 것과는 대립적인 개념입니다. 관계는 타고난 선천적인, 즉 유전적인 특성보다는 후천적인, 즉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설리반은 성격에 대한 논의에 있어 경험(experience)이란 용어를 사용해야 함을 강조하며 경험을 욕구와 불안의 긴장 경험과 에너지 변형 경험으로 구분하였습니다.

  개인의 욕구와 불안의 긴장을 경험하며 은밀하거나 공개적인 에너지 변형을 경험한다고 보았고 경험이 세 가지 양식, 즉 원형적(prototaxic), 병렬적(parataxic), 통합적(syntaxic)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였습니다.

  개인의 성격이란 발달의 관계를 통하여 일어난다는 시각은 설리반의 관계론을 유지하는 바탕이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설리반은 경험에 대한 강조를 바탕으로 성격의 대인관계 이론의 일차적 중요성을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발달해 가는 방식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발달의 관점에서 프로이트와 아들러처럼 인생 초기의 대인관계 패턴이 성격 형성에 매우 중요하며 개인의 행동에 계속해서 막대한 영향을 발휘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 성격의 기본요소

 

  설리반은 성격의 본질이 대인관계 상황에서 야기되는 생리적 욕구와 사회심리적 욕구와 관련된 긴장에 의해 결정된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제는 그가 인간 행동의 일차적 목적이란 이러한 긴장을 감소시키거나 최소화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긴장의 두 원천인 ‘생리적 욕구’와 ‘사회심리적 욕구’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되어야 합니다.

  첫째로 생리적 욕구입니다. 생리적 욕구는 긴장의 원천입니다. 생리적 욕구는 생존에 필요한 욕구로서 음식, 물, 휴식, 성 등의 필요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욕구가 작동하게 되면 긴장이 생성되고, 이를 해결하여 만족을 성취하려는 활동이 발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긴장 생성-활동(행동)-만족’의 순환이 계속됩니다.

  둘째로 사회적 불안전입니다. 사회적 불안전은 문화적 및 대인관계의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긴장 원천의 목적은 안전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설리반의 사회적 불안전은 관계적인 특성에서 이해됩니다. 사회적 불안전은 대인관계적 상황 및 문화적 상황에 의해서 야기되는데, 이는 사회 심리적 불안전의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긴장은 곧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 심리적 안전을 성취하기 위한 활동(행동)을 하게 만드는데 어린 아동의 경우 그의 안전감은 어머니의 행동과 태도와 관계가 깊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어머니가 자녀에게 직접 화를 내거나 불행해하면 그 자녀는 어머니의 이러한 감정을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지각하게 되는데, 이때 느끼는 감정이 바로 불안전입니다. 설리반에 의하면 불안전은 언제나 대인관계에 그 원천을 두고 있습니다.

  불안은 설리반의 대인관계 이론에서 핵심 개념입니다. 설리반에 따르면, 불안은 모든 종류의 정서적 고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초조함, 죄책감, 수줍음, 두려움, 무가치함, 혐오감 등 고통스러운 감정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단순한 불편함과 같은 미미한 수준의 불안으로부터 숨기기 힘든 공황상태의 불안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불안은 경고 신고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이 자신의 내부에서 야기되는 특정의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은 곧 뭔가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긴장을 해소하면서 성취하는 두 가지 목적인 만족과 안전은 성격의 기반을 형성하며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입니다. 아동에 있어 생리적 욕구의 만족은 보다 많은 일관된 추진력이 되며 나중에 발달되는 안전을 위한 욕구는 성격의 전체적 영향에 있어 훨씬 중요합니다.

  설리반은 불안을 ‘대인관계 속에서의 비난에 대한 염려’로 보았습니다. 불안은 항상 인간관계와 관련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의 본질은 비난에 대한 공포로서 유아는 이 고통스러운 공포를 덜 받기 위해 자동적으로 그리고 감정이입적으로 부모의 가치를 받아들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불안은 나쁘게든 좋게든 어릴 때 성격의 기본적 윤곽을 형성시켜 주는 주된 요인이기에 아동은 부모들의 가치에 구현되어 있는 문화적으로 용인된 가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 불안을 느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리반이 가정한 유아기에 나타나는 두 가지 추가적인 욕구는 힘 동기와 신체적 친밀감입니다. 이러한 욕구는 안전 욕구에서 파생되거나 통합된 부분입니다. 힘 동기가 얼마만큼 충족되는가에 따라 성격의 방향과 형태가 결정됩니다. 힘 동기의 위협은 불안전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유아가 태어나서 최초로 깨닫는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무기력입니다. 유아는 대인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힘을 성취할 때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설리반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신체적 친밀감 욕구를 타고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욕구는 안전 욕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신체적 친밀감에 대한 욕구좌절의 일차적 결과가 불안전의 주요한 특성인 고독이기 때문입니다.

