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와인이 예전에는 고급 주류로 분류되었지만 요즘에는 만원이 채 안 되는 와인부터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와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물론 최고급 와인은 정말 비쌉니다..^^). 이러한 와인은 정말 그 종류도 다양하여 어떤 음식에 곁들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이와 관련된 개념인 와인 페어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와인 페어링(Wine-Pairing)
음식과 와인의 어울리는 배합의 뜻으로 사용되는 와인 페어링 (Wine-pairing)은 특정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함께 즐기는 것을 의미하며, 프랑스어로 와인 마리아주(wine-marriage)라고도 불립니다.
와인은 음식과 함께 어우러졌을 때 풍미가 더해지며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데요. 또한, 올바른 와인과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와인 선택 과정에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와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음식과 와인 각각의 특징과 기본 원칙에 대한 경험 및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즉, 구매하는 데 있어 다양한 지식이 요구되는 와인의 경우, 잘못된 와인 선택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당혹감을 느끼거나 재정적인 실망감을 느끼는 경우도 더러 발생합니다. 소비자가 느끼는 사회적 당혹감 및 재정적인 실망감은 소비자에게 스트레스를 제공하며, 이러한 스트레스는 와인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지각하게 합니다. 이처럼 소비자에게 지각된 위험은 매 결정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때 직면하게 되는 ‘소비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강조시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선택을 기피하거나, 스스로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비선택 대안을 선택합니다.
이처럼 와인에 지각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마케팅 방안이 시행되었으며, 그중 레스토랑 와인 구매 시 소비자가 지각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판매전략으로 와인 페어링(Wine-Pairing)이 등장하였습니다.
2. 관련 연구
Jaeger et al.(2010)은 글래스 와인(glass of wine)의 경우, 가용성이 높고 소비자의 위험을 줄여 와인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연구에서는 와인을 글라스로 판매할 경우, 소비자는 병값을 지불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구매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은 병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글라스로 판매할 때, 더 높은 와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ansink et al.(2006)은 중저가 체인 레스토랑을 방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와인 페어링 구매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실험은 테이블 위에 놓인 텐트 카드를 사용하여 음식-와인 페어링 권장 사항을 제시하였습니다. 실제로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와인 페어링 텐트 카드는 와인 구매와 관련된 재정적, 사회적 위험을 줄임으로써 소비자의 지각된 위험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제시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음식-와인 페어링 텐트 카드를 놓은 테이블의 와인 판매량이 일반 테이블에 비해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errier & Jaquinet (2016)은 스위스 레스토랑에 방문한 실제 소비자 150명을 대상으로 와인 페어링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실험은 음식과 글래스글라스 와인(wine by the glass)을 테이블에 직접 배치한 그룹과 페어링을 제안하지 않고 일반 메뉴판을 제공한 그룹으로 분리하여 와인 판매량 차이를 확인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음식과 글라스 와인을 테이블에 직접 배치한 그룹의 와인 판매량이 일반 메뉴판을 제공한 그룹의 와인 판매량보다 훨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참고문헌: 와인 페어링 소비자 시장세분화 분석(위예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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