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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론

진로장벽이란?(개념, 문제점)

by 신박에듀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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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우리는 교육현장에서 진로와 관련하여 진로 적응성, 진로성숙도, 진로준비 행동, 긍정심리 자본 등의 다양한 개념을 적용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진로 장벽의 개념과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로장벽의 개념

 

  진로장벽(career barrier)이란 진로발달을 개인이 수행해 가는 과정에서 부 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일컫는다(장이슬, 2015). 일반적으로 직업이나 진로 계획에 있어서 자신의 진로목표를 방해하거나 가로막는 내적·외적 요인들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면 취업, 진학, 승진, 직업의 지속, 가사와 직장생활의 병행, 직무 행동 등 진로발달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의 진로선택, 목표, 포부 동기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역할 행동을 방해할 것으로 지각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사건 혹은 사태 등을 말합니다.

  즉, 진로장벽은 부모나 가족이 자신을 지원해주지 않거나 경제적, 학벌이나 연령으로 인해 내가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없는 것과 자신이 자신의 이해 부족으로 자신의 진로를 명확하게 선택하지 못하거나 어떤 직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 그리고 직업선택을 해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 등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진로 장벽은 개 인의 적절한 진로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왔으며, 특히 여성의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요인들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진로장벽이란 개념은 여성의 진로선택과정과 선택한 진로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등장하였는데, 초기에는 진로 장벽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Crites(1969)는 ‘방해 조건(thwarting conditions)’을 직장에의 적응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정의하였고, ‘장벽(barriers)’ 혹은 ‘지각된 장벽 (perceived barriers)’으로 칭하였습니다. 이후 Swanson과 Tokar(1991b)에 의해 진로 장벽 검사(CBI: Career Barriers Inventory)가 개발되면서 점차 ‘진로장벽’이란 용어로 통일되어 가고 있습니다.

  초기 Crites(1969)의 연구에 의하면 진로 장벽은 크게 내적 장벽과 외적 장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적 장벽’은 심리적인 측면을 의미하는 반면, ‘외적 장벽’ 은 개인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 환경적 요인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진로 장벽은 직업이나 진로계획을 수행하는 데 있어 느끼는 문제나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이후에는 ‘장벽, 지각된 장벽, 진로와 관련된 장벽’이라는 용어로 연구되었으나, 진로 장벽 검사가 개발된 시점을 계기로 최근에는 점차 ‘진로 장벽’이라는 용어로 통일되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로 장벽은 진로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 취업, 진학, 승진, 직업의 지속, 가사와 직장생활의 병행, 직무 행동 등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의 진로선택, 목표, 포부, 동기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역할 행동을 방해하는 여러 부정적인 요인이나 상황들로 통칭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진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적·외적요인을 모두 포괄하며, 개인의 진로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은 개인이 그것을 어떻게 지각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로 장벽은 개인이 지각하는 진로 장벽이 많을수록 이것이 진로 결정을 어렵게 하거나 진로선택을 제약한다는 관점에서 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진로장벽을 단순히 내적 장벽과 외적 장벽으로만 명확히 구분하는 진로 장벽의 초기 연구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경험적 자료들을 통해 진로 장벽을 도출한 다원 분류 방식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2. 진로장벽으로 인한 문제점

 

  진로장벽인식은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에 해당합니다. 먼저, ‘진로 적응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Hirschi(2009)는 진로 장벽과 진로 적응성의 관계에서 진로장애를 지각하게 되면 진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는 진로준비 태도, 진로 효능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진로 장벽은 진로 적응과 부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진로 장벽을 높게 지각할수록 진로 적응력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진로 장벽의 하위 변인 중 진로 직업정보 부족, 자기 명확성 부족, 필요성 인식 부족, 외적 장애가 진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취업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칩니다. 박미경, 이현림(2008)에 따르면 진로 결정을 방해하는 진로 장벽의 수준을 낮출 수 있다면 진로 결정과 관련된 스트레스 수준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진로 장벽은 취업 스트레스와의 관계에 있어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찬열(2013)의 연구에서 취업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진로 장벽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로 장벽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취업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진로 장벽의 다섯 가지 하위요인 중 자기 명확성 부족, 직업정보 부족, 외적 장애, 우유부단한 성격, 필요성 인식 부족이 높을수록 진로 스트레스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진로 장벽과 진로 스트레스는 상호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강윤심(2010)은 진로 장벽 지각 수준이 높을수록 좌절감과 자존감이 떨어지며 진로성숙도 또한 낮아진다는 점을 제시하였습니다. 즉 취업 스트레스와 진로 장벽은 ‘개인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환경을 받아들이며, 둘러싼 환경 안에서 취하게 되는 행동 역할’에 대해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진로장벽인식은 진로의사결정 관련 과제 수행에 대한 자신감, 진로발달, 진로 결정 및 진로선택, 진로 결정 수준, 진로성숙도, 진로 결정 자기 효능감 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진로 장벽의 요소에 대한 지각이 강할수록 진로발달에 갈등과 혼선을 가져와 진로의사결정과 관련된 과제 수행에 대한 자신감이 저하됩니다. 또한 진로장벽을 많이 지각할수록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에서 진로포부를 낮추게 되며 진로발달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로 장벽을 높게 지각할수록 진로 결정 및 진로선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되는데, 손은령(2001)은 진로 장벽과 진로 결정 수준 간에 부적인 상관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강원덕(2009)은 진로 장벽과 진로성숙도 사이에 부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유미정(2008)은 진로 장벽과 진로 결정 가지 효능감 사이에 부적 상관이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진로장벽인식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대표적으로 진로목표와 구직 효능감이 있습니다. 첫째, ‘진로목표’와 관련한 연구에는 진로 장벽이 진로 목표 선정에 영향을 주는 두 가지 경로의 타당성을 검증을 위한 연구들 (Lent, Brown, Nota, & Soresi, 2003a; Lent, Brown, Schmidt, Brenner, Lyons, & Treistman, 2003b)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 Lent 등(2003b)은 현재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진로 장벽이 진로목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자기 효능감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 모델에 비해 자기 효능감을 통해 진로 장벽이 진로목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델이 자료를 더 잘 설명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Lent, 2003a)에서는 Holland (1997)의 여섯 가지 흥미유형에 따라 진로장벽이 진로목표와 실행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실재적 유형(Realistic type)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흥미 영역에 서 진로 장벽이 진로목표에 자기 효능감에 의해 중재되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둘째, ‘구직효능감’과 관련해서 전찬열(2013)의 연구에 따르면 진로 장벽 요인은 구직 효능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영향관계는 직접적이지 않고, 구직 효능감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즉 진로 장벽 요인과 구직 효능감은 취업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이며, 매개 변수 역할을 수행한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취업 스트레스 연구에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 참고문헌: 중년 성인학습자들의 진로장벽인식이 진로준비 행동에 미치는 영향(강은주,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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