 

 

 

 

3. 성격의 체계와 양상

 

  성격은 일정한 체계를 가지고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은 특정한 상황에 일정한 고정된 방식으로 반응하거나 대응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이러한 특성을 개인의 심리에 내면화된 체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이러한 체계는 그 고유한 특성과 함께 다양한 양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격이 바탕으로서 작동되는 자아는 일정한 특성을 가지며 작용하기에, 그에 따른 양상은 고정적인 성격적 특성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설리반의 자아 체계는 자아 보호체계라는 용어로 더 잘 설명될 수 있는데,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정서적 안전감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안전 작동 기계입니다. 즉 자아 보호체계란 정서적인 괴로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보다 정서적인 안락함을 추구하기 위하여 개인이 대인관계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입니다.

  자아 체계는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안전 기제는 매우 구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행동, 태도 그리고 과정들은 모두가 관찰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설리반에 의하면 자아체계는 불안한 아동기로부터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아동이 부모의 규칙에 순응하면 부모로부터의 처벌이나 비난을 면할 수 있기 때문에 순응하기 위한 자아 체계를 형성합니다.

  성격의 양상에 대해서 설리반은 개인의 성격을 정의하는 대인관계 상호작용에서 관찰되는 주요한 세 가지 양상을 역동성, 인간상 형성, 경험 양식이라고 하였습니다.

 

  첫째로, 설리반은 역동성을 개인의 대인관계와 정서적 기능을 특징짓는 비교적 지속되는 에너지 변형의 패턴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역동성의 에너지 원천은 개인의 신체적 욕구에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변형이 어떤 형태의 행동입니다. 즉 이것은 습관처럼 반복되고 지속되는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어떤 종류의 행동이 역동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역동성은 다른 사람과의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개인의 경험의 질과 양을 많이 가질수록 역동성의 수도 더 많아집니다. 넓은 의미에서 역동성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개인의 행동 및 태도가 밖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아들러의 생활양식과 유사합니다.

  둘째로 인간상 형성입니다. 인간상 형성은 개인이 자신 혹은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미지는 욕구 만족 및 불안의 경험에서 비록 되는 감정, 태도, 개념의 복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는 우리의 지각과 마찬가지로 자아 체계의 본질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표상은 아닙니다. 역동성처럼, 인간상 형성은 유아기에 시작되면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셋째로 자아상 형성입니다. 발달의 주요한 결정 원인은 상황에 따른 불안의 수준입니다. 유아는 엄마의 양육에 따라 다른 수준의 불안을 경험하면서 세 가지 자아상인 좋은 나, 나쁜 나, 나 아닌 나를 형성하게 됩니다. 좋은 나 자아상은 엄마가 양육 시 유아의 반응에 온화하게 대하고, 칭찬해 주고, 신체적으로 보상을 해주면, 아이는 좋은 나의 자기 지각을 형성하게 됩니다. 설리반은 유아의 좋은 나의 자아상은 의미 있는 대상인 어머니와의 만족스럽고 기쁨을 주는 대인관계의 산물이라고 보았습니다.

  그 반면 ‘나쁜 나 자아상’은 엄마가 양육하면서 불안과 긴장을 느끼게 되면 엄마는 유아의 특정 행동, 예를 들어 신체의 특정 부분을 만지거나 울음을 그치지 않거나, 특정 음식을 거부하거나 목욕하지 않으려 하는 행동에 더 과민하게 반응합니다. 즉 이런 엄마의 긴장으로 인해 유아는 불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람직하지 못하고 불안을 야기시키는 엄마의 행동들로 인해 유아는 나쁜 나 자아상을 형성하게 됩니다.

