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 오일 알아보기: ② 버가못 오일(개념, 역사 및 효능)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아로마테라피 오일에 사용되는 오일 중 라벤더오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버가못 오일(Bergamot Oil)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버가못 오일(Bergamot Oil)의 개념 및 역사

 

  버가못 오일의 학명은 Citrus bergamia 이고 과명은 운향과(Rutaceae)에 속하고 추출부위는 과일 껍질이고 원산지는 이탈리아, 모로코, 아이보리코스트, 기니공화국 등이며, 추출방법은 냉압착법(Cold Pressed)이고, 주요성분은 limonene, linalyl acetate, linalool 등입니다. 버가못은 비터오렌지와 레몬사이의 잡종이거나 레몬의 돌연변이라는 의견이 있고, 나무의 키는 2~5m 정도 되고 12m까지 자랄 수 있는 상록수이며, 과실은 보통 7.5cm로 구형에 가까우며 껍질은 얇고 질기며 매끈하고 녹색을 띠는데 익으면 노란색으로 됩니다. 버가못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남부의 좁은 해안지대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버가못 오일은 녹색에서 올리브 그린색의 유동성 액체로 따뜻하고 달콤한 푸룻티 향과 신선한 시트러스 과일향으로 탑노트에 해당합니다.

  버가못(Bergamot)이라는 용어의 기원은 버가못 나무가 처음으로 재배되어진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 베르가모(Bergamo)에서 유래하였으며, 이탈리아 전통 의학에서 수백년간 열과 벌레의 퇴치용으로 주로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버가못 오일은 18세기 이탈리아에서 화상, 정맥류, 진통제와 항미생물제, 그리고 비듬과 이 감염증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어졌습니다.

  버가못의 화학 구성 성분으로는 limonene(30~50%), linalyl acetate(23~35%), linalool(6~15%), γ-terpinene(6.0~18.5%), β-pinene(5~10%), α-pinene(0.2~1.0%), geranial(<0.5%), geranyl acetate(0.1~7.0%), caryophyllene(0.2-5.0%), bergaptene(0.1~0.3%)이며, 버가못 오일에 존재하는 furo-coumarins(bergapten, bergamottin)는 저농도로 사용해도 피부에 광독성을 나타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버가못 오일을 활용하는 방법 중, 목욕법으로는 전신욕, 족욕, 좌욕, 질 세정으로 사용하며, 피부 적용은 마사지, 연고, 스킨 케어로 활용되고, 흡입으로는 직접 흡입, 디퓨저, 오일 발향기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버가못 에센셜 오일에 존재하는 furo-coumarins 성분 때문에 광감성일 수 있어서, 특정 농도로 피부에 적용하고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버가못 오일은 피부에 0.4% 이상 희석해서 사용해서는 안 되며, 피부 적용 후 낮 시간에 12~18시간 동안 밖으로 나가면 안 됩니다. 이러한 광감성 주의는 향수, 오일, 로션 및 밤(Balm)과 같이 강한 농도로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경우에 해당되며 비누, 샴푸, 바디 워시와 같은 세정용 제품으로 활용 시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2. 버가못 오일(Bergamot Oil)의 효능

 

  버가못의 치유작용으로는 항우울, 진통, 방부, 항미생물, 항바이러스, 탈취, 소화, 해열, 진정, 강장, 상처 치료가 있습니다. 신경계에 대해서는 버가못의 과일 향과 생기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플로럴한 향기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고양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에 따라서 긴장, 걱정 또는 우울한 사람을 위해 권유되며, 버가못의 항우울 특성은 신경성 식욕부진과 같은 섭식 장애의 치료용으로도 사용됩니다.

