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코로나 혈장치료 완치 !

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금 전세계적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 치료제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는 연구 논문이 국내 처음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혈장치료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1. 혈장치료

혈장은 혈액에 혈구들을 담고 있는 약간 노른색을 띠는 액체로 혈구의 세포외 기질 역할을 합니다.

혈액 부피의 약 55%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물(부피의 92%)이며 단백질(6-8%, 알부민, 글로불린, 피브리노겐 등),

포도당, 혈액응고 요소, 전해질, 호르몬, 이산화탄소, 산소 및 노폐물이 녹아 있습니다.

혈장의 대표적인 기능은 영양소나 호르몬, 항체 및 노폐물의 운반과 삼투압 및 체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혈장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완치자로부터 혈장을 뽑아서

이를 현재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 주입하여 치료하는 형태를 뜻합니다.

2. 세브란스 병원의 혈장치료 성공사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김신영 교수팀은 7일 코로나19 감염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중증 폐렴이 생긴 환자 2명에게 혈장치료를 한 결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모두 2명의 중증 환자에게 혈장치료를 시행하였는데,

환자에게 완치자의 혈장 500㎖를 2회 용량으로 나눠 12시간 간격으로 환자에게 투여하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혈장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20대 남성에게서 채취하였고, 이 완치자는 코로나19 감염 후

열과, 기침, 폐렴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혈장 채취 당시에는 완치 판정을 받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결과 환자는 혈장치료 이틀 후부터 산소 요구량이 감소했으며,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도 떨어졌다. 이후 환자는 기계호흡을 끊고 자발적인 호흡을 회복했으며,

코로나19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3. 부작용이 없는 치료방법

너무나도 놀랄만한 것은 혈장 투여 이후에도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환자는 고혈압 병력이 있는 67세 여성이었는데,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도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12시간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투여한 결과

림프구수가 회복되고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흉부 X-선 검사에서는 폐의 침윤이 몰라보게 좋아졌으며, CRP 역시 정상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이씨는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3월 말 퇴원했습니다.

4. 앞으로의 전망

세브란스 병원 최준용 교수는 혈장치료가 나름의 부작용이 있고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 등이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등 치료와 병행하면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최 교수는 또 "혈장치료를 하려면 완치자들로부터 혈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혈장 기증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혈장 기증자를 모집하고 혈장을 확보해서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혈장치료는 치료법 자체가 완치자의 혈장을 옮겨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므로,

혈장 기증자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혈장치료 관련하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발표한 논문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 연합뉴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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