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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다문화 수용성이란?(개념 및 구성요소)

by 신박에듀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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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다문화주의는 사회적으로 소수집단의 정체성과 이들의 문화적인 이해를 공공의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인정하고자 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비주류집단의 사회적 인정과 문화적 생존을 중요하게 보며 공 공영역에서 문화적 표현을 인정하는 데에 초점을 둡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문화 수용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문화 수용성의 개념

 

  다문화 수용성에 관하여 연구자들의 개념 정의와 그 구성요소에 관해 일반적으로 합의된 개념 정립은 부족하다 할 수 있습니다. 김문수(2014)는 다문화 수용성에 관한 정의를 문화 차이를 인식하는 인지적 요인과 타문화권의 사람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요인 및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의 공존 가능성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또한,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서로 다른 인종, 국적, 문화적 배경을 지닌 집단을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의 정도를 뜻한다고 정의한 연구(윤인진 · 송영호, 2009; 황정미, 2010)들이 있는데 이는 우리 문화만이 옳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열린 사고이며 이주민이나 비주류집단 사람들을 경쟁자가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인정하는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아동의 다문화 수용성을 연구한 김미진(2010)은 다문화 수용성을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적응 능력이라고 설명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문화와 외모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다문화적 인식, 둘째, 자신과 다르지만 편견이나 고정관념 없이 한국인으로 받아들이는 다문화적 개방성, 셋째, 한국인으로 받아들이고 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다문화적 관계형성의 능력, 넷째, 다문화 가정 아동의 입장이나 생각과 행동에 공감할 수 있는 다문화적인 공감의 네 가지 하위영역으로 이는 인식으로부터 공감에 이르는 네 단계의 요소를 다문화 수용성으로 구성하고 정의하였습니다.

  문화간 의사소통능력을 다문화 수용성이라고 규정한(Chen & Starosta, 2000; 장은화, 2012) 경우 하위개념으로 인지적 측면을 강조한 문화 간 인식, 정서적 측면을 강조한 문화 간 감수성, 행동적 측면을 강조한 문화 간 기민성으로 정의하였는데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인 영역을 포괄한다 할 수 있습니다.

  다문화 수용성을 인본적 · 실천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다문화와 관련된 가치나 정책을 지지하는 정도로 정의한(이자형 · 김경근, 2013) 경우와 다문화 수용성을 어려움에 처해 있는 타인의 배경과 상관없이 원조하는 것이라며 문화나 생활양식이 다른 사람들과 생활이 가능한가 (박혜숙 · 원미순, 2010)를 묻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는 개방적 · 수용적 태도 뿐 아니라 자신과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지원할 수 있고 더불어 그들과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실천적 측면을 언급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다문화 수용성은 다름이나 차이에 대한 인식과 개방적인 태도 그리고 공존의 관계를 맺는 행동 및 실천적 차원으로 제도 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다문화 수용성의 구성요소

 

  다문화 수용성의 구성요소에 있어 민무숙 외(2010)는 자기와 다른 구성원이나 문화에 대해 집단별 편견을 갖지 않으며 자신의 문화와 동등하게 상호인정하고 그들과 조화로운 공존의 관계를 위하여 협력하고 노력하려는 태도를 다문화 수용성이라 정의하였습니다. 이를 구성하는 첫 요인은 다양성으로 나와 다른 다양한 집단의 문화나 가치 등을 우리의 문화와 동등하게 인정하고 그들의 문화에 대하여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을 갖지 않으며 차별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요인은 관계성에 관한 것이며 주류집단과 이민자나 비주류집단 간 관계의 설정 및 거리감을 갖고 이민자 집단과 어느 정도까지 가까운 관계를 맺는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통합의 관계를 맺고자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나아가 안상수 외(2012)의 연구에서는 전술한 다문화 수용성의 요인인 다양성과 관계성에 보편성 차원을 추가하였는데 이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 한국인들의 다문화 수용성 수준을 진단하고 앞으로 정책의 개입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양성 차원에 문화 개방성과 국민정체성, 고정관념 및 차별의 세 요소, 관계성 차원에 일방적 동화기대와 거부 및 회피 정서, 그리고 상호교류 행동의지의 세 요소, 마지막으로 보편성 차원에 이중적 평가와 세계시민 행동의지의 두 요소를 구성하였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다양성 차원은 내집단의 정체성 및 민족주의적인 문화의 우수성을 고집하는 것부터 다양한 문화적 가치와 외집단의 정체성과 문화 가치를 동등하게 인정하는 것까지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신과 다른 다양한 문화나 가치를 동등하게 인정하고 이에 부정적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갖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른 다양성의 하위 구성요소는 자신의 것과 다른 여러 가치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다른 문화나 인종,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하여 고정관념을 갖거나 차별 하지 않고 자신이 속한 집단, 즉 내집단의 정체성 유지를 위하여 완고한 자격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태도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에는 문화개방성과 국민정체성, 고정관념 및 차별의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째, 관계성의 차원은 다른 인종이나 문화집단과 함께 더 큰 사회에 참여하고 결합하고자 하는 데에 대한 선호도(Berry, Poortinga, Segall, & Dasen, 2002; 민무숙 외, 2012 재인용)를 말합니다. 따라서 관계성의 축은 주류집단과 이주민, 비주류집단 간의 관계 설정과 거리감에 관련된 축입니다. 즉, 외국 이주민 집단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자 하는 정도로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통합의 관계를 맺고자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며 실제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관된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이주민과 가까운 관계, 예를 들어 결혼이주여성의 가족들이나 학교에서의 교우관계를 형성해도 한국인들 가운데에는 한국인의 문화 및 정체성에 대한 엄격한 기준으로 이주민에게 편파적 태도를 그대로 유지한 결과 이주민과 그 자녀들이 한국적인 것에 일방적인 동화나 순응을 할 것을 요구하는 경향을 지닌 사람들이 많이 발견 됩니다. 관계성 차원에서는 일방적 동화기대와 거부 회피정서, 상호교류 행동 의지의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셋째, 보편성 차원에 대한 것으로 경제발전 수준이나 문화적 가치의 등급화나 차별화에 의거하지 않고 외부세계에 대한 다양한 경계를 넘어서는 상위의 도덕적인 규범에 따라 문화적, 인종적, 종교적, 지역적인 차이에 관대하며 모두를 인류세계의 공통된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자질의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인들은 이주민의 인종이나 출신국가의 경제발전 수준과 지역적인 배경에 따라 등급을 둔다거나 각각에 대해 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등 일관되지 못한 경향이 있습니다.

 

<다문화 수용성의 구성 요소 및 주요 내용>

차원 하위영역 주요 내용
다양성 문화 개방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이주민 유입과 정주 인정
국민 정체성 국민 됨의 자격기준에 대해 다양성을 인정
고정관념 및 차별 외국인과 이주민에 대한 고정관념 및 차별
관계성 일방적 동화 기대 이주민이 우리 문화에 동화 및 순응하기를 기대
거부·회피정서 이주민과 접촉상황에서 비합리적인 부정적 정서
상호교류 행동의지 이주민과 친교 관계를 맺으려 하는 의지와 행동
보편성 이중적 평가 경제개발 수준이나 문화적 배경 등에 등급을 둠
세계시민 행동의지 인류애와 같은 보편적인 가치 추구 및 실천의지

 

 

※ 참고문헌: 중학생의 자아존중감과 공동체의식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서민숙,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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