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모바일 디지털 채널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뱅킹 관련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마이 데이터 사업의 시행으로 고객 정보의 주도권이 은행에서 정보의 주체인 소비자로 옮겨감에 따라 고객 데이터에 대한 독점력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픈뱅킹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픈뱅킹의 개념 및 특징
오늘날 고객의 동의를 받은 제3자에게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PI)를 개방하여 은행의 고객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뱅킹 서비스 관련 기술 확산이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픈 API는 오픈뱅킹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API를 말하며, 개발자에게 응용 소프트웨어나 웹 서비스에 프로그래밍적인 권한을 제공하며, 이것은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가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오픈 API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Paul Rohan, 2017). 오픈뱅킹 서비스는 은행이 공개한 정보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활용하여 핀테크 기업이 금융서비스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하는 개념입니다. 금융결제원에서는 오픈뱅킹을 핀 테크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인프라를 말하며, 오픈 API와 테스트베드로 구성된다고 하였습니다(금융결제원, 2020). 금융소비자 관점에서의 오픈 뱅킹은 하나의 앱에서 여러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하고, 결제 등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오픈뱅킹의 개념에 대해서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금융데이터를 오픈 API 방식으로 제삼자 서비스 제공자 (Third-party Service Provider, TPP)에 공개하여 제삼자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 하였는데, 오픈뱅킹을 3가지 핵심 요소로 정의하였습니다. 공통적인 요소로서 첫째, 금융데이터에 대한 정보 주체의 자기 결정권 강화, 둘째, API 개방, 셋째, 금융결제망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핵심 요소로 정의하였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2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소수 핀테크 업체에 허용됐던 은행권 공동 API를 모든 핀테크 업체 및 인터넷 은행, 시중 금융권에도 허용해서 결제 수수료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혁신적인 기회 제공으로 글로벌 금융기업이 나오길 기대하였습니다(금융위원회, 2019). 금융 공통 API는 핀테크 기업이 시중 은행의 결제망과 데이터에 접속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처리하기에 보안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안전한 오픈 API의 제공과 활용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보보안 위협이 발생 된다면 해당 금융회사는 신뢰성 하락 및 고객 이탈은 물론 오픈 API 활성화에도 저해 요소가 될 것입니다. 가트너 보고서는 오픈 API가 응용 프로그램을 서로 연계하여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며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데이터 유출 등의 API 보안사고가 발생하는 등 많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하였으며, 또한 API 보안과 관련된 고객 문의가 전년 대비 30% 증가하였고 보안 위협도 2019년 40%에서 2021년에는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2. 국내 오픈뱅킹의 현황
국내의 오픈뱅킹 정의는 기관마다 상이하나 공통적으로 API의 개방을 통해 은행 및 핀테크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결제 분야에서 혁신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경우 금융결제 부분의 폐쇄적인 문화로 인하여 금융혁신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오픈뱅킹을 도입하였습니다. 국내 오픈뱅킹 도입 초기에는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참가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여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시중 은행의 참여 확대와 이용기관 등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오픈뱅킹 공동업무 서비스로 전환하였습니다. 오픈뱅킹 플랫폼 구축은 플랫폼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낮은 거래비용과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서 금융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합니다.
2019년 2월, 오픈뱅킹 도입을 통해 금융결제망의 개방과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2016년 8월 금융결제원이 구축한 ‘은행권 공동 API’를 통해 오픈 뱅킹의 기반을 갖추는 역할을 해왔다면 2019년 2월 도입발표와 2019년 10월 시범 시행 후 2019년 12월 전면 시행하였습니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핀 테크 기업들은 은행 간 자금 이체를 위해 은행과 개별적으로 펌뱅킹 계약을 맺어야 했으나 오픈뱅킹 시스템을 이용해 앞으로는 은행과 개별 계약 없이 이체 기능을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정책 방향입니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들이 오픈뱅킹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금융거래법과 신용정보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등 민간에서도 API 통한 정보공개의 범위와 기술 표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 18일 시행 후 가입자, 계좌등록 및 API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결제원의 오픈뱅킹 활용 서비스를 살펴보면, 시중 은행은 타 은행 계좌를 연계한 조회, 이체 위주의 서비스가 주를 이루었고, 핀테크 기업은 선불 지급수단(선불 충전금)을 활용한 간편 결제, 해외 송금 위주의 서비스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현재 오픈뱅킹 추진현황은 참가 기관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여 금융 기관 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과 보안성 강화를 위해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관리기준 강화, 전금 업자(금융 결 제업) 보안 점검 강화,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강화, 이용기관 정기관리 체계를 확립하여 지속해서 보안성 강화 노력을 금융결제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 참고문헌: 오픈뱅킹 서비스의 사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오명환,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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