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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론

공유경제란?(개념 및 유형)

by 신박에듀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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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그간 코로나19, 리만사태, 전쟁 등에 기인한 전 세계 글로벌 경제위기가 종종 있어왔는데요. 개인이 보유한 유휴자산을 타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개 플랫폼을 통해서 대여한다는 개념의 공유경제가 등장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위기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공유경제의 개념 및 유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유경제의 개념

 

  공유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타인과 함께 나누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유경제는 활용되지 않는 유휴자원을 타인과 공유하여 불필요한 소비자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사회 공동의 이익 증가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이자 대안적 사회운동입니다. 공유경제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비용 및 가격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경제적 가치를 제고합니다.

  ’공유경제‘라는 용어는 2009년에서야 하버드 로스쿨 교수인 로렌스 레시그에 의하여 최초로 도입된 용어로써, 그 역사가 10년밖에 되지 않은 최근 부상한 신경제로 그 개념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합니다. 플랫폼 경제, 협력적 소비, P2P(peer-to-peer) 경제, O2O(online-to-offline) 서비스,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칭되기도 하는데 공유경제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으나 널리 공유된 정의는 없습니다. 공유경제 전반에 대한 개념 정의가 명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공유경제의 개념에 대한 합의가 부재함에 따라 공유경제를 유사한 다른 경제와 혼동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유'라는 측면에서 공유경제를 '사회주의적인 무상 공유'나 '공정무역 운동'(커피, 차 등 1차 생산품의 가격을 분배적 정의를 고려한 공정가치만큼 지불하자고 하는 사회적 운동) 등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사회에 들어와서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재화와 서비스, 기술과 같은 무형의 자원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개인이 보유한 자산을 타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개 플랫폼을 통해서 대여한다는 개념의 공유경제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유경제가 등장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위기라는 경제·환경적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20세기의 세계 경제는 개인의 소유와 사회적 경쟁을 바탕으로 시장 경제질서 안에서 부의 축척과 대량소비 체제로 발전되었습니다. 이후 세계 경제는 경쟁에 따른 성과를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에 의해 성장과 호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 세계 GDP가 2000년 32조 달러에서 2008년 61조 달러로 성장했고, 2010년 세계 인구의 평균소득은 약 1만 600달러로 2000년에 비해 무려 25% 상승하는 등 성장과 호황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세계 경제 흐름이 지속되면서 경제적 불균형, 과잉생산, 과잉소비 등이 사회적으로 심화되면서 결국 사회 양극화 현상을 초래하였습니다.

  2007년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과 경제적인 타격의 시발점이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2008년에 세계금융위기를 유발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계 금융위기로 전 세계는 금융 불안과 경제 혼란이 일어났으며, 세계경제는 성장률의 둔화와 실업률의 증가, 기업의 성장과 가계경제 등에 큰 문제를 야기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세계 경제위기의 극복 방안으로 소비자 스스로 소비행태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자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과잉소비로 정의되었던 20세기를 벗어나 새로운 소비 형태를 지향하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고,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경쟁적 소유와 과잉소비 등 개인주의를 벗어나 소비자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소비를 추구하는 공동체 지향의 합리적 소비패턴이 대두되면서 한정된 자원을 이용한 지속 가능한 공유경제가 부각된 것입니다.

  공유경제라는 단어는 하버드대 마틴 와이츠먼(Martin Weitzman) 교수가 1984년 발표한 '공유경제 : 불황을 정복하다'라는 논문에 처음 등장했으나 그의 공유경제는 '수익 공유'라는 관점에서 사용한 것입니다. 최근 통용되고 있는 공유경제 개념은 2008년 하버드대 로렌스 레시그 교수가 정의한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하면서 쓰는 협력적 소비의 경제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자본주의 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대안으로 발생된 것으로 소유라는 근본적인 이유가 퇴색되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협력적 소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최근에는 환경오염이나 경기침체와 같은 사회적 문제의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이 확산되면서 공유경제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정보통신기술과 SNS 등을 바탕으로 개인이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어 경제에 참여함으로써 실현되었고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경제체제로 발전하였습니다.

  전통경제와 공유경제 비교를 보면 '소유'에서 '공유'로 '자원고갈'에서 '자원절약'으로 '이윤창출'에서 '가치 창출'로 '경쟁'의 관계가 아닌 '신뢰'의 관계로 '과잉소비'에서 '협력적 소비'로 패러다임이 변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통 경제와 공유경제의 비교>

전통경제   공유경제
소유   공유
자원고갈 자원절약
이윤창출 패러다임의 변화 가치창출
경쟁   신뢰
과잉소비   협력적 소비

 

 

 

2. 공유경제의 유형

 

  공유경제서비스의 공유대상은 도서나 자동차 같은 물건을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집, 회의실 등의 공간 공유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여유 시간을 공유하는 시간 공유와 개인의 경험과 재능을 공유하는 경험 공유까지 공유대상의 영역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공유경제의 서비스는 제공 서비스의 거래방식, 공유자원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 가능하고, 공유경제 기업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옥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자자, 시간 단위로 자동차를 대여해주는 쏘카, 그리고 옷을 대여해주는 열린 옷장 등 점점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나가고 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공유경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표>는 공유경제 서비스를 다양한 자원으로 분류한 내용입니다. 

 

<공유경제 유형에 따른 분류와 공유경제 서비스 기업>

유형 기업명 서비스 특징
장소 에어비앤비, 코자자, 비앤비히어로, 홈어웨이, 카우치서핑, 루모라마, Onefindstay 여행객과 빈방을 가진 호스트를 연결
교통수단 짚카, 쏘카, 고겟, 카투고, 그린카 업체가 소유한 차를 대여
우버, 리프트, 사이드카, 티클, 럭시 기사로 등록한 회원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한 승차 공유서비스
Elayrides, Whipcar, Getround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서로 이용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서비스
따릉이, Spinlister, Velib 관공서에서 자전거를 대여
물품 희망장난감도서관, 국민도서관책꽂이, BabyPlays, Rent-a-toy, Chegg, Zookal 장난감 및 도서 대여
열린옷장, 빌리지, 키플, 99dress, RentTheRunway, Poshmark 의류, 신발, 악세사리 등 대여
여행 플레이플래닛, 마이리얼트립, Zozi Globetrooper 현지 일반인 여행가이드 중개서비스
사무공간 스페이스 클라우드, LiquidSpace, Desksurfing, DesksNearMe 사무실, 회의공간의 시간 단위 대여 중개서비스
일자리 서비스 알바몬, 알바천국, eLance, oDesk, TaskRabbit 개인의 시간·전문성·노동력 교환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 오픈트레이드, Kickstarter, Indiegogo 소규모 후원 및 투자 공유 플랫폼

 

※ 참고문헌: 공유숙박시설 투숙객의 이용 의식에 관한 연구(노은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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