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 분석] 학생부교과전형

  이번 시간에는 논술전형과 더불어 수시전형의 한 가지 유형인 학생부교과전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시전형은 최근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에 있었으며, 2020학년도 수시전형은 역대 최고인 77.3%를 선발합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전형 중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전형으로, 수시전형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려하는 대표적인 전형입니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전형유형	2020학년도	2019학년도
수시 전형	학생부교과전형	147,345명(42.4%)	144,340명(41.4%)
	학생부종합전형	85,168명(24.5%)	84,764명(24.3%)
	논술위주 전형	12,146명(3.5%)	13,310명(3.8%)
	실기위주 전형	19,377명(5.6%)	19,383명(5.6%)
	기타(재외국민)	4,740명(1.4%)	4,065명(1.2%)
소계		268,776명(77.3%)	265,862명(76.2%)

 ※ 출처: 2020 대입정보 119 개정판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

  학생부교과전형은 전형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전형요소로 주로 활용되는 것은 다름아닌 내신성적입니다. 따라서 수시전형의 다른 전형과 비교할 때 전형방법이 매우 간단합니다. 내신만을 전형요소로 활용할 경우 접수 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온라인 제출 동의만 한다면 별도의 서류제출이 없어서 대입전형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정시전형과 비슷하게 전형 점수에 의한 줄세우기식 상대평가가 이루어지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 지원을 하기때문에, 충원 합격률이 비교적 높은편입니다. 그리고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대학이 많은데, 각 대학별로 특성 및 모집단위를 고려하여 다양한 방법과 수준으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 반영 전형요소

 ① 학생부 100% 전형

  전형요소로 학생부를 전부 반영하는 경우,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일부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합격 여부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 단위대학에서는 교과, 종합 등 여러가지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할텐데 이들 중 학생부 100% 전형이 있다면 이 전형의 교과성적은 합격선이 매우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② 학생부 + 면접 전형

  면접이 있는 전형의 경우는 면접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단계별 전형의 경우에는 1단계 통과를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3배수 정도인 학생부종합전형의 1단계 통과 배수와는 달리 학생부교과전형은 5배수 이상인 경우도 많아 면접 준비에 충실해야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서류 기반형 면접이 대부분이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의 특성이나, 학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나타나서 이를 대학별 고사라 부릅니다. 특히 고려대(학교추천Ⅰ)처럼 제시문 면접, 토론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면접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높을 수 있어, 면접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처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면접전형이 있는 경우 지난 시간에서 언급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면접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③ 학생부 + 서류 전형

  학생부교과전형 중에서 드물게 서류평가 점수를 반영하는 전형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로 일정비율 반영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처럼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평가 점수를 포함하여 선발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성격을 지닌 전형이지만 학생부교과 반영비율이 50%를 초과하여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된 전형입니다.

 

  정리하자면 교과전형은 대학에 따라 복수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교과전형이 어떠한 지원자격으로 지원 가능한지 파악하고, 한 대학의 교과전형을 복수로 지원하는 것도 한 가지 지원 전략입니다. 면접고사가 있는 경우에는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참고하여 면접에 대한 충분한 숙지를 할 필요가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언급한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