  Holmes는 정서적으로 우울하거나 좌절감, 과민함, 기분 변화 및 정서적 불안정을 줄이기 위해 버가못 오일을 권장하며, 버가못 오일은 부정적 사고, 반복적 사고, 비관주의 및 가벼운 우울증을 경감시키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버가못 오일이 낙관성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으며, 버가못 오일은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는 역할이 있어서 인체 기능의 항진과 저하 사이의 불균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하였습니다. Mojay는 버가못 오일이 우울증 뿐만 아니라 불면증, 불안 및 갑작스런 기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감정을 풀어준다고 하였으며, 비생산적이거나 중독적인 행동에 치중된 신경 에너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게 함으로써 낙천성과 자발성을 재발견하도록 돕고, 긴장을 풀고 해방감을 느끼게 도와 준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버가못은 소화기계에 대해서 신경성 소화 불량과 정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부진에 특히 유익합니다. 비뇨기계에 대해서는 방광염과 요로 감염의 치료에 권장되는데, 방광염의 초기 단계에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사용될 수 있으며, 이것은 3방울을 넘지 않는 오일의 양으로 입욕과 부분 세척을 위해서 행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 스킨 케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지성과 복합성 피부에 권장되는데, 광독성이 있으므로 피부 관리에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한, 버가못 오일의 방부 및 상처 치료작용은 상처, 화상, 헤르페스 및 정맥류 치료에 유용하고, 습진과 건선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오일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버가못 오일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단순포진을 일으키는 herpes simplex I virus를 억제하는데 유용하고, 버가못 오일을 티트리, 라벤더 오일과 블렌딩하면 단순포진, 수두 및 대상포진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버가못의 정신작용에 대해서는 버가못의 신선하고 푸룻티하며 플로럴한 향기는 부드럽고 편안하면서도 고양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에너지적 특성은 간의 기(氣)를 조화시키는 능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서 신체에너지의 자유롭고 균일한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양의학 관점에서 버가못 오일은 목(木)과 화(火) 요소에 강한 친화력을 가지고 있고, 꽃다발과 같은 부드러운 향기는 마음에 기쁨과 따뜻한 성향을 가지게 하고, 자신감을 다시 갖도록 해주고, 영혼을 신선하게 앙양시킵니다. 인도의 전통 의학에서 버가못의 초록색 컬러는 심장 차크라와 친화력이 있고, 심장 차크라가 절망을 느끼는 상태에 있을 때 편안함과 긍정심을 회복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버가못 오일의 효능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있는데, 항불안 작용에 대한 연구로서, 수술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버가못 오일이 수술 전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나타나 수술 전 불안을 감소시키는 전인적인 접근 법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혈관 작용에 대한 연구로는, 52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버가못을 라벤더, 일랑일랑과 혼합한 블렌딩 오일을 4주 동안 1일 1회 흡입한 통제된 무작위 연구에서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혈압과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 효과가 나타났으며, 정신적 스트레스 반응과 혈청 코르티솔 수치를 감소시키는 간호 중재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정신 신경 면역학적 작용에 대한 연구로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20명의 우울증 남성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버가못 오일에 레몬과 오렌지 오일을 블렌딩한 오일이 항우울제로서 매우 효과적으로 나타났는데, 연구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 그룹에는 항우울제만 단독 투여하고 다른 그룹은 버가못 시트러스 향에 노출시켰으며 우울증이 완화될 때까지 주 단위로 약물을 줄였습니다(4-11주 이내). 11주가 끝날 무렵 시트러스 향 그룹에 속한 12명의 환자 중 9명은 항우울제 복용량이 0으로 줄었고, 다른 3명은 복용량을 50~75%로 줄었습니다. 또한, 시트러스 향이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높은 활성 수치를 거의 정상범위로 회복시켰음을 발견했습니다. 한편, 항우울제 단독 치료 그룹의 모든 피실험자들은 여전히 통상적인 용량의 항우울제를 필요로 했습니다. 연구 결과, 버가못 오일과 같은 시트러스 향의 사용이 항우울제만을 사용한 치료보다 항상성의 균형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였으며 버가못 오일이 정신 신경 면역학적 이점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정 작용에 대한 연구로는, 라벤더와 버가못 에센셜 오일 블렌딩이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개 변수로는 혈압, 맥박, 호흡 속도 및 피부 온도가 사용되었고, 연구대상자의 행동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휴식, 활력, 평온, 주의력 등 감정 상태를 평가했습니다.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라벤더와 버가못 블렌딩 오일이 맥박과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을 현저히 감소시켰고, 정서적인 관점에서 실험그룹이 대조 그룹보다 더 차분하고 더 편안함을 느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버가못 오일을 활용한 버가못 오일과 라벤더 오일의 블렌딩이 우울증, 불안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 참고문헌: 자연치유 관점에서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중학교 여학생의 우울과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윤정식,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