  ‘나 아닌 나 자아상’은 정상적인 사람이 꿈꾸는 동안을 제외하고 의식적으로 거의 경험하지 못하는 성격의 부분입니다. 반면에 정신분열증 환자는 나 아닌 나 자아상의 경험을 자주 합니다. 나 아닌 나는 강렬한 불안을 경험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불안이 크면 현실과의 접촉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이에 따라 유아는 자신이 경험하는 것들을 제대로 조직화하지 못하게 됩니다.

  경험 양식에 있어 설리반은 개인이 세계를 경험하는 세 가지 다른 방식, 즉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하는 세 가지 인지 혹은 사고의 수준이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가 제안한 세 가지 경험 양식은 원형적, 병렬적, 통합적 경험에 대한 것입니다.

  첫째로 원형적 경험입니다. 원형적이란 그리스어로 첫 번째 배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장 순수하고 처음 접하는 경험입니다. 이 경험은 인생의 가장 초기 원초 경험으로 생후 몇 개월 동안에 유아에게 나타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둘째로 병렬적 경험입니다. 병렬적 경험은 사물끼리의 연관성을 잘 맺지 못하는 단계의 사고입니다. 병렬적이란 사물을 나란히 놓지만, 서로 간에 관련을 짓지 못하는 배열을 의미합니다.

  셋째로 통합적 경험입니다. 통합적이란 조화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도록 사물을 배열하는 것입니다. 아동은 같은 문화에 있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언어를 사용하고, 통합적 사고를 통해 논리적 관계를 학습하고 비논리적인 것에 대한 자신의 지각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성격의 방어기제

 

  불안은 심리적으로 주로 부정적 감정이 지배하는 것으로 편안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설리반은 불안이 항상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믿었습니다. 사람 간의 단기적 혹은 장기적인 건강치 못한 관계로부터 불안이 야기된다는 것입니다. 불안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들은 개인의 자기 가치감과 유능감을 위협하여, 자아존중감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불안에 대해서 성격을 방어하는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설리반이 제안했던 불안에 대한 세 가지 주요한 방어는 해리, 병렬적 왜곡, 승화입니다.

  첫째로 해리는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성격의 일부가 그 사람의 지배를 벗어나 하나의 독립된 성격인 것처럼 행동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현상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경우입니다. 설리반에서는 이 해리의 방어 양식은 프로이트의 부정 및 억압과 매우 유사한 개념으로 자기 역동성과 부합하지 않는 행동, 태도, 욕망을 의식적 자각으로부터 배제시키는 것입니다.

  둘째로 병렬적 왜곡입니다. 왜곡은 심리적 사실을 정당하게 수용하지 못하고 삐딱하게 보는 현상입니다. 이 방어 양식은 타인에 대한 개인의 반응이 자신이 경험에 왔던 나쁜 관계에 의해 편향되거나 왜곡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설리반은 이러한 왜곡이 우리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준다고 믿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와 아들 간에 권위적으로 형성된 초기 대인관계가 고용주와 피고용인 간의 현재 관계를 왜곡시킵니다.

  셋째로 승화입니다. 승화는 프로이트가 사용한 승화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이는 프로이트의 방어기제 중 가장 건전한 방어기제로서 다른 차원으로 발전을 지향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5. 성격의 발달과정

 

  설리반에 따르면 성격은 개인의 대인관계, 특히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일생에 걸쳐 형성됩니다. 이는 설리반이 성격이 고정 불변하지 않고 달라질 수 있음을 가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의 양상이 성장 과정에서 달라지기 때문에 성격도 수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격 발달의 가장 토대가 되는 시기는 유아에서 청소년 초기까지이며, 이때 발달된 성격이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틀을 제공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설리반은 일곱 단계의 성격 발달과정을 제안했는데, 유아기, 아동기, 아동 후기, 청소년 전기, 청소년 중기, 청소년 후기, 그리고 성인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분에 따른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아기 : 유아기는 출생하여 아이가 말을 통해 의사소통할 능력을 획득할 때까지이다. 이 시기의 주요한 경험 양식은 원형적이다. 이 시기가 끝날 무렵 유아는 자기와 객관적 세계를 구별하기 시작하며, 신체적 욕구와 관련된 긴장을 다루는 것을 학습한다. 그리고 유아는 어머니의 행동에 근거하여 자신을 독립된 개체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자아 역동성이 이 시기에 형성되기 시작한다.

