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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커피 알아보기(역사, 품종, 등급, 재배지역)

by 신박에듀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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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커피는 그 원산지에 따라 다양한 품종과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 역시 그 지역의 유래를 딴 이름인데요. 아프리카 지역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등 커피의 발상지라 불리며 에티오피아, 케냐와 탄자니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이며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 농장은 대형 농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생산량의 90% 이상이 70만여 소규모 생산자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절반이 넘는 지역이 고도 1,500m 이상에서 재배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에티오피아 커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티오피아 커피의 역사

 

  1600년대에 에티오피아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수출하였지만 번번히 거래를 거절당하였고 예멘과 자바, 남·북 아메리카의 커피 시장의 성장으로 주춤하였습니다. 그러다 1800년대 초에 에티오피아 커피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1920년대까지 하라리(Harari)와 아비니시아(Abyssinia) 등 두 종류의 등급으로 구분하다가 1957년에 에티오피아 국가커피위원회(National Coffee Board of Ethiopia, NCBE)가 설립되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등급체계를 도입하여 성장하고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assie) 황제체제가 전복되면서 군부가 권력을 잡았으며 사회주의적 이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부는 신속히 토지를 국유화하기 시작하여 마르크스주의 의 엄격한 통치로 인해 개인 토지 소유와 노동 고용은 불가능해졌으며, 이는 에티오피아 커피 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1980년대에 8백만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1백만 명이 기아로 사망했습니다. 따라서 에티오피아는 야생에서 커피를 수확하던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1991년 에티오피아의 인민혁명 민주전선(Ethiopian Peoples' Revolutionary Democratic Front)은 군부독재를 타도하고 민주주의 사회로 진입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커피 생산자들이 거대한 커피 시장에 적응하고 변화에 대처해야 했고 이는 협동조합의 형성으로 이어졌고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자금과 시장정보, 운송수단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2008년에 도입된 에티오피아 상품 거래소(Ethiopian Commodity Exchange)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무역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에티오피아 상품거래소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를 보호하는 효율적인 무역체계 시스템으로 계약서상의 재정 투명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오늘날에는 에티오피아 상품거래소의 제약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이력추적이 가능한 커피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찾아가고 있습니다.

 

 

 

 

2. 에티오피아 커피의 품종과 등급

 

  에티오피아에서 재배되는 커피의 품종 중 자생하고 있는 고유 품종만 3,500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재배되는 커피 나무의 개화 시기는 12월에서 4월이며, 커피의 수확은 워시드 가공방식일 때에는 8월에서 12월경, 내추럴 가공방식일 때에는 10월에서 그 다음 해 3월경을 기준으로 수확합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의 등급은 생두 300g을 기준으로 하여 결점두(defect bean)가 몇 개인지에 따라 결정되며 그 기준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결점두의 종류에는 black bean, dry cherry, husk, sour bean, insect damage, floater, immature, shell, broken bean 등이 있으며, 이는 커피 맛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결점두(defect bean)에 따른 에티오피아 커피 분류 >

등급(Grade) 결점(Defects)
Grade 1(G1) 0~3
Grade 2(G2) 4~12
Grade 3(G3) 13~25
Grade 4(G4) 26~45
Grade 5(G5) 46~100
Grade 6(G6) 101~153
Grade 7(G7) 154~340
Grade 8(G8) over 340

  

 

3. 에티오피아 커피의 재배 지역

 

  에티오피아의 대표적인 커피 재배지역에는 예가체프(Yirgacheffe), 시다모 (Sidamo), 리무(Limu), 짐마(Jimma), 하라(Harrar), 김비(Gimbi), 테피(Tepi) 베베카(Bebeka)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예가체프, 시다모 그리고 하라는 2004년 에 에티오피아 정부가 자국의 커피를 알리기 위해 상표로 등록하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 재배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예가체프는 좋은 품질의 워시드(washed) 커피를 생산하며 대부분 시트러스(citrus) 계열과 꽃(floral) 향으로 가득하고 무겁지 않으며 고급스러운 바디(body)를 지니고 있어서 가장 매력적인 산지로 꼽힙니다. 시다모는 워시드 커피와 내추럴(natural) 커피를 모두 생산 하고 있으며 특히 내추럴 커피는 향이 강하고 과일 향미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라는 가장 오랫동안 커피를 생산해온 곳 중 하나이며, 오랜 세월에 걸쳐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하라의 내추럴 커피는 나무 향과 흙냄새가 느껴지고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의 향이 특징입니다.

 

 

※ 참고문헌: 에티오피아 커피의 디카페인 공정과 로스팅 정도에 따른 관능적 품질 특성(정현우,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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