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해설사란?(제도 및 역할)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해외여행만 다니시던 분들도 국내의 많은 유적지 또는 국립공원을 다니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문화재나 유적지에 계신 문화관광해설사의 제도 및 역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문화관광해설사 제도

 

  문화유산 해설사 제도는 2001년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등을 앞두고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정확하게 안내·설명할 수 있는 전문 해설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국내 문화관광의 올바른 풍토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관광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2001년 1월에 「문화유산 해설 사 양성 및 활용 사업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당초에는 문화재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운용되어 오다가 생태녹색관광, 농어촌 체험관광, 관광지, 관광단지 등 해설 영역이나 활동지역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문화유산해설사’의 명칭이 2005년에 ‘문화관광해설사’로 변경되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 제도는 법적 근거나 관련 규정에 의한 자격증 제도가 아니며, 문체부가 기본 운영 계획 및 지침을 매년 수립 시달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사업 예산의 일부를 지원하고, 지방 광역자치단체와 시·군에서 나머지를 분담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규모는 문화관광해설사제도가 2001년 처음 시행된 이래 2002년 문화유산 해설사 1,000명, 2009년에 2,000명 양성 목표를 달성하였고, 2018년 기준 전국 문화관광해설사는 3,182명, 매년 200여 명의 신규 인원을 뽑고 있습니다. 문체부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기준 70대 이상이 전체의 13.3%, 60대(32.4%)인 반면 30대는 1.3%에 불과해 노년층이 전체 인원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정년이 없다는 점에서 노년층의 일자리로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선정 기준은

 

<필수조건>

① 기본 소양을 갖춘 자,

② 정확한 언어 구사능력,

③ 자원봉사자로서의 의지와 사명감,

④ 관광서비스 마인드,

⑤ 지속적인 활동 가능자

 

<우대조건>

① 해당분야 전문 지식,

② 외국어 구사능력,

③ 유사 해설활동 또는 자원봉사 경력자,

④ 수화 가능자 등 장애인 관광안내 가능자,

⑤ 취약계층

 

  문화관광해설사로서의 기본소양과 전문지식, 해설능력을 갖추고, 일정기간 현장에서 수습과정을 이수하고 실제 해설 활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2. 문화관광해설사의 직무

 

  문화관광해설사의 임무는 ‘해당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이해와 감상, 체험 기회를 제고하기 위하여 역사·문화·예술·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역의 역사·문화·예술·자연 등 관광자원을 전문적으로 해설해주는 커뮤니케이터인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에듀테이너(edutainer)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은

① 역사·문화·예술·자연 등 해당 활동지역의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서 전달,

② 관광객의 방문 목적, 관심 분야, 연령 등 다양한 관광객의 관광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가벼운 이야기 위주의 여흥적 해설로부터 해당 활동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자원에 대한 전문적 해설까지 가능하도록 준비,

③ 관광정보를 생산·확산시키며, 해당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며,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데 적극적인 역할 담당,

④ 관광객들의 바람직한 관람 및 탐방 예절과 건전한 관광문화 활동을 유도하고 지역 문화재를 비롯해 주변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과 해당 활동지역의 문화관광 홍보대사와 유사한 역할 수행 등을 포함합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문화관광해설사는 자원봉사활동 서약서에 서약을 해야 합니다.

① 나는 문화 관광해설을 받고자 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친절하도록 하겠습니다.

② 나는 문화관광해설사로서 필요한 지식과 태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③ 나는 문화관광해설사로서 자질양성을 위한 소정의 교육을 성실히 이수하겠습니다.

④ 나는 활동 시간을 엄수하며 성실히 활동에 임하겠습니다.

⑤ 나는 문화관광해설사로서의 품위와 명예를 지키겠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자원 봉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요구되는 직무는 지역의 홍보대사이자 문화관광전문가로 문화유산 및 관광자원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설명함과 동시에 재미와 감동을 주는 에듀케이터, 커뮤니케이터, 그리고 엔터테이너 등의 많은 역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지역의 최전선 여행지에서 여행자를 맞이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기대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들이 요구하는 역할과 기대와 사회적 지위나 제도적 기능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가 문화관광해설사의 직무 만족과 여행자 만족에 중요한 변수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성과 인지 지능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에게 요구되는 지침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 안내와 해설 중심의 직무만을 강조하기 때문으로 여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이들의 역할에 대한 변화가 재조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 참고문헌: 문화관광해설사의 치유적 스토리텔러로서의 역할인식에 관한 연구: 정서지능과 알아차림의 영향(최정자,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