 

*아동기 : 아동기는 언어능력의 발달과 더불어 시작하며 5~6세까지 지속된다. 이 시기에 주요한 경험양식은 병렬적이며 언어능력이 증가함에 따라 통합적으로 변해간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타인이 언어적으로 인정하거나 거부하는 여러 표현 방식을 인식한다. 이때 부모의 언어적 표현은 아이의 자기에 대한 지각에 매우 중요하다.

 

*소년기(아동 후기) : 소년기는 아동이 학교에 들어갈 때 시작하여 대략 5년 동안 지속된다. 이 시기에 주요한 경험 양식은 통합적이다. 아동은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하며 그들의 평가를 받게 되고, 이러한 평가는 계속해서 자아 역동성에 통합된다. 이 시기에 아동은 높은 사회화 수준에 노출되며, 점차 타인과 협동적이며 경쟁적인 활동에 참여한다.

 

*청소년 전기 : 청소년 전기는 보통 10세 혹은 11세에서 13세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에 청소년은 같은 성의 또래와 친근한 관계(단짝)를 위한 강한 욕구를 갖게 된다. 설리반은 이러한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그 이유는 이러한 관계가 인생에서 처음 나타나는 상호적 사랑이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의 안전과 만족이 적어도 자신의 안전과 만족처럼 중요하게 되는 첫 번째 관계이기 때문이다. 설리반은 청소년 전기가 더 빨리 시작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였다. 예를 들면, 그가 동성애 관계를 시작한 나이가 8세였는데 설리반은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아의 발달에 친구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건전한 관계에서는 친구 간에 성적 활동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였다.

 

*청소년 중기 : 청소년 중기는 대략 17세까지 지속된다. 이 시기에는 성적 욕망이 나타난다. 이 시기에 가장 지배적인 문제는 동성의 친구에 대한 친밀감 욕구로부터 이성의 친구에 대한 애정 욕구의 분리이다. 이러한 두 욕구가 제대로 분리되지 못하면, 이성애보다 동성애 경향성이 초래된다.

 

*청소년 후기 : 청소년 후기는 17세~20대 초반까지의 시기를 가리킨다. 이 시기에 친밀감과 애정욕구의 통합으로 이성의 한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자아 역동성이 전체적으로 발달하고 결정된다. 이 시기에 만약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사회화된 인간발달이 이루어지면, 개인은 사회의 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발휘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성인기 : 성인기는 20세에서 30세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는 결혼을 통해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경험 양식은 통합적이며 상징적이다. 이 성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인간은 온전하게 사회화된 발달이 이루어지게 된다.

 

 

설리반의 성격발달 7단계

구분

연령

자아 체계

경험양식

관련 대인관계 경험

유아기

0~18개월

거의 발달되지 않음

원형적

수유-모유 혹은 우유; 젖을 먹는 스트레스

선-악의 양면을 지닌 엄마에 대해 두려움

엄마와는 별개로 자신을 만족시키는 대로 가끔 성공함

부모의 돌봄에 완전히 의존적임

아동기

18개월~5,6세

성 역할 인지

병렬적이지만 통합적 양식이 발달되기 시작

인간상 형성

극화-성인 역할 놀이

악의가 드러남-세상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립이 시작됨

의존적

소년기

(아동 후기)

5,6세~11세

욕구 통합-내적 통제

통합적이지만 상징에 매료되기 시작

사회화-협동과 경쟁

통제하는 법을 배움

삶에 대한 지향

의존적

청소년 전기

11세~13세

다소 안정적

통합적

동성의 또래에 대한 강한 욕구

순수한 인간관계 시작

평등한 기회에 대한 욕구

독립심이 나타나지만 혼란감을 느낌

청소년 중기

13세~17세

혼란스럽지만 여전히 안정적

통합적

(성적인 것에 끌림)

강한 성욕

이중 사회성 욕구:이성에 대한 성욕과 또래에 대한 친근감(혼란감은 동성애로 이어짐)

매우 독립적임

청소년 후기

17세~19,20대 초반

통합되고 안정됨

완전히 통합적

불안에 대한 강한 안전 욕구

연장된 시기

집단의 일원이 됨

완전히 독립적임

성인기

20세~30세

완전히 안정됨

통합적이며 완전히 상징적

사회화가 완전히 이루어짐

부모의 통제로부터 완전히 독립함

 

 

참고문헌: 노안영, 강영신 (2019). 인간 이해 및 성장을 위한 성격심리학.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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