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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론

장소애착이란? ① 개념 및 선행연구

by 신박에듀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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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박에듀입니다. 흔히 부모와 자녀 간의 정서적 유대로 대표되는 '애착'의 개념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확장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소애착도 같은 맥락으로 개인의 특정 장소에 대한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한 곳으로 볼 수 있으며,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주목받는 개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장소애착의 개념과 특징, 선행연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소애착의 개념

 

  장소애착에 대한 개념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먼저, 애착 관련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Bolwby(1969)는 부모와 유아 간의 상호작용의 특성 중에서 형성되 는 정서적 유대(affectional bonds)에 주목하면서, 윤리학(ethology), 발달 심리학 (developmental psychology), 정신 분석학(psychoanalysis), 정보 처리 (information processing) 등의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최초로 애착 (attachment)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애착이론(attachment theory)을 처음 고안해낸 Bowlby(1969)는 애착의 특징 을 4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첫째, 애착대상과 가까이 있으려 하는 것, 둘째, 두려움이나 위험상황에 처해있을 때 편안함 및 안전한 피신처를 제공할 수 있는 것, 셋째, 애착의 대상이 거점이 되어 안전한 곳으로부터 주변지역을 탐험하는 것, 넷째, 그 대상이 없을 때 불안한 증세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장소애착(palce attachment)은 환경심리학 분야(Gross & Brown, 2008)에서 먼저 사용하였으며, 환경심리학에서는 장소애착을 사람과 특별한 장소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유대 또는 연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인문지리학분야에서는 지리적 장소에 대해 개인적 애착을 형성함에 따라 사람들은 그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그것이 소속감과 목표로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Tuan, 1976). Bolwby(1969)는 애착을 ‘부모와 자식간의 강한 연계(strong link)라고 정의 하였으며, Schroeder(1977)는 애착을 ‘어머니와 자식간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형성된 정서적 유대’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애착의 초기 연구대상은 부모와 자식(특히 영․유아 시기)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었으나, 점차적으로 친구, 연인 등, 사회구성원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에서 장소애착(place attachment)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류학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장소의 문화적 중요성 (cultural significance)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사회학에서는 장소의 상징적 의미(symbolic meanings)가 인간 상호 작용의 사회적 맥락(social context)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강조합니다. 인문지리학에서는 사람과 장소사이에서 발생하는 애착현상에 주안점을 두어 장소성(sense of place)의 개념을 연구하고 있으며, 환경심리학에서는 사람과 자연환경과의 연결(connection, 보 존, 건설, 복원 등)를 강조합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의 장소애착에 대한 이해를 종합해볼 때, 장소애착은 사람과 특정 장소 사이의 긍정적 연결(positive connection) 또는 유대(bonds)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장소애착에 대한 선행연구

 

  먼저 장소애착에 대한 외국 연구자의 정의를 살펴 보면, Shumaker와 Taylor(1983)는 장소애착을 ‘개인(individuals)과 정주 환경 (residential environment)사이에서 형성되는 긍정적 정서적 유대(positive affective bond) 혹은 관련성(association)’이라고 정의하였으며, Hummon(1992)은 장소애착을 ‘장소와 관련된 감정적 관여(emotional involvement)’라고 설명하였습니다. Low(1992)는 장소애착을 ‘특정 상황이 발생하는 환경(particular setting or milieu) 에 대한 개인의 인지적(cognitive) 혹은 감정적 연결(emotional connection)’이라고 주장하였으며, Hidalgo와 Hernandez(2001)는 장소애착을 ‘사람과 특정 장소와 형성된 정서적 유대(affective bond) 혹은 연계(link)’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장소애착에 대한 국내 연구자의 정의를 살펴보면, 윤유식과 곽용섭(2005)은 장소애착을 ‘일정한 장소와 사람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며, 상징적이며 감정적 관계의 상호작용’이라고 정의하였으며, 이정호(2011)는 장소애 착을 ‘특정장소에 대한 정서적 결합이나 감정적 유대’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임범종(2014)은 장소애착을 ‘특정장소에 대한 사람과 장소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감정적 상호작용을 포함한 정서적 유대감’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성은영 등(2016)은 장소애착을 ‘인간과 환경과의 심리적 행동적 관계로서, 일정 장소에 대한 정서적․감정적 유대’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고진숙(2019)은 장소애착을 ‘개인이 특정장소에 대하여 애착을 가지면서 의지 하고 이를 통해 해당 장소와 자기를 동일시하면서 발생되는 정서적 유대감’으로 정의하였습니다.

 

 

※ 출처: 도시관광 재생사업에서 공동체의식이 주민참여에 미치는 영향: 장소애착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고진숙,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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