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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교육운영 특색사업

교과교실제란?(개념, 운영현황, 학업성취도, 만족도)

by 신박에듀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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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교육당국인 교육부에서는 학생들 개개인의 역량을 제고하고, 각 단위학교의 교육환경의 효과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교육운영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운영 특색사업은 교과교실제, 수준별 이동수업, 자율학교,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교과교실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교과교실제 개념과 운영 현황

 

  교과교실제는 각 교과마다 교과의 특성이 잘 반영된 전용교실을 마련하고, 최적화된 교과 환경을 통해 다양한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해당 교과에 자기 주도적으로 몰입하여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교육과정 편성에 있어 학생의 진로와 적성, 수준을 반영하여 다양한 교과목을 편성하고 운영하는 학생중심 교육 운영체계입니다. 교사가 교실로 찾아가 수업하는 학급 교실제와 달리, 교과 교실제는 학생들이 교과별 특성을 살린 교과교실로 이동하여 선진 기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 중심 수업에 참여하여, 스스로 조작하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학습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미래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교과교실제 운영은 도입기(2009년~2010년), 확대기(2011년~2014년), 운영 내실화기 (2015~)를 거쳐 발전하고 있는데요. 교육부는 확대기인 2011년에 2014년까지 중·고등학교에 교과교실제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신중한 추진을 위하여 전면 확대 계획을 연기하였습니다. 운영 내실 화기인 2015년 이후에는 양적 추진에서 질적 추진으로 전환하겠다고 하였으며, 2018년에는 지능 정보화 사회를 대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다양화 및 학생중심 수업 개선을 위한 학교 환경, 조직 변화 요구 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고교학점제 도입과 연계한다고 하였습니다. 교과교실제 정책은 2009년 지원을 시작한 이래 계속하여 양적 팽창을 거듭하였으나, 기존 운영 학교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성과의 분석 등이 분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고 교실 증축과 같은 외형적 측면에 치중하여 교육 과정이나 수업 운영 등의 개선은 부족했음이 지적되었으며, 정권이 바뀜에 따라 추진 방향 및 지원이 지속적이고 일관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 교과교실제와 학업성취도

 

  교과교실제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그 결과도 분석에 사용한 자료와 분석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권용웅과 김현철 (2012)은 서울교육종단연구 1, 2차 자료를 이용하여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와 미운영 학교의 학업성취도를 비교하였는데, 중학생의 경우에는 국어교과에서, 일반고 학생의 경우에는 영어교과에서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았으며 수학 교과에서는 교과교실제 미운영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명숙(2016)은 에듀 데이터를 사용하여 교과교실제 4년 시행 전후, 3년 시행 전후, 2년 시행 전후 수능성적을 이중 차분법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교과교실제 4년 시행 전후 분석의 경우, 통제집단과 실험집단 모두 교과교실제 정책의 수혜를 받지 않은 2010년의 점수 차이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교과교실제를 운영한 학교(실험 집단)와 같은 기간 미운영 학교(통제집단)와의 점수 차이의 이중 차분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분석 결과 최근 도입한 2년 시행 전후의 학교에서 미운영 학교보다 외국어(영어) 영역의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박성호와 신철균 (2017)은 영어교과에서 교과교실제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국어교과의 경우 교과교실제의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수업 교원의 평균 연령, 교사 1인당 학생 수, 초빙교원 비율의 변화에 따라 학생의 국어학 업성 취도 변화가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수학 교과의 경우 교과교실제 실시 여부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반면 상경아와 박경인(2013)은 2011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경향 점수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교과교실제 운영 여부가 학업성취도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남창우와 신수영(2015)도 에듀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에서 교과교실제 운영이 국어, 영어, 수학 학업성취도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들 분석의 결과가 상이한 것은 분석 연도와 분석 방법, 분석 자료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권용웅과 김현철(2012)은 서울교육종단연구 1차(2010년), 2차 (2011년) 자료를 사용하여 통제 변수를 추가하지 않고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와 미운영 학교의 평균 차이를 비교·분석하였으며, 우명숙(2016)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에듀 데이터(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대학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이용하여 이중차분법으 로 연구하였습니다. 박성호와 신철균(2017)은 2010년에서 2012년까지의 에듀 데이터(국어, 영어, 수학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점수)를 사용하여 3-수준 다층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상경아와 박경인(2013)의 연구에서는 2011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를 경향 점수를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남창우와 신수영(2015)은 2010년에서 2014년까지의 에듀 데이터(국어, 영어, 수학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점수)를 다층성장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습니다.

  학업성취와 성별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김동호와 라종민(2015)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남학생의 학업성취가 여학생보다 높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가 남학생보다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변수용, 김경근(2008)은 국어, 영어과목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가 남학생보다 높았다고 하였으며 박현정 외(2013)는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수학, 영어과목의 학업성취도 초기값이 높다고 보고하였습니다.

 

 

 

 

3. 교과교실제와 학교만족도

 

  교과교실제가 학교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수업 만족도와 관련한 전반적인 선행연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김홍원과 오병욱 (2012)의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교과교실제가 학생의 수업 만족도, 교우관계 등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고 하였습니다. 박인우 외(2012)의 교과교실 운영 학교의 실태 및 효과 연구에서는 교과교실제의 교육적 효과와 관련하여 학교의 모든 환경 변화에 대해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전반적인 만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였으며, 오병욱(2012) 역시 2년에 걸쳐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2차 연도의 만족도가 향상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반면, 서울교육 종단연구 4~6차 연도(2013년~2015년) 자료를 사용해 일반계 고등학교의 선진형 교과교실제가 학교 수업 만족도 및 전반적인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 모형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교과교실제의 영향이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는 결과도 보였습니다.

  학교 만족도와 성별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김기년과 탁진국(2018)은 한국 청소년의 연령 차이와 성별에 따른 삶의 만족도 분석에서 14세(중1), 15세(중2)는 어학 생의 학교 만족도가 높았으며, 16세(중3), 19세(고3)에는 남학생의 학교만족도가 높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대체적으로 청소년기의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참고문헌: 교과교실제 운영이 청소년의 학업성취도와 학교 만족도에 미치는 동시 및 지연 효과(방현주, 정혜